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이 31일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 동맹국들의 통일 인식 변화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독일처럼 남북한도 통일이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받은 인상은 북한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오래된 동맹국들이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 오랫동안 유지해온 저항 역시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솔직히 역사는 계획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역사가 흐르는 과정에서 생각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므로 유일한 방법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신뢰 구축 과정에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지 그러지 않는지를 관찰하고 만약 긍정적이지 않으면 속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또 "그동안의 독일 역사는 역사가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은 (동서독 통일을 통해)그런 해피엔딩을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 드레스덴에서 '미래는 꿈을 꾸고 준비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했다. 훌륭한 말이었다"고도 평했다.이에 윤병
투리알바 화산이 30일(현지시간) 1세기 만에 가장 큰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가 코스타리카 중부 곳곳에 떨어지자 현지 당국이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코스타리카 국립지진네트워크의 화산학자 지노 곤잘레스 박사는 투리알바 화산의 주변 지역을 다녀온 뒤 지난 밤 화산의 대형 폭발로 분화구 측면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4개 지구에서 화산재가 관찰됐으며 현지 과학자들이 이번 분화가 용암 분출의 전조가 될지를 확인하기 위해 화산재를 분석할 예정이다.곤잘레스 박사는 “화산이 전날 저녁 크게 흔들려 지진 활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지진관측소 직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투리알바 화산에서 100년 만에 가장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투리알바 화산은 수도 산호세에서 동쪽으로 71㎞ 떨어져 있다.현지 당국은 화산 인근 지역에 황색 경계령을 내려 주민을 대피시켰다. 농림부는 화산재가 떨어진 지역에 있는 가축 400 마리도 옮길 예정이다.
블레즈 콩파오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이 30일 자신의 집권연장에 대한 반대시위가 악화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1987년 쿠데타로 집권한 콩파오레는 자신의 5선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하다 시위대가 의회를 점거하고 불을 지르며 강하게 반발해 집권 27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아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다.그는 이에 앞서 헌법 개정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한 번 폭발한 민심은 진정되지 않았다.콩파오레는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시위중단도 촉구했으나 그가 어디서 그런 발표를 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당국자들은 이날 소동으로 최소한 1명이 사망사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비상사태 선언 후 얼마 되지 않아 합참의장인 호노레 트라오레 육군대장이 오후 7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금을 실시하며 정부와 의회는 해산됐다고 발표했다.이날 군중들은 각료들의 집을 공격했으며 옛 수도이자 제2의 도시 보보듈라소에서는 상가가 약탈당했다.시위대들은 헌법 개정 투표가 중단됐다는 소식에도 "이 정권은 끝났다"며 "우리는 다시 그를 보고 싶지 않다"고 외쳤다.의회지역의 주 건물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많은 의원들은 인근 호텔로 피신했다.야당 의원인 아블라세 웨드라오고는 "앞으로
미국 캔자스 공항에서 30일 소형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공항 건물에 추락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위치토 지역 로널드 D 블랙웰 소방서장은 다른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블랙웰 소장은 항공기 조종사만이 기내에 있었으며 희생자들은 공항 건물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은 건물 붕괴로 일시 중단됐다.이날 오전 추락 사고로 위치토 미드 컨티넨트 공항에는 화염과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미 연방항공청(FAA) 토니 몰리나로 대변인은 쌍발 엔진의 '비치크래프트 킹 에어'가 이날 오전 이륙 직후 이상이 있음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몰리나로 대변인은 항공기가 활주로로 되돌아오려고 시도하다 공항 건물과 부딪혔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 라이베리아에서 새로이 에볼라에 감염되는 비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진정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WHO 사무부총장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는 그러나 에볼라를 완전히 극복하기까지는 아직도 먼 길이 남았다며 에볼라는 여전히 시에라리온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에서 감염율이 하락한 것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보건 관리들은 에볼라 확산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번복해야만 했다.그러나 현재는 몇가지 긍정적인 징후들이 있다고 아일워드는 말했다.그는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치료센터에 빈 병상이 늘고 있으며 시신 매장 건수도 줄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그는 에볼라 확산 속도가 늦춰진 것은 에볼라 사망자들을 안전하게 매장한 것이 큰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29일 미국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위한 채권매입을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한 데 따라 소폭 하락했다.Fed의 이 발표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인 데다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반영한 것이기에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SP500지수는 2.75포인트(0.1%)가 하락해 1982.30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31.44포인트(0.2%)가 떨어져 1만6974.31로 나스닥지수는 15.07포인트(0.3%)가 떨어져 4549.23으로 마쳤다.