미 국방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국가(IS)'를 대상으로 벌인 전투에 지금까지 4억2400만 달러가 지출됐다고 발표했다.국방부 대변인인 존 커비 해군소장은 21일 국방부가 공습과 정찰비행 등 지원임무 등으로 매일 약 760만 달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라크에서 정부군이 IS반군에 대해 전과를 올리고 있으며 시리아의 코바니에서는 쿠르드족들이 공세를 펴고 있으나 그 향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21일 북한에 구금된 미국인 3명 중 한 명인 제프리 파울(56)이 풀려났다고 밝혔다.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협상자들이 평양을 떠난 이후 파울이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계속해서 구금돼 있는 매튜 토드 밀러(24)와 한국계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46)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은 오하이오주 마이애미스버그 출신이다.평양 소재 AP 기자들은 미 정부 항공기가 평양 국제공항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 미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보내려 시도했다.파울은 지난 4월29일 북한에 입국했으며 북한 국영 언론은 그가 관광 목적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그가 호텔 방에 성경을 놔둔 혐의로 억류됐다고 말했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가 종교를 믿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밀러는 4월10일 북한에 입국했으며 북한에 도착 직후 공항에서 북한으로 망명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들 외에도 지난 2012년부터 적대행위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를 억류하고 있다. 그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상호 불신을 초래하는 일방적인 계획을 중단하고 2개 국가 해법에 필요한 확고한 타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반 사무총장의 이날 안보리에서 한 발언은 팔레스타인이 국가를 세우려는 영토에 이스라엘의 계속된 정착촌 건설과 오는 2016년 11월을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시한으로 설정하려는 팔레스타인의 안보리 결의안 추진을 겨냥하고 있다.반 사무총장은 양측에 "용기와 비전을 보여주고 상황을 잘 극복해 포괄적인 평화협정을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최근 가자지구를 방문한 반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은 적정성과 책임 필요성에 대해 깊은 의문을 남겼다"며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파괴 정도를 비판했다.
에볼라로 사망한 토마스 에릭 던컨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별다른 징후를 보이지 않은 채 21일간의 격리기간을 마침에 따라 일상생활에 복귀하려 하고 있다.댈라스의 에볼라 공포도 다소 완화됐다.던컨 애인의 딸 영고르 잘라는 아이들을 20일(현지시간) 다시 학교에 보냈다. 이들은 댈라스카운티로부터 에볼라와 무관하다는 확인서를 받아 지참했다.보건관리들은 1차 관찰대상에 올랐던 48명 가운데 43명이 별일 없이 격리기간을 마쳤다고 말했다.여기에는 잘라의 어머니로 던컨과 결혼할 계획이었던 루이스 트로도 포함돼 있다.트로와 기타 관찰대상들은 이제 자기네 아파트에서 외출할 수 있게 됐으며 그들의 가구는 대부분 소각됐다.관리들은 던컨과 가까이 접촉했던 약 120명과 에볼라에 감염된 2명의 간호사가 이제 관찰대상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20일 프랑스 전투기들이 이라크 티크리트에 배치된 이라크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바그다드 북쪽에 있는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프랑스 국방부는 바그다드 북쪽으로 200㎞ 떨어진 티크리트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라팔 전투기 2대가 IS 트럭 2대를 파괴시켰다고 밝혔다.프랑스의 이번 전투기 공습은 프랑스가 IS를 척결하고 이라크 안보와 평화를 회복하기 미국 주도의 연합세력에 합류한 이후 세 번째다. 프랑스는 IS 척결을 위해 전투기 9대와 급유기를 보냈으며 지상군 투입은 거부했다.IS는 이라크 영토 3분의 1과 시리아 주요 도시를 점령했으며 이로 인해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이 지역이 불안에 빠졌다.
