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1일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여러분은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훈련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장애인 선수가 모두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낮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청와대 연무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1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인 임우근 선수를 언급하며 "임 선수는 '챔피언이란 누군가를 이기고 최고가 되는 사람이 아니라 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항상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여러분은 노력 앞에 한계나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줬고, 열정과 끈기의 레이스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며 "좌절을 딛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고 도전해 온 선수단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또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육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발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감동을 준 육상의 전민재 선수를 언급하며 "결과가 좋지 않은 선수들도 다시 출발선에 서서 힘내자며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더 나가겠다는 전민재 선수의 편지는 정말 감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 전역에 31일 오전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특성상 야외에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종목들은 중단 혹은 취소 되거나 심지어 추첨으로 승패를 가리는 일까지 벌어졌다.이날 오전 9시 서귀포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남고부 야탑고(경기)와 포항제철고(경북)의 16강전은 경기장에 들이닥친 국지성 호우로 경기를 취소하고 추첨을 통해 승자를 가렸다. 야탑고가 추첨을 통해 8강 진출의 행운(?)을 누렸다.같은 시간 제주종합경기장야구장에서 예정됐던 남자일반부 영남대와 동국대의 경기에서는 동국대가 추첨승을 거뒀다.이번 전국체전 47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야외 종목이다. 이날 잡힌 야외 종목은 9개다.모든 종목이 전국체전 참가요강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는데, 우천시에 대비한 규정을 둔 종목은 야구가 유일하다.야구의 참가요강에는 '날씨나 경기장 사정으로 경기를 할 수 없을 경우 추첨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결승전에 한해 공동우승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나머지 종목들은 별도의 규정이 없어 중단 후 경기를 이어가거나 순연을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체육회 관계자는 "순연 등 경기일정 변경은 종목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의
금메달 레이스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한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의 5관왕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태환은 지난 30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주자(앵커)로 나서 7분24초8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출전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다관왕을 위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남은 자유형 200·4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정상을 차지한다면 5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박태환은 그동안 앞서 출전했던 다섯 차례의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세 차례 달성했다.경기고 소속으로 첫 출전했던 2005년 대회(4관왕)와 인천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지난해 대회(4관왕)에서만 아쉽게 5관왕을 놓쳤을 뿐이다. 모두 혼계영이 발목을 잡았다.지난해에는 앞서 자유형 200·400m, 계영 400·800m를 석권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 목표했던 5관왕을 놓쳤다.전국체전 첫 출전이던 2005년 역시 자유형 200·400m, 계영 400·800m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다.이번 대회까지 전국체전 여섯
처지는 다르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6) 감독과 LG 트윈스의 양상문(53) 감독은 중심타선에 관해서는 '동병상련'의 입장에 있다.넥센은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두 명은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3번타자 유한준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고, 강정호도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장타 갈증'을 날리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하지만 진정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지지부진하다. 바로 4번타자 박병호다.올해 정규리그에서 박병호는 무시무시한 타자였다. 무려 52개의 홈런을 터뜨려 11년 만에 한 시즌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타자로 등극했다.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3차전에서 박병호의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LG 또한 플레이오프 들어 3~5번 타자의 힘이 떨어진 모양새다.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2루타 4방을 포함해 타율 0.500(16타수 8안타)을 기록하고 타점 6개를 쓸어담은 4번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은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타율 0.200(10타수 2안타)에
