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민간인은 포함, 포로들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유엔시리아 조사위원회는 이날 '테러의 지배: 시리아 IS 통치 아래서의 삶'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IS가 시리아 지역에서 전쟁범죄와 인간성을 파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300명이 넘는 직접적인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여기에는 시리아 남성과 여성, 아동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IS 대원들은 의도적으로 대량살상, 교수형, 강제 임신, 성적 노예화 등의 전쟁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며 "민간인이거나 비전투상태라는 것을 알면서도 뚜렷한 의도를 갖고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IS 대원들은 민가에 머물면서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여성을 성노예로 삼고 13살된 소녀에게 강제로 아이를 갖게 하는 등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아이들은 IS에 의해 세뇌교육을 받고 조직원으로 가입시키고 있다고 지적됐다. 이들은 이라크 정부군이 처형하는 장면 등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연내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 이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련의 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회담이 열리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우리는 일본 측이 중·일·한 3국 간 건강한 협력과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위해 실질적인 성의를 보이고 그런 분위기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고 중국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전에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13일부터 중국 내 학교에서 '난징대학살 피해자 추모를 위한 교과서'로 수업을 시작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외교장관회담과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중국당국이 일제의 난징 만행을 기록한 초·중·고교 교과서를 제작해 배포한 것은 외교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중국에 비해 우리정부는 외교장관회담에 더 적극성을 띠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연말을 전후해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다만 외교장관회담에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15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테르나테 북북서쪽 150㎞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지로부터 반경 300㎞ 지역에 쓰나미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국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7.0 이상의 강진일 경우 쓰나미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지질조사서 분석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국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소말리아 대통령과 총리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소말리아 재정적 지원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고 현지 관리와 유엔 관계자들이 14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소말리아 한 관리는 이날 제임스 P 맥애널티 소말리아 미 특별대표가 최근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과 압디웰리 셰이크 아흐메드 총리가 협력하지 않으면 원조를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국제사회는 소말리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으며 미국은 군사적, 재정적인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익명을 조건으로 유엔 관계자가 밝혔다.미국 대사관은 원조 축소 위협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지난주 미 정부는 소말리아 정국 혼란에 우려를 표명하고 정부 불신임 투표는 소말리아 국민에게 이롭지 않다고 밝혔다.또 이번주 미 정부는 소말리아 정부 분열을 지적하며 다음주 덴마크에서 열리는 소말리아 관련 국제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올 회계연도에 소말리아 개발 기금으로 5800만 달러, 소말리아 정부군과 소말리아 주재 아프리카연합(AU) 병력 지원금으로 2억7100만 달러를 제공했다.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곧 파견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통신은 그러나 이번 방문 일정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최룡해는 김 제1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최룡해의 러시아 방문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을 통해 눈에 띄게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앞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 8일 열린 드미트리 야조프 전 소련 국방장관의 90세 생일 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이런 가운데 북·중 관계가 냉각기를 이어오면서 북한이 중국 대신 러시아로부터 필요한 경제적 후원을 제공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일각에서 최룡해 파견이 김 제1 위원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최룡해는 작년 5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미 수사 당국은 FIFA 지도부에 대한 비리 의혹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미 법 집행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FIFA 윤리위원회는 전날 러시아 월드컵과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의 비리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을 다시 할 필요 없다며 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에서 이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국(FBI)은 