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번째 시즌을 맞은 로버트 스트렙(27·미국)이 맥글래드리 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스트렙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장(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윌 맥킨지(40·미국)·브렌던 디 용(34·남아공)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던 스트렙은 이날 7타를 줄이는 버디쇼를 앞세워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연장 두 번째 홀 끝에 정상에 섰다.디 용과 함께 나선 연장 두 번째홀(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디 용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013년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한 스트렙은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전까지는 2009년에 프로로 전향해 줄곧 웹닷컴 투어(2부 투어)를 전전했다.우승 상금 100만8000 달러(약 10억6650만원)를 챙긴 스트렙은 2016~2017시즌까지 PGA 투어 2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도 따냈다.공동 선두그룹에 5타 뒤진 공동 12위에서 최종일 출발한 스트렙의 우승을 점치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주말까지 반납하며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성남FC-울산현대전이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 하루 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챌린지(2부 리그) 안산경찰청축구단-강원FC전을 관전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틀 연속 K리그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선입견 없이 K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두루 지켜볼 계획"이라던 그는 슈틸리케호 2기 발탁을 앞두고 '찾아가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신태용(44) 코치가 동석했다. 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경기 참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2014~2015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오리온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0-68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7연승을 질주했다.신인 이승현(22·197㎝)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지난달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한 그는 고려대의 전성기를 이끈 파워포워드다. 대구 칠곡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공을 잡은 이승현은 용산중~용산고~고려대를 거쳤다. 주로 파워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맡았지만 3점포까지 장착하면서 위력이 더해졌다.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는 능력은 신인답지 않게 안정적이다.이승현은 26일 "매 경기 승리를 거둬 기쁘지만 (길게 보면)아직 이르다. 잘될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7연승 동안 주춤한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경기들이 우리 팀에 더 큰 약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프로농구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은 지난 2011~2012시즌에 원주 동부가 거둔 8연승으로 오리온스가 오는 27일 고양 홈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타이를 이룬다.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이승현은 "대학교 1학년 때, KCC와의 연습경기에서 (
경남 고성군에서 개최된 제42회 경남씨름선수권대회에서 산청초등학교가 초등부 단체전에서, 진주남중학교가 중등부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했다.경남도내 초·중학교 17개교 200여 선수들이 출전한 제42회 경남 씨름선수권대회는 지난 24일 경상남도 씨름협회 주최, 고성군 씨름협회 주관으로 고성군 씨름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됐다.경남지역 씨름 꿈나무를 발굴하고 민속씨름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올해 개인전 7개 체급 경기와 초·중 단체전이 벌어졌다.초등부 단체전에서는 산청초, 가람초, 인평초가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진주남중, 마산중, 충무중·신어중이 각각 1~3위를 나눠 가졌다.개인전 초등부에서는 경장급 천전초 황주하, 소장급 인평초 김슬우, 청장급 인평초 이다훈, 용장급 천전초 송영천, 용사급 북성초 강동재, 역사급 산청초 박대성, 장사급 교방초 허지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중등부는 경장급 마산중 최근찬, 소장급 진주남중 원신실, 청장급 진주남중 이상환, 용장급 마산중 이현서, 용사급 진주남중 김태유, 역사급 진주남중 서준혁, 장사급 진주남중 김진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로 민속경기인 씨름의 활성화
박주영(29·알 샤밥)이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으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마즈마흐의 프린스 살만 빈 압둘라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파이살리와의 2014~2015 사우디 프로축구 8라운드에서 원정경기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 돼 약 40분간 활약했다. 지난 18일 이적 후 데뷔전이었던 알 힐랄과의 경기(1-0 승)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은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8분 셰도 스트라이커로 투입된 박주영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박주영은 이날 결승골에도 힘을 보탰다.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박주영이 얻어낸 프리킥을 호제리뉴가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알 샤밥은 후반 28분 터진 나이프 하자지의 쐐기골을 더해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알 샤밥(7승1무·승점 22)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알 이티하드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편안하게 해야지."