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푸른 코러스'가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창단 20주년 기념 불우이웃돕기 연주회를 연다.봄, 여름, 가을, 겨울, 4개 스테이지로 꾸민다. '남촌' '소나무야' 등 가곡과 '렛 잇 고' '버터플라이' 등 영화 OST, 타악과 탱고 공연 등을 선보인다. 가수 최성수,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해금주자 임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푸른코러스 손용희 단장은 "20년 노하우가 집약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푸른코러스는 아마추어 합창단으로는 드물게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KBS홀 등에서 매년 연주회를 개최했다.연주회에 사랑의쌀을 기부하면 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입장권은 푸른저축은행 홈페이지(http://www.prsb.co.kr)에서 출력하면 된다. 무료.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이를 극복하는 위로공연이 경남 거제에서 열린다.세계 청소년공연 문화축제(Impact world tour:IWT) 거제 조직위원회는 13일부터 6월5일까지 '세계 청소년 문화 위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공연은 거제시 관내 28개 초·중·고등학교를 순회방문, 점심시간을 전후해 한 시간 가량 열린다.또 매주 토요일에는 지역교회 4곳에서 연합 순회공연도 마련된다.조직위원회는 애초 공개장소에서 화려한 대규모 공연을 계획했으나 세월호 사고로 인해 규모를 축소하고 내용도 위로공연으로 변경했다.위원회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대규모 야외공연은 모두 취소하고 공연 내용도 위로와 치유 위주로 변경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IWT는 전 세계에서 모인 공연팀이 한 달 동안 세계 특정 도시에서 다양한 공연을 통해 청소년에게 건강한 자아상과 미래에 대한 비젼을 심어주는 등 국제적 문화교류를 돕는 공연단체다.IWT 한국공연은 2010년 5∼6월 제주도와 2012년 5∼6월 부산 영도에서 각각 연 바 있다.
고서적 전문경매회사 코베이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봄에 그리다: 춘화(春畵)’ 전을 연다.15~19일 경매에는 누드와 춘화, 1970~80년대 성인만화 등 성 관련 작품 60여점이 나온다.토속적이면서도 무속과 에로티시즘을 혼합한 독창적인 화풍의 최영림 작품과 에로틱아티스트 최경태, 배동신의 누드를 비롯해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중국·일본·한국의 춘화, 남근 조각 등이다. 휴대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수진절첩본, 두루마리 형태 등 다양한 종류의 춘화 16점이 포함됐다.성인만화도 눈길을 끈다. 한적한 시외 S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미스김과 원장과의 관계를 그린 ‘유혹의 밤’, 주인공 미자와 혼전 동거남의 외도를 그린 ‘가을비’, 어두운 문화의 뒷이야기를 담은 ‘바람’ 등이 출품된다.작품들은 시작가 1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다. 경매는 코베이 홈페이지(www.kobay.co.kr)에서 진행된다. 성인인증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주제 특성상 청소년은 전시 관람과 입찰이 제한된다. 출품작은 16일까지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코베이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02-738-0552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의 진수가 뉴욕서 펼쳐졌다. 안중근의사의 의거를 태권도 공연으로 접목한 ‘파랑새의 꿈’이 10일 맨해튼 헌터칼리지 체육관에서 만원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제2회 맨해튼오픈태권도(대회장 박연환)의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파랑새의 꿈’은 태권도와 무용, 연기를 결합한 창작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로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1년3개월간의 준비 끝에 해외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헌터칼리지엔 1200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창작 품새로 새롭게 탄생한 태권도의 다채롭고 역동적인 동작과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특히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배경으로 전통 무예 태권도를 통해 항일운동의 이야기 구조를 이끌어 갔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파랑새의 꿈’은 최상진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과장의 지휘아래 이정아, 박진수, 오해룡 연출자와 스탭과 출연자로 참여한 학생들의 땀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주최측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도 마련했다. 대회장을 맡은 박연환 전미태권도지도자연맹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모국 국민들과 함께 큰 아픔을 겪고 있는 한인들에게 이번 공연을 통해 힘을 북돋아 주고 싶었다”며 “한국 최고의 태권도 아트
화가 강형구(60)가 자신에 가장 큰 영감을 준 20세기 섹스심벌 메릴린 먼로(1926~1962) 작품과 자료로 꾸민 전시회를 연다.13일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개막하는 ‘오~ 마릴린: 강형구와 그의 뮤즈, 마릴린’이다.강씨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나의 초상화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대명사”라고 언급해왔다. 그가 그리는 유명 스타는 각각의 고유 이름을 지니고 있을 뿐 각 시대와 특정 가치를 상징하는 대명사다. 그 중 먼로만큼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도 없다. 강씨가 그린 수많은 먼로에는 시대의 상징이자 한 인간으로서 다양한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표정이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여년 간 세계에서 수집한 먼로 관련 다양한 자료를 보여준다. 먼로 작품은 물론 먼로가 출연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상, 포스터, 책, 음성파일 등 500여점이 전시장을 채운다.작가는 메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빈센트 반 고흐, 앤디 워홀 등 시대의 상징적 아이콘을 과장되고 확대된 세부 묘사로 새로운 성격의 인물을 만들어내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시는 7월20일까지다. 041-551-5100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단체여행 취소나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 500억원을 특별융자 방식으로 긴급 저리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관광기금 저금리 융자 지원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체인 여행업, 관광유람선업, 호텔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휴양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휴양콘도미니엄업 등 20개 업종이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관광사업체는 제외된다.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의 운영자금에 한해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정기융자 대출금리(2.45%)에서 최대 0.45%포인트 인하한 2.0%다.문체부 및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련협회 등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공고되며 공고 즉시 시행된다.지난달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물론 기업연수, 동호회 등의 국내 여행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으며 중국·일본 등 외래 관광객의 한국 방문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이에 따라 관광 업체의 막대한 손실로 인한 도산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간 부문 소비
아트토이 작가 신성욱이 14~20일 서울 관훈동 KCDF 갤러리에서 아트토이전 ‘크레이지 볼(CRAZY BALL)’을 연다.공예가의 상상력을 담은 플라스틱 재질의 아트토이 120여점이 나온다. 아트토이는 단순한 형태에 작가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과 패턴 등이 가미된 작품이다. 최근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등 향수를 찾는 키덜트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이기도 하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신씨는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사하고 아트토이 작가로 나섰다.