예멘 사나 남부 지역에서 20일 시아파 후티 반군이 이용하는 주택이 자살 폭탄 차량의 공격을 받아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보안 관리들이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보안 관리들은 이날 바이다주 라드 지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는 축출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 현지 고위 관계자 압둘라 이드리스의 집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테러 희생자는 모두 후티 반군 조직원들로 전해졌다.후티 반군은 지난달 사나를 공격했으며 이후 상당한 군사적 진전을 보였는데 이는 부족과 군부의 살레 지지자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19일(현지시간) 신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아 우리를 놀라게 하고 가슴을 열게 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이끈다며 기독교인들은 용기를 갖고 많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이날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 특별회의 종료 미사에서 지난 1960년대 가톨릭 교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주재했던 교황 바오로 6세를 시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주교 시노드를 설립한 교황 바오로 6세의 말을 인용, "교회는 커지는 시대의 요구와 변화하는 사회적 조건에 대응하는 방법을 수용하기 위해 시대의 징조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시복된 교황 바오로 6세는 1963년 교황에 선출된 뒤 15년 재임 동안 바티칸 2차 공의회에서 결정된 교회의 개혁을 실천하고 1960년대 격동적인 성의 혁명 중 교회의 지침을 세웠다.바티칸 2차 공의회를 통해 교회가 라틴어 대신 현지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천주교 평신도가 교회 일상에 더 참여하게 됐고 천주교와 다른 종교 간 관계에도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교황 바오로 6세는 특히 1968년 인공 피임을 금하는 회칙인 '인간 생명'을 반포한
대한항공이 2년 전 필리핀에서 서울을 경유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던 80대 승객이 사망한 사건으로 피소됐다.19일 네바다 연방법원 소장에 따르면 필리핀계 미국인 어네스트 테오도로 가족은 아버지 로메오 테오도로(당시 85세)씨가 지난 2012년 12월5일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항공사측의 부주의로 방치돼 사망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당시 로메오 테오도로씨는 아들 어네스트와 함께 필리핀의 가족들을 만나고 미국에 돌아오기 위해 대한항공에 탑승했다. 테오도로씨는 지병인 당뇨가 있고 보행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했지만 여행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문제는 중간 기착지인 서울에서 시작됐다. 당시 비행기의 맨 끝 좌석에 앉은 테오도로씨는 인천공항에서 내려야 했으나 대한항공측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10분 이상 방치됐다는 것이다. 당시 아들은 승무원의 안내로 먼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은 화씨 섭씨 영하 18도의 강추위에 눈까지 내리는 날씨였는데 환승 작업을 위해 뒷문을 열어 눈발이 비행기 안에까지 날리는 등 강추위에 테오도로씨가 노출됐다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주요 군사 작전과 양국의 해군과 공군 보안 활동 및 양국 간 조우에 관련해 신속한 상호 보고를 하는데 합의 했다.이는 지난 16일 중국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왕관중(王冠中) 중장과 크리스천 워머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미·중 15차 방위협의회에서 합의에 도달한 사항이다.두 나라는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군사적 유대를 재확인하고, 국제 문제나 지역 문제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솔직하고 심층적인 정보의 교환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특히 양측은 쌍방의 군사 관계에서 지난 번 회의 이후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건설적인 협조를 계속한다고 밝혔다.왕 부총참모장은 올해가 미·중 수교 35주년이 된 해라면서 앞으로 장기적인 군사 협력을 위해 상호 신뢰 증진, 군사적 협력과 대화의 확대, 서로의 다양성과 차이 문제를 해결해 갈등 구조와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일 등을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보석 석방을 시킨 한 부모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ABC 방송과 데일리 뉴스 등 미 언론은 19일 WMUR-TV를 인용, 뉴햄프셔의 한 부모가 보여준 놀라운 사랑의 힘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16일 뉴햄프셔 콘코드 법정에서 크리스토퍼 바자(33)에게 가석방 결정이 내려지자 눈물을 흘리며 그와 포옹한 중년의 부부가 있었다.바자 때문에 죽은 도날드 로렌트의 부모였다. 이들은 바자를 용서한 것은 물론, 석방되면 살 집과 일할 직장까지 마련해 주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사연은 201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자와 로렌트는 방을 함께 쓰는 친한 친구들이었다. 사고가 난 날 그들은 함께 맥주를 먹었고 마리화나를 피웠다. 그러다 총기 오발 사고가 나서 로렌트가 사망한 것이다.비록 고의는 아니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은 잃은 부모로선 평생 치유되지 않을 아픔과 원망이 있었겠지만 로렌트의 부모는 달랐다. 바자가 체포된 이후 계속 면회를 가고 그를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자 감형을 해줄 것을 탄원했다. 희생자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과 사랑에 감동한 판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