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에서 7일 여성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20대인 이 여성은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귀국했으며 공항에서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 여성은 즉각 격리 특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추가 검사를 위해 혈액 샘플이 국립감염질병연구소(NIID)로 보내졌다.앞서 이날 라이베리아를 최근 여행하고 돌아온 60대 남자가 발열로 도쿄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27일 라이베리아에서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한 40대 남자가 몸 이상을 호소해 에볼라 감염 여부를 조사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에볼라 감염자는 1만3567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4951명에 이른다.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에서 가장 많은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가 최근 바렌트해 해저에서 캄차카 반도 지역을 목표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핵잠수함 '툴라'함이 해당 해역에서 RSM-54(나토 코드명 SS-N-23 Skiff) 미사일을 발사해 극동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있는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당국은 핵(核) 전력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이런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이 ICBM은 3단 액체 추진 연료 방식의 잠수함 발사용 탄토미사일로 사거리가 1만㎞에 달하고 10개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으며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배치됐다.한편 러시아가 북유럽 국가 인접 발트해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해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발트해 지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잇달아 군사 훈련을 시행하며 무력시위 선전 장소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아울러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함은 최근 아시아 주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7일 러시아 흑해함대의 발표를 인용해 1만1500t급 모스크바함이 싱가포르의 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7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소개 절차 진행에 반발했다.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김성 참사관은 6일(현지시간) "비난결의안을 제3위원회에 제출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계속해서 채택을 시도한다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EU와 일본은 결과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김 참사관은 또 일본을 겨냥해 "최근 양국관계 진전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앞서 유럽연합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유엔대표부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유럽연합과 일본이 공동 작성한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 주요내용과 취지를 소개했다. 결의안 소개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다.결의안에는 특히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과 반인도 범죄 책임자에 대한 제재 방안 등이 담겨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40일째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7일 중국 관영 중신망(中新網)은 전날 새벽 홍콩 몽콕에서 경찰이 경찰관에게 반복적으로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춘 시위 참가자 등에게 최루가스를 뿌린 뒤 시위대 중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지난 5일 저녁부터 몽콕의 시위대 점거 지역 내에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시위대 100여 명은 '진정한 보통선거 쟁취'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재점화됐다.중국 언론은 시위대가 경찰에 먼저 도발 행동을 했고, 행인들에게 겁을 줬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언론은 경찰이 시위대에 과잉 대응하면서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관에게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홍콩의 친중 성향 정당 민젠련(民建聯)은 최근 5530명이 넘는 홍콩 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3%가 시위로 자신들의 일상이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67.2%는 시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한편 홍콩 학생 시위대는 1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시리아와 이라크의 공동의 적인 '이슬람국가(IS)' 공동 대처 필요성을 강조하는 비밀 서한을 보냈다고 6일(현지시간) 미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IS를 목표로 한 군사작전에 대해 이란의 관리들과 의논은 했지만 이란과의 공동 작전은 배제했다. 이번 비밀 서한은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보내졌다.이란 핵협상의 타결 시한은 오는 24일이지만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면 협상 시한을 추가로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오바마 대통령이 이전에도 하메네이에 서한을 보낸 적은 있지만 두 지도자가 대화한 것은 매우 드물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하메네이에 비밀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 비밀 서한에는 미국과 이란이 IS 격퇴에 공동 대응하면 이란 핵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이 비밀 서한과 관련해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IS 분쇄와 관련해 이란과 직접 협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란 당국과 정보를 공유할 수
북한의 석유공급원이 중국에서 러시아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유류관련 기업소에서 근무를 했다는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조선에서 주민들끼리 사고 파는 기름은 중국산보다 러시아에서 들여온 기름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얼마나 많은 유류가 들어오는지 그 양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사실은 조선의 웬만한 간부는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비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중국 선양의 한 대북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 "평소 친분이 있는 북한 무역대표로부터 전해들은 얘기인데 북한에 기름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곳은 중국이 아니라 러시아"라고 전했다.그는 "모르긴 해도 중국에서 들여간 고품질의 휘발유는 당 간부들의 승용차나 군 장비용으로 공급될 것이고 일반인들은 러시아산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특별관리 회사도 설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위해 북한 당국과 특별관리회사를 설립 중"이라
인권단체 대표단의 일원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한 아르헨티나 여성은 교황이 2016년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인권단체인 '플라자데마요 대표단'을 이끈 에스텔라 데 칼로토는 6일 교황을 만나 1970년대의 아르헨티나 군정시대에 부모가 정치범으로 구속되자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그 과정에서 데 칼로토는 교황에게 언제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것인지 묻자 교황은 2016년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아르헨티나 태생의 이 교황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청년의날에 참가하면서도 고국을 방문할 수는 없었다.교황청은 관례적으로 교황의 여행이 수 개월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까지는 여행 계획을 확인하지 않는다.
미국인 유권자 대다수가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 지도부 모두에 불만이 있거나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중간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뿐 아니라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유권자 10명 중 6명이 백악관과 의회의 공화당 지도부 모두에 불만이 있거나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에 만족한다는 유권자는 3분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CNN은 또한 투표 당일 출구조사에서는 유권자 10명 중 8명은 의회의 일 처리도 못마땅해 했고 유권자 대다수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좋게 본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전체 응답자 중 44%로 공화당(40%)보다 근소하게 앞섰다.그러나 유권자 중 40%가 자신을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답해 양당이 중도적 정책을 펼쳐야 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자신이 보수주의자라고 답한 유권자는 36%로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24%)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출구조사에서 또한 국내외 위기와 연방정부 폐쇄 등의 문제가 강조됐던 이번 중간선거에서 대다수 유권자가 현 국가 상황과 방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의 주도권을 주고 하원의 우위를 더 확대시킨 유권자들의 메시지를 들었다고 발표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의 승리는 미국인들이 미국 정가가 능률적이기를 바라는 하나의 신호라면서 자신은 국정 동반자로써 공화당의 구상을 듣기 열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오바마는 일자리 창출이나 이민법 개정 등을 비롯한 자신의 우선적 정책들을 포기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중간선거가 끝난 이제 미국의 과제는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및 새로이 상하원의 주도권을 차지한 공화당이 지난 수년 동안 미국 정가를 답답하게 했던 입법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다.이민법의 경우 잠재적 합의가 가능한 영역으로 간주돼 왔으나 당장은 마찰의 근원처럼 비치고 있다.상원 다수파 지도자가 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의원은 "이민 문제에서 오바마가 행정명령 등으로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중간선거의 최고 승자라 할 수 있는 매코넬은 이날 앞서 오바마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할 수 있는 공간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역과 세법개정 분야가 중요하다고 말했
우크라이나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는 5일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에 국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야체뉴크 총리는 이날 정부회의에서 "반군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 대한 국가 지원금 26억 달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지역 주민들의 연금과 급부금 지급은 반군이 항복한 이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수개월 동안 이 지역에 연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반군이 떠나면 수령자들에게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체뉴크 총리는 "보조금 중단은 반군 재정의 필수적인 공급처를 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 주는 자금이 주민들에게 들어가지 않고 러시아 도둑들이 이를 훔쳐간다"며 "이는 다름 아닌 러시아 테러를 직접 지원하는 꼴"이라고 말했다.석탄이 풍부한 동부 지역은 수년 동안 국가보조금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곳의 생활 수준은 지난 6개월간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악화했다.야체뉴크 총리는 그러나 가스와 전기는 반군 지역에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곳 주민들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라며 "얼어붙게 놓아둘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인간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