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잠수함 투수 심창민(21)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삼성은 지난 4일 홈인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4로 패배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패를 가른 것은 불펜이었다.삼성이 막강한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강력한 셋업맨인 안지만이 담 증세를 호소해 류중일 감독의 계획이 뒤틀렸고, 결국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류 감독은 8회초부터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7회 등판한 차우찬을 8회에도 마운드에 놔둘 수밖에 없었다.차우찬은 8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강정호에게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았다.자랑하던 불펜이 흔들려 1차전을 내준 삼성에서 잠수함 투수 심창민의 역할은 한층 중요해졌다.심창민은 류 감독이 지난 3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투수다.류 감독이 그를 키플레이어로 꼽았을 때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들이었다. 2012년 37경기에서 39⅓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성적을 거둔 심창민은 지난해에도 50경기에서 50⅓이닝을 소화하며 1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삼성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26·볼턴)이 국가대표팀 후배였던 김보경(25·카디프시티) 앞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이청용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챔피언십 16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을 이끄는 도움을 기록했다.경기 시작 9분 만에 정확한 패스로 리암 피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를 발판으로 볼턴은 3-0 완승을 거뒀다.이청용은 지난 1일 노리치시티와의 15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째를 기록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지난 8월 캐피털원컵에서 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어 1골 2도움이다.이날 경기는 이청용과 카디프시티에 몸담고 있는 김보경의 맞대결 여부로 관심을 모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교체명단에 올랐던 김보경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볼턴은 피니가 전반 36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전반에 2-0으로 앞섰고, 후반 31분 매튜 밀스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볼턴은 4승째(2무10패 승점 14)를 신고했지만 여전히 24개 구단 중 23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십 2
손흥민(22)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제니트(러시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의 조 1위 수성을 이끌었다.손흥민은 5일 오전 2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게 됐다.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3분에 균형을 깬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28분에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지난달 2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챔스리그 2·3호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가장 최근에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2골 1도움)로 18일 만에 기분 좋은 골맛을 봤다.이로서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골,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 리그에서 4골 등 총 10골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의 활약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조양호)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김연아를 6번째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김연아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동계 스포츠인으로서, 나아가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올림픽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앞서 김연아는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유치에 힘을 보탰다.김연아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유치위원회와 함께 했던 시간이 마치 어제의 기억처럼 생생하다. 이번에 조직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서 널리 알리고,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약 3년4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대사로 활동해야 할 것 같다. 조직위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더했다.지난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한국 빙상이 '빙상 강국' 네덜란드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2018평창올림픽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네덜란드 빙상연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김재열 회장과 폴 샌더스 네덜란드빙상연맹 회장이 서명한 이날 협약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참석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한국을 공식방문중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휩쓸며 '오렌지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네덜란드는 단거리까지 독식하며 금메달 8·은메달 7·동메달 8개 등 총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 네덜란드와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의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두 나라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빙상연맹은 대표팀 선수·코치·트레이너는 물론 연맹 직원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스케이팅 실력 뿐만 아니라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빙상연맹은 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빙상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재열 회장은 "네덜란드
사상 첫 프로야구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는 앞선 세 차례 우승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부재다. 삼성 불펜 투수의 대다수는 오승환이 없는 첫 번째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임창용(38)이라는 수준급 마무리가 합류하기는 했지만 오승환의 위엄에는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공백을 크게 느끼는 선수는 아마도 안지만(31)일 것이다. 늘 오승환 앞에 나와 마운드를 책임졌던 안지만에게 그가 없는 시리즈는 결코 익숙지 않은 일이다. 안지만은 지난 3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의 공백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물론 결론은 "문제없다"였다. 안지만은 "승환이형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공백 이야기가 최대한 안 나오도록 꼭 우승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지만은 "지난해에는 내가 못 던져서 승환이형이 길게 던진 것 같아 미안했다.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최대한 던지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오승환을 두고 '없어도 OK'를 외치는 삼성과는 대조적으로 넥센은 '있었어도 큰 지장은 없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넥센 주장 이택근(34)은 "경기 들어가기 전에 오승환이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표방한 2014~2015 KCC 프로농구가 1라운드 관중 수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남자프로농구 주관 단체 KBL은 지난 1일 1라운드(45경기 기준) 일정이 마무리된 결과 총관중 수는 16만467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전했다.이는 지난 2013~2014시즌 1라운드 관중인 17만3978명보다 5.3%(9300명) 줄어든 수치다. KBL은 올 시즌 국제농구연맹(FIBA) 룰을 도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속공을 방해하는 파울은 강화했고 몸싸움에는 관대한 판정을 내렸다. 또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녀 농구가 동반 우승에 성공하며 그 열기가 프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관중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BL 관계자는 "올 시즌 토요일 경기가 3경기에서 2경기로 줄고 대신 월요일 1경기가 신설됐다"며 "월요일 평균 관중이 다른 평일 관중 수에 비해 많기는 하지만 기존 주말 관중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전자랜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인 등을 이유로 1라운드를 모두 원정 경기로 소화했다"며 "수도권 구단인 전자랜드가 홈에서 경기를 갖지 못하며 관중 수 감소에 큰 영향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이 1년 뒤 강릉 대회를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대회 개막을 알린 이번 제주 대회는 3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페회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주일 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이북 5도민 등 제주를 찾은 3만2510여명의 선수단(선수 2만6000명·임원 4120명·동호인 2390명)은 육상·수영·양궁·레슬링 등 44개의 정식종목과 택견·수상스키·바둑 등 3개의 시범종목에 걸린 966개의 금메달을 놓고 지난 일주일 간 굵은 땀을 흘렸다.지난 4년 간 세계기록을 배출하지 못하며 국내 대회의 한계를 절감한 전국체전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가 나오면서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제주 전역에서 열린 이번 제95회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를 비롯해 88개의 대회기록과 8개의 대회타이기록이 나왔다.대회 MVP인 남자 양궁의 김우진(22·청주시청)은 제주의 강한 바람을 뚫고 세계기록을 2개나 작성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그는 지난 29일 제주 성산고교 운동장
'중동파'가 슈틸리케호의 대세로 우뚝 섰다.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르단(14일), 이란(18일)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22명이 선발된 가운데 중동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무려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29·알샤밥),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 한국영(24·이상 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SC), 곽태휘(33·알힐랄) 등이 뽑혔다. 공격수의 경우 3명이 모두 중동파로 구성됐다. 그동안은 '해외파'라고 하면 '유럽파'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여전히 유럽파가 7명으로 가장 많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중동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최근 중동 프로축구는 급성장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리그 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뛰어난 기량에 프로 의식까지 갖춘 한국 선수들은 중동 구단들에 인기가 많다.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만큼 활발한 이적이 이뤄지고 있다. 수준 자체는 유럽 리그에 미치지 못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편견을 두지 않았다. 빅리그 벤치 신세에 머무는 것보다 어느 팀에서든
일주일 간의 힘든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25·인천시청)이 전국체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박태환은 3일 오전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의 출전을 끝으로 일주일 간의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달 30일 계영 800m, 31일 자유형 200m, 1일 자유형 400m, 계영400까지 차례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마지막 출전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해 5관왕에 오르지 못했다.김준호~황민규~함종훈에 이어 마지막 영자로 나선 박태환은 3분53초5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10위를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이번 대회를 돌이키면서 전국체전 출전과 관련한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이 다른 선수들 개개인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면 (누구나)출전을 해야 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인천 소속으로 출전한 지난 2년의 시간에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올해도 아시안게임 이후지만 좋은 모습들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대회인 것 같다. 향후 몇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영인생을 마감할 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