이날로 SP지수는 10월중 0.5%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15일 6%나 하락한 상태였다.도쿄미쓰비시 은행 수석 재무전문가 크리스 러프키는 "오늘 Fed의 성명을 보면 미국 경제가 완전한 회복의 마지막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Fed가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채권매입 중단으로 채권값은 떨어져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2.32%로 올랐다.이날 비디오게임 메이커 일렉트로닉아츠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발표로 주가가 1.43달러(4%) 올라 38.91달러를 기록했다.한편 페이스북은 내년에 각종의 신규 투자로 경비가 75%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4.91달러(6%) 하락해 75.86
북한은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격리 조치시킬 것이라고 북한의 긴급재난전염병대처위원회가 29일 발표했다.위원회는 그러나 이러한 격리 조치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위원회는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21일 간 으ㅢ료 종사자들이 관찰할 수 있는 지정된 격리 시설에 격리시키는 비상수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상시기구가 아니라 임시로 설치된 이 위원회가 이러한 격리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엄격하게 시행될 것인지 또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는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23일 북한 관광을 담당하는 국제여행사들을 통해 하루 뒤인 24일부터 외국 관광객들의 북한 입국을 일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에볼라 위협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북한 관영 중앙통신 역시 같은 날 모든 관광객들은 더 엄격한 검사를 받게 될 것이며 공항과 항구, 국경 철도역 등에 격리를 위한 시설이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었다.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에서 에볼라 감염은 전혀 보고된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입국한다.주한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하고 부임 소감을 밝힌다. 전임자인 성 김 대사는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옮길 예정이다.41세인 리퍼트 대사는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다.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재직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특히 그는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북한 핵실험과 남북한 군사적 긴장 고조 때 대북정책에 관여했다. 이후 국방부에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협상, 한·미·일 군사협력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군사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백악관을 떠나서는 미국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의 정보장교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 파견, 무공훈장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중 1명으로서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DC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깜
미 국방성은 28일 군 수뇌들이 척 헤이글 장관에게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관련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모든 장병에게 21일간 격리할 것을 건의했다고 발표했다.국방부 공보관 존 커비 해군 소장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28일 장관에게 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그는 헤이글이 단시일 내에 이 문제에 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27일 레이먼드 오디에르노 육군참모총장은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의 에볼라 퇴치 활동에 참가한 뒤 이탈리아 비센자의 한 기지에 복귀한 소장 1명과 11명의 참모 요원에게 격리조치를 했다.
28일 미국 주가는 기업들의 호조에다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등으로 크게 올랐다.SP 500지수는 23.42포인트(1.2%)가 올라 1985.05로 마쳤다. 이 지수는 9월18일 이르렀던 2011.36의 기록에 26.31포인트까지 접근했다.다우존스지수는 187.81포인트(1.1%)가 올라 1만7005.75로 마감함으로써 1만7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는 78.36포인트(1.8%)가 상승해 4564.29로 마침으로써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기업들 호조 소식에 오름세를 탔다. 그 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의 89.0에서 94.5로 상승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가속도가 붙었다.가전제품 기업 월풀과 자동차딜러 오토네이션과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가 모두 기업실적 호조로 7%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한편 미국의 주택가격이 8월에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올라 메리티즈홈스는 84센트(2.2%)가 올라 38.60달러를 기록했다.제약회사 암젠도 인원감축과 2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발표로 주가가 8.99달러(6%)가 올라 157.19달러를 기록했다.한편 경기 호조 전망으로 유가도 올라 뉴욕시장에서 미국 원유는 배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