전북현대가 FC서울을 제물 삼아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전북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3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전북(20승8무5패·승점 68)은 2위 수원삼성(16승10무7패·승점 58)을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34라운드부터는 정규라운드(1~33라운드) 1~6위(그룹 A)와 7~12위(그룹 B)가 각각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라운드가 펼쳐진다.스플릿라운드는 5라운드로 구성되는데 전북은 남은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정상으로 가는 지름길도 있다.이번 주말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고 수원이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북의 조기 우승이 결정된다. 1·2위 간의 승점이 13점 차로 벌어지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전북이 전패, 수원이 전승을 기록해도 전북이 승점 1점 차로 앞선다.전북의 분위기는 좋다.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다만 상대가 까다롭다. 전북은 최근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6경기 연속(4무2패)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종아리 근육 파열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 투수 오재영(29)이 10년 만의 가을잔치 승리를 품에 안고 "이 한 경기가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오재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넥센의 6-2 승리를 이끌었다.오재영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2004년 10월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2004년 10승(9패)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후 현대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탠 오재영은 10년 동안 하락세를 걸었고, 올 시즌에도 5승6패 평균자책점 6.4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2004년 한국시리즈 승리투수의 면모를 한껏 자랑하며 10년간의 설움을 씻어내는 쾌투를 했다.오재영은 9년 만에 나선 가을잔치였던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무너진 아쉬움도 날렸다.이날 경기 후 오재영은 플레이오프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오재영은 이날 140㎞ 초반의 직구와 구속을 다르게 하는 두 가지의 슬라이더를 주
'쇼트트랙 여왕'으로 군림하다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가 전향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태극마크를 달았다.박승희는 3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2014~2015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49회 전국남녀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21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 2위에 올랐다.1분19초18을 기록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박승희는 2014~2015시즌 국제대회에 나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1000m 각 1·2위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이중에 겹치는 선수가 있으면 500m 차상위, 1000m 차상위 선수 순으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전날 열린 500m에서 6위에 머문 박승희는 1000m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대표팀 승선 기회를 잡았다.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소화한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올해 2월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
가을야구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중심타자 박병호(28)와 강정호(27)가 자신들이 강세를 보인 리오단(28)을 상대로 반전을 꾀한다.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격의 팀인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실력 발휘에 애를 먹고 있다. 안방 2연전에서 1승1패를 챙기기는 했지만 원했던 그림은 아니었다. 1차전에서는 대타 윤석민의 역전 스리런포로 간신히 기사회생했고 2차전에서는 무려 14개의 삼진을 헌납한 끝에 2점을 얻는데 그쳤다. 각각 4번과 5번 타순에 배치되는 박병호와 강정호의 부진은 넥센이 떠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홈런 52개와 124타점으로 3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도전장을 던진 박병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7타수 1안타(타율 0.143)에 그치고 있다. 1차전에서 나온 빗맞은 안타가 유일하다.유격수로는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강정호는 0.375(8타수 3안타)의 타율만 놓고 보면 부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강정호의 안타 3개는 모두 단타다. 타점은 아직 없다. 2차전에서는 신정락의 투구에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하면서 삼진만 3개 빼앗겼다.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두 선수는 30일
손흥민(22·레버쿠젠)이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격수 5인에 이름을 올렸다.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는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을 포함해 호주아시안컵에서 활약이 예상되는 공격수 5인을 소개했다.AFC는 "손흥민은 10대 시절에 함부르크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면서 한국과 독일에서 빠른 성장을 거쳐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이어 "2011~2012시즌 함부르크 마케팅 캠페인의 간판이 됐고, 2013년에는 레버쿠젠이 큰 돈을 지불하고 영입했다"며 "2011아시안컵 때보다 성숙해졌기에 호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했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8골을 기록 중이다.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1골, 리그에서 4골을 터뜨렸다.또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기량과 전술적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전망이 밝다.AFC는 손흥민 외에 나셰르 알 삼라니(사우디아라비아), 오카자키 신지(일본), 팀 케이힐(호주), 레자 구차네자드(이란)도
샌프란시스코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미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시리즈 전적 4승3패로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끝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2012년 월드시리즈 제패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5차례(1905·1921·1922·1933·1954년) 우승한데 이어 2010년과 2012년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지난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던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4승 중 3승을 수확했다. 월드시리즈 MVP는 당연히 범가너의 몫이었다.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돼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승부의 분수령인 5차전에서는 완봉승을 따내는 철완을 과시했다.범가너는 이날 이틀만 쉬고 다시 중간계투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