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개성공단 제품의 중국시장 수출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우리정부는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중국시장에서 강화돼 수출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한중FTA 협정 상)한반도 역외 가공지역의 제품은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판정키로 했으므로 개성공단 제품은 한국산으로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생산품은 다 해당된다"고 설명했다.또다른 당국자는 "(개성공단 제품이)국내산으로 인정받게 됐지만 어떤 조건을 달지는 추후 (한중간 실무선에서)협의돼야 한다"며 "생산제품이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국내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이 각 당 고위 관계자들과 각료들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야마구치 준이치(山口俊一) 오키나와·북방 담당상은 11일 오전 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도 이날 당직자 연락회의에서 조기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실시 가능성에 대해 "해산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전권 사항이다. 총리가 심각하게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집권 자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는 "(중의원)해산의 분위기가 이미 나왔다. 조기 해산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빠르면 19일 해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니가키 간사장은 그러나 아베 총리가 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7일까지는 중의원 해산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11일(현지시간) 올해의 '대통령 자유메달' 수상자로 메릴 스트립, 스티비 원더, 톰 브로코를 비롯한 19명을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의 공로로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 대통령 메달은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의 메달로 미국의 국가 안보, 세계 평화, 문화적인 업적 등 세 분야의 공로로 받게 된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 "미국을 이끌어가는 과학자에서부터 미국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공직자에 이르기까지, 이 상을 받는 국민은 국가와 세계를 위해 특별한 공적을 쌓은 분들로 메달을 수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 여배우 말로 토머스, 안무가 알빈 에일리(1989년 작고), 의회의 히스패닉 회의를 창설한 캘리포니아의 에드워드 로이벌 의원 등은 사후에 메달이 추서되는 경우이다. 1964년 미시시피주의 흑인 투표운동을 하다가 피살당한 민권운동가 제임스 체이니, 앤드루 굿맨, 마이클 슈베르너도 포함되머 미국 최장기 재임 국회의원이었던 미시간주의 존 딩겔 하원의원, 로버트
10일(현지시간) 뉴욕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이자 미국 내 4번째 사례인 크레이그 스펜서(33) 박사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뉴욕시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펜서 박사가 더 이상의 에볼라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오는 11일 맨해튼 벨뷰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국경없는의사회' 소속으로 기니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했던 크레이그 스펜서는 지난 10월23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의료진은 항바이러스 치료와 혈장 치료를 한 데 이어 에볼라에서 완치된 낸시 라이트볼의 혈청을 주입했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펜서는 에볼라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기 전 뉴욕 지하철, 브루클린 볼링장, 맨해튼 미트볼 식당 등을 방문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호주와 중국이 일 주일 내에 수십억 달러 짜리 무역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어서 일부 소비재의 가격을 깎고 수출 물량을 늘리는 합의에 도달하게 된다.이 같은 사실이 발표됨으로써 양국 간의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와지고 있다고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말했다.비숍 장관은 10일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앞으로 며칠 내에 타결될 것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이를 최종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앞으로 10년 내 호주 경제에는 미화 15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호주의 최대 수출 품목인 광물과 에너지에 관세가 폐지되고 농가들도 원예작물 수출 증가 등으로 이익을 얻게 된다.또 중국 투자가들은 시장 규제의 완화로 호주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더 큰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양국 정부는 오랫동안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해 왔으며 지난해 1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이후로 타결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조르지오 나폴리타노(89) 이탈리아 대통령이 올해 연말 조기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9일 보도했다.내년 6월 90세가 되는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2013년 4월 전례 없이 두 번째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의회와 주대표에 의한 간선제로 선출되며 7년 단임제지만 지난해 적절한 후임자가 없어 나폴리타노가 연임됐다. 나폴리타노는 자신의 임무는 주요 개혁 이행과 관련돼 있다며 임시적이라고 밝혀왔다.이탈리아 주요 언론은 나폴리타노가 올해 말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의장국 기간이 종료되는 시기에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12월31일 대국민 연설을 하게 되는 데 이때 나폴리타노가 조기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나폴리타노 대통령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대통령직은 주로 의전적이고 상징적인 자리이지만 정국 위기 때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며 위기 해소와 내각 구성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9일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50%라고 밝혔다.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시 전 주지사가 오는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나가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와 나는 매우 가깝지만 함께 살고 있지 않다. 그는 출마 결정에 고심하고 있고 가족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아버지와 형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을 지켜봤다. 출마할 가능성은 반반이다"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만일 동생이 대선 후보로 나가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동생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잡지 않았지만 부시 전 주지사의 아들 조지 P 부시는 2주 전 아버지의 출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고 말했다.
스페인 동남부 무르시아에서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버스는 8일 밤 11시30분께(현지시간) 무르시아 시에사 지역에서 도로를 벗어나 15m 아래 경사지로 추락했다. 지난 2000년 이래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중 세 번째 규모 참사다. 무르시아 지방정부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버스 승객들은 불라스 지역 출신들로 마드리드에서 종교행사에 참석한 이후 돌아가는 중이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병원에서 퇴원했지만 운전자를 포함한 28명은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0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무르시아 지방정부는 운전자에 대한 약물과 음주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속도위반과 집중력 상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버스 회사 측은 이틀 전 사고 버스가 안전검사를 통과했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독일을 방문한 미하일 고르바초프(83) 전 소련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강대국 간 긴장이 새로운 냉전을 불러오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오전 브란덴부르크문 인근에서 열린 베를린 장벽 철거 2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세계가 새로운 냉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철의 장막이 걷힌 뒤 서방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으면서 최근 위기의 씨앗을 뿌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특히 냉전 승리를 선포했던 미국과 서방의 지도자들이 행복감과 승리에 도취해 유럽의 안보와 비무장화를 위한 새로운 메커니즘과 제도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서방 지도자들이 러시아가 약해지고 경쟁세력 부재를 이용해 세계의 독점적 지배를 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강화, 유고슬라비아(보스니아-코소보 전쟁 등)의 해체, 유럽 내 미사일 방어계획. 중동 내 전쟁들로 러시아와 서방 간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이는 마치 물집이 터져 피가 나고 곪아 터진 상처가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고르바초프가 이번 연설에선 우크라이나 사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현지 치료시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국내나 제3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 감염시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감염이 발생하면 보건인력 치료 목적으로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에 건설(영국 주도) 중인 별도 치료병동으로 이송된다. 환자 이송지로는 국내와 제3국이 모두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시에라리온 내 보건의료 지원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과도 환자 이송 문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환자 이송 시 미국 국무부 운영 민간항공기를 이용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주 미국과 관련 협정 체결에 합의했고 이번주 안으로 서명을 마칠 예정이다.외교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환자에건 기본적으로 3일 정도의 예후기간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송한다면 20시간 내에 서울에 들어올 수 있다"며 "논리적으로는 이송을 통해 환자를 한국으로 후송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보건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