이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며 FIFA의 고위 관계자들을 비리 혐의로 기소할 수도 있다고 법 집행 관계자들이 CNN에 밝혔다.CNN은 미국 뉴욕본부 소속 FBI 요원들이 3년 간 진행한 FIFA 비리 수사를 계속 밀어붙일 것이며 FIFA가 이번 조사를 맡긴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 수석 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이 수사에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FBI는 FIFA에 아직 제출되지 않은 가르시아 조사관의 조사 결과 보고서에 접근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가르시아 조사관은 전날 “한스-요아힘 에케르트 FIF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핵 전문부대들의 문제점은 투자의 부족, 고위 지도자의 부주의, 해이해진 군기 등에 뿌리를 둔 총체적인 부실로 위에서 밑바닥까지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헤이글 장관은 핵 전문부대의 문제점들에 대한 AP의 연재 기획기사가 나간 뒤 국방부에 이 부대에 대한 전면적인 종합 보고서 2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으며 장성에서부터 비행사에 이르기까지 공군력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국방부 고위관리가 말했다.헤이글은 핵 전문부대들의 부실과 과거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그후 최근의 차질 문제로 지탄을 받고 있는 문제의 대륙간탄도탄 3개 미사일 부대의 본부가 있는 노스 다코타주의 공군기지로 날아가 그 동안 지적되어온 실책과 사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핵 전문부대의 미사일 기지는 노스 다코타, 와이오밍, 몬태나주에 자리잡고 있으며 AP는 지난 2년 동안 미사일부대 사령관들의 비리와 훈련 누락, 보안 규정 위반, 시험 부정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왔다.헤이글은 현재의 체제로는 이 미사일부대들이 상호 긴밀하게 작전을 펼칠 수 없으며 그 동안
13일(현지시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프록터앤갬블(PG)로부터 배터리 제조사 '듀라셀'을 약 30억 달러에 사들인다.버크셔해서웨이는 이날 듀라셀을 인수하는 대가로 보유하고 있는 PG 주식(약 47억 달러)을 넘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PG는 인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 2분기까지 17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듀라셀에 투입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실제로 버크셔해서웨이가 부담할 인수액은 30억 달러 정도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주식 교환으로 인한 회사 인수는 절세 효과가 있어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주식 교환은 버크셔가 종종 사용해 왔던 방식으로, 앞서 마이애미의 WPLG 방송국 인수 당시에도 이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헤지펀드 '램파트너스'의 제프 매튜스 파트너는 "버핏은 이번 거래로 자본이득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업계 거물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그러면서도 "배터리 시장은 충전 분야의 트렌드로 향하고 있어 듀라셀은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듀라셀의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PG는 그 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버핏 회장은 성명
일단의 자메이카 경찰들이 미국의 훈련 교관들과 함께 범인들을 체포할 때 죽이거나 영구 장애를 입히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메이카 관리들이 13일(현지시간 ) 밝혔다.자메이카 경찰 부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훈련은 살인을 피하기 위해 총기를 몽둥이처럼 사용하거나 고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주로 한다.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경찰관은 26명으로 이들은 각자 본대에 복귀한 뒤 다른 경찰관들의 훈련을 맡을 예정이다.13일 자메이카에서는 정부와 경찰,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위가 일어났다. 그 직후 피터 번팅 내무장관은 미국이 그동안 자메이카 경찰에 200만 달러 어치의 진압봉, 고추 스프레이, 수갑, 다용도 벨트같은 진압용품을 제공해주었다고 발표했다.자메이카에서는 오래 전부터 경찰관의 발포로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자주 일어났지만, 그런 경우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경찰관들이 우선 총부터 쏘고 보는 관행이 생겼다고 인권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한 독립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자메이카의 경찰관 살인은 꾸준히 줄어들어 10월 말 현재 10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수준이다.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와 역시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군사 지도자들이 지난주 시리아 북부의 한 농가에서 회담을 갖고 서로 싸우지 말고 공동의 적과의 항쟁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한 고위 시리아 온건파 반군 지도자가 AP통신에 제보했다.양측의 이런 합의가 제대로 실천되면 미국의 IS 전략에 새로운 장애가 생길 수 있다.미국은 공습을 주로 맡고 지상 전투는 온건파 시리아 반군에게 맡기려 하나 이들은 IS와 알카에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체임이 드러났다.그런 마당에 지금까지 서로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두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가 공동전선을 펼 경우 온건파 반군들은 감당키 어려운 적을 대면하게 된다.시리아와 이라크의 영토를 3분의 1이나 점거하고 있는 IS와 시리아의 알카에다 분파인 누스라 프론트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항쟁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1년 이상 싸워왔다.AP 통신은 지난달 이 두 무장단체가 비공식적인 국지적 휴전을 체결하는 등 상호 간의 분쟁을 지양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지난주의 회합은 단순히 상쟁을 멈추는 데서 나아가 북부 시리아의 일부 지역에서 합동 작전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양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