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편안함'이었다.NC는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안방에서 2패를 당한 NC로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만일 이 경기마저 내줄 경우 처음 경험하는 가을야구를 승리없이 마쳐야 한다.잔뜩 얼었던 1차전에서 9점차로 무너진 NC는 2차전에서 숱한 기회를 잡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나친 긴장감으로 인한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에 발목을 잡혔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수 차례 '편안하게'를 되뇌었다. 김 감독은 "단기전은 하루 하고 끝나는 것이다. 리듬이 맞지 않으면 아쉬운 시리즈로 끝난다"면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김 감독은 마산구장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도 편안함과 연결시켰다. 그만큼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커보였다."넓은 구장을 쓰는 팀이 마산에 오는 것과 마산을 쓰던 우리가 여기에 오는 것은 또 다른 차이가 있다. 프로 선수가 넓은 곳에 와서 못 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김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겠다. 뒤지고 있더라도 느낌만 좋다면 필승조를 총가동할 것이다."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이긴 LG의 상승세는 뜨겁다. 여세를 몰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당한 기억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NC가 2연패를 당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양 감독은 "(1승을 더 따내기 위한)조바심은 없다. 선수들도 그럴 것이다. 오늘 승리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라인업도 1,2차전과 똑같다"고 말했다."1,2전과 똑같은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양 감독은 "초반에 득점해서 리드를 지켜가는 작전은 변함이 없다. 타자들의 감각이 나쁘지 않아 1회 NC 선발 찰리 쉬렉의 투구를 본 후 공략 방법을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
노진수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남자 배구 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청소년남자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24일(한국시간) 바레인 사이크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3-0(27-25 25-23 25-19) 승리를 거뒀다.4강에 안착한 한국은 내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남자선수권대회 티켓까지 거머쥐었다.한국은 1세트 24-25에서 한상정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2점차로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일본의 추격을 19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라이트 공격수 정동근이 블로킹 2개 포함 17점을 올렸고 레프트 공격수 함형진이 15점을 보탰다.일본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이시카와 유키를 청소년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사력을 다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한국은 25일 중국-카타르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잔혹사에 끝이 보이고 있다.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복이 없는 대표적인 팀으로 꼽힌다.2011~2012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계약한 쉐리사 리빙스턴이 6경기 만에 짐을 싼 것을 시작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2012~2013시즌 야나 마티아소브스카 아가에바 모두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애를 태웠다.지난 시즌 옐리츠 바샤까지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3년 내내 빈손으로 리그를 마쳤다.올해는 상황이 분명히 다르다.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의 선전 덕분이다.폴리는 지난 23일 흥국생명과의 데뷔전에서 혼자서 38점을 몰아치는 가공할만한 득점포를 뽐냈다. 아직 세터 염혜선과의 호흡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50.7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찍었을 정도였다.2세트 잠시 주춤했던 폴리는 3,4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득점을 도맡아했다. 4세트 마지막에는 크게 벗어나는 토스를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처리하는 감각도 뽐냈다. 승부가 결정된 4세트에서 폴리는 전체 25점 중 15점을 책임졌다.현대건설은 국가대표 부동의 센터 양효진을 필두로 황연주, 염혜선 등 만만치 않은 국내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LA 다저스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골드글러브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두 선수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2014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후보에 포함됐다.골드글러브는 수비 능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개인 성적을 중요시하는 국내의 골든글러브와 개념이 다르다.2011년 이후 3년 만에 수상을 노리는 커쇼는 올 시즌 19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2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세 차례의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데뷔 11년차인 그레인키는 아직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없다. 그레인키는 커쇼보다 많은 202⅓이닝에서 단 1개의 실책만을 범했다. 더블 플레이 성공은 8차례다.지난해 투수 타격왕인 실버 슬러거를 차지한 그레인키는 이번에 수상할 경우 공수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 받게 된다.두 선수와 함께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3루수 후안 우리베가 다저스 소속으로 골드글러브를 노린다.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은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