유니버설 발레단(UBC)의 수석무용인 강미선(31)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28)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 엘루체 컨벤션 웨딩홀에서 결혼했다.지난해 12월28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호두까기인형' 저녁 공연 커튼콜 때 노보셀로프는 객석을 향해 두 번째 인사를 마치고 강미선에게 손을 뻗었다. 이어 무릎을 꿇은 다음 손에 쥐고 있던 반지 상자를 그녀에게 건넸다. 1000여명의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놀란 강미선은 눈물을 글썽이며 반지를 받았다. 관객들은 물론 함께 공연한 동료 무용수, 스태프, 당사자인 강미선도 모르게 노보셀로프 혼자 준비한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였다. 강미선과 노보셀로프는 2008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강미선은 발레단에 먼저 입단한 선배에다 연상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홀로 한국으로 와 외로운 생활을 견디는 노보셀로프는 따뜻하고 살뜰한 강미선에게 이성의 감정을 품게 됐다"면서 "강미선 역시 씩씩하고 발레밖에 모르는 그에게 점점 더 호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선화예술학교,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거쳐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강미선은 지난해 수석무용수의 자리에 올랐다. 시원시원한 스텝이 인상적인
지난 1일 개막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10일간의 시네마 여행'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영화제가 개막한 지난 1일부터 10일 동안 전주 곳곳에서는 총 44개국 181편(장편 142편·단편 39편)이 상영됐다.객석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84.1%를 기록하는 등 관객 6만8477명(저년도 6만5298명)이 영화제를 찾았다.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벤하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공포의 역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죽음의 해안'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이레네 구띠에레스, 하비에르 라브라도르 감독의 '호텔 누에바 이슬라'가 선정됐다.특히 이번 국제경쟁은 정지영 감독과 배우 예지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총 11편이 경합을 벌인 한국경쟁부문에서는 장우진 감독의 '새출발'이 대상을 거머쥐었고, CGV무비꼴라주 배급지원상에는 박사유, 박돈사 감독의 '60만번의 트라이'가, CGV무비꼴라주 창작지원상에는 유영선 감독의 '마녀'가 뽑혔다.한국단편경쟁에서는 김유리 감독의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있었던 거지?'가 대상을 받았고, 감독상에는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심사위원특별상에는 나영길 감독의
한국 재즈 음악계 1세대인 색소폰 연주자 정성조(68)가 제자들과 함께 학교 빅밴드(BIG BAND)를 구성했다.9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인 정성조는 기악과 제자들과 함께 SAC빅밴드를 결성했다.기타는 JYP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김진우와 윤하·김동률 세션으로 활동한 정재원, 건반은 '이명건 트리오' 리더인 이명건, 베이스는 쿠파마프 밴드 멤버인 한가람과 박주원 밴드 멤버인 이신우, 트럼펫은 역시 박주원 밴드 멤버인 유승철, 트럼펫은 재즈클럽에서 활동 중인 성낙원이 맡았다.특히 빅밴드는 알토색소폰, 테너색소폰, 바리톤 색소폰, 색소폰, 트럼펫, 테너트롬본 등과 혼 섹션과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 등 리듬 섹션으로 최소 17인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에 따라 정광진 재즈 트럼펫 퀸텟으로 활동 중인 정광진 등이 객원 멤버로 활약한다.14일 서울 삼성동 싹아리랑홀에서 창단 공연을 연다. 스탠더즈 재즈 넘버 '블루 문(Blue Moon)'과 '미스티(Misty)' 등을 들려준다.앞으로 SAC빅밴드는 정기적으로 공연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