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추진하는 청천면 화양리 화양구곡(華陽九曲)의 명승(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위원장 김학범 한경대 교수)는 최근 5차 회의를 열고 화양구곡의 명승 지정을 심의한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천연기념물분과위는 "화양구곡은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을 모신 화양서원과 관련한 명승지로 조선시대 선비와 시인묵객이 찾아와 시국을 논하고 학문을 토론하면서 구곡의 경치를 즐긴 곳으로 화양동의 경치를 읊은 시가 많이 전한다"며 "구곡문화를 대표하는 화양구곡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호하는 게 타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어 "화양구곡이 완벽한 형태로 보존돼 있어 명승 지정 의미가 크다"며 "다만 지정 구역이 구곡의 9곳을 대상으로 한 점이 아쉬우나 명승 가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화양구곡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전국 구곡 가운데서는 첫 명승으로 탄생한다.문화재청은 경북 울진군 불영사 계곡, 강원도 강릉시 용연계곡 등 계곡 8곳을 명승으로 지정했지만 구곡은 아직 없다.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은 유명한 건물이나 꽃·나무·새·짐승·물고기·벌레 등의 서
유럽 오페라 지휘의 거장 베르트랑 드 비이(49)와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 교수(49·서울대 성악)가 KBS교향악단과 만난다. KBS교향악단은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비르투오조 시리즈Ⅰ– KBS교향악단 제68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비르투오조 시리즈'의 문을 여는 이날 정기연주회에서는 작곡가 바그너, 포레, 라벨에게 영감을 준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1부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1막 '전주곡', 2막의 '마르케 왕의 독백', 3막 가운데 '전주곡'과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이 이어진다.드 비이는 30대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문 오페라 극장인 리세우 극장 음악감독을 지냈다.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8년간 이끌었다. 특히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서 빈 슈타츠오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의 초청을 받았다. 2007년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으로 기획된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의 지휘자로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페라하우스 화재로 공연이 취소, 한국 음악팬과 만남이 무산
국립중앙박물관이 6월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 테마전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한미산 흥국사 괘불’을 소개한다. 격변기인 구한말 사회적 불안감과 현실 극복을 위해 만일(萬日)의 기간 매일 1만 번씩 ‘나무아미타불’을 합송(合誦)하는 만일기도회가 열린 한미산 흥국사 괘불에 얽힌 사연을 공개한다. 전시 설명은 25일 오후 6시30분 불교회화실에서 한다.6월 문화가있는날 행사로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특별전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28일 오후 6시30분 특별전시실) 전시 큐레이터와의 만남이 준비됐다. 오후 5시 이후에 입장하면 50% 할인해준다.상설전시실에서는 ‘숙종대 18세기 전반의 초상화’(11일 오후 6시30분 회화실), ‘한국의 신석시문화’(18일 오후 7시30분 신석기실), 고려시대 방고동기(18일 오후 6시30분 청자실) 등이 열린다. ‘베트남 고대문화 특별전’의 전시 설명도 매주 진행된다.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2-2077-9033
미스터월드 코리아 임재연(21·188㎝)이 영국 합숙에 들어갔다.제8회 미스터월드 선발대회에 참가 중인 임재연이 잉글랜드 브릭섬 등지에서 결선을 준비하고 있다.미스터월드는 보디빌더 선발대회가 아니다. 스포츠, 탤런트, 패션스타일, 멀티미디어, 익스트림스포츠 등에 능한 멋진 남성을 뽑는다. 2010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74개국 미남들이 참가했다. 본상을 수상한 미스터월드코리아는 아직 없다. 미스터월드는 미스월드선발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미스터월드와 미스월드 한국 대표는 월드K뷰티엔터프라이즈(대표 박정아)가 선발, 파견한다.50개국 대표가 참가한 2014 대회는 15일 잉글랜드 데번 토베이의 리비에라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펼쳐진다.
전남도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도내 38개 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박물관·미술관 가는 날'을 7일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전남도는 지역 소재 문화시설의 경우 접근성 열악과 이용시간 제약 등이 있는 점을 감안해 도민이 방문하기 쉬운 토요일을 '박물관·미술관 가는 날'로 지정했다.도는 주민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문화시설 중 옥과미술관, 담양군 대담미술관 등은 무료이고 순천시 뿌리깊은나무박물관, 해남군 공룡박물관 등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흥군 도화헌미술관, 장흥군 귀족호도 박물관 등은 개방 시간을 연장해 운영하며 전남도 산림박물관과 화순군 다산미술관 등에서는 방문예약 시 작품 해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참여 시설과 제공하는 혜택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여수시 아쿠아플라넷여수, 강진군 청자박물관 등 최초 시행일인 7일에 함께 하지 못한 문화시설도 관련 규정 정비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외국인이 바라본 전북 부안 변산의 40여 년전 사진이 전시회에 걸린다.부안군은 군청사를 찾는 군민에게 다양하고 품격있는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군 민원실에 변산의 옛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의 작품은 미국인 브라이언 베리가 1967년 변산지역에서 2년간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변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찍은 사진들이다.브라이언 베리는 지인들로부터 ‘부안 부씨’로 불리며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는 부안 사람으로 통한다.평화봉사단 활동 후 한국과 변산반도에 대한 그리움에 다시 한국을 찾아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우연한 기회에 불교와 연을 맺으면서 불교공부를 시작했다.불교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화관문화 훈장을 받기도 했다.
삼성출판사 김종규 회장(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어린이 도서 200여 권을 기증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김종규 회장이 홍길동전, 어린 왕자 등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전집, 어린이 역사책과 인문·철학책 등 어린이들의 감성을 높이는 도서 200여 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받은 도서 200여 권을 지난해 12월 문을 연 어린이 전용 도서 공간인 ‘구름마루’에 비치할 예정이다.한편, 김 회장은 국립춘천박물관과 울산 대곡박물관 등에도 책을 기증하는 도서 나눔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9년에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고구려 말갖춤 등 삼국시대 유물 1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내놓기도 했다.
삶의 기억을 더듬어 시대를 기록하는 화가 정재호(43) 세종대 교수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개인전 ‘먼지의 날들’을 열고 있다. 사물과 인물을 다룬 신작 30여 점을 전시했다.역사·문화·사회적 근대화가 이뤄진 1960~80년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를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했다. 이 시기는 전후 재건을 위해 정부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등 온 나라가 경제적인 부흥에 힘을 쏟아 급격한 경제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때다.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전시장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전차의 종점, 장발에 나팔바지를 입은 청년, 낡은 타자기 등을 볼 수 있다.1971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대연각 호텔 화재 사고와 1977년 일어난 이리역 폭발 사고,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인천의 추억이 된 선인체육관의 타워 동을 그린 작품 등도 있다.대도시의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정재호는 도시를 구성하는 건물로 주제를 옮겨 오래된 아파트와 그 속에 흩어져있는 세간을 담아왔다. 낡은 건물에 대한 관심은 ‘이 건물이 세워진 1960~70년대 도시의 모습은 어땠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건물이 세워진 시기의 사회,
전주소리축제가 월드컵 개최에 맞춰 '우리 장단, 우리 응원' 플래시몹을 진행했다.2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전주 한옥마을 태조로에서 '우리 장단, 우리 응원'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이날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신명나는 장구 장단에 맞춰 300여명의 자원활동가와 함께 태조로를 가득 채워 장관을 연출했다. 중독성있는 휘모리 장단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율동으로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과 전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더욱 풍성하고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소리축제 자원활동가 예비 소리천사들은 소리축제가 제작한 우리 장단 '대한!민국!' 응원 구호에 맞춰 미리 연습한 안무로 일사불란한 동작을 연출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2002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응원가와 함께 소리축제가 제작한 우리 장단 응원 구호가 전 국민에게 불려지고 사랑받게 되리라 기대한다"며 "우리 장단으로 만들어진 이 응원가를 통해 응원 문화가 승패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미집과 4대의 카메라가 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조만간 소리축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4분 분량의 플래
소프라노 황수미(28)가 '201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1일 콩쿠르 사무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수미는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이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상금으로 2만5000유로(약 3470만원)와 벨기에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졌다.서울대 음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황수미는 2012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퀸엘리자베스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손꼽힌다.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부문 콩쿠르를 3년 주기로 번갈아 연다. 기악 부문 경연이 있는 해에는 작곡 부문도 추가된다. 앞서 소프라노 홍혜란(32)이 이 콩쿠르의 성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소프라노가 이 대회의 성악 부문에서 2회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대회 결선에 올랐던 소프라노 박혜상은 5위에 올랐다.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1976년 강동석(3위), 1985년 미국 국적의 배익환(2위), 2012년 신현수(3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