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의 중동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결전지인 이란 땅을 밟았다. 호주아시안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모의고사가 시작됐다.15일 오전 요르단 암만을 떠난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1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울리 슈틸리케(60·독일)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22명의 태극전사는 6시간의 비행시간과 2시간의 대기시간을 더해 8시간 여정 끝에 이란에 입성했다.전날 경기를 치르고 별도의 회복 시간 없이 곧바로 이란행 비행기에 올랐던 선수들의 모습에서 피곤함이 읽혔다. 피로보다 우선한 것은 다름 아닌 이란 원정에서 첫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대표팀의 굳은 의지였다. '슈틸리케호 2기'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은 취재진과의 공항 입국 인터뷰에서 "이란전에 대한 경험은 많지만, 원정 경기는 처음"이라면서 "이란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 이를 이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란은 호주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기 때문에 평가전이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한국은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란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다. 5전2무3패의
농구는 체력소모가 가장 심한 종목 중 하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코트가 작아 40분 동안 쉴 틈이 없다. 선수 교체의 대상과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이유다. 연장이라도 가는 날에 선수들 대부분이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두 팀 선수들은 5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펼쳤다.모비스가 100-91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문태영(36)와 양동근(33)의 출전시간이 눈에 띄었다. 둘은 각각 48분36초, 48분33초를 뛰었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출전시간이 가장 많은 둘이다.적잖은 나이로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팀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만큼 벤치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문태영은 2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동근은 21점 12어시스트 5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무쇠체력으로 유명한 양동근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소화했지만 종료 때까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그렇다면 10개 구단 선수 중에 출전시간이 가장 많은 선수는 누구일까. 16일 KBL에 따르면, 15일 2경기까지 포함해 원주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펼쳐진 부자 대결에서 웃은 것은 아들 허웅(원주 동부)이었다.동부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KC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9-77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허재 KCC 감독과 올 시즌부터 동부에서 뛰게 된 아들 허웅의 '부자 대결'로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아들 허웅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으면서 허재 KCC 감독과 부자 대결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부자 대결'은 시즌 개막전인 지난 10월11일 벌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허웅이 동부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허재 감독과 허웅의 부자 대결은 미뤄졌다.허웅이 가드로서 자리를 잡으면서 이날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부자간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동부가 승리하면서 허웅은 '부자 대결'에서 승리, 한껏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허웅은 4쿼터 초반에 턴오버와 공격자 파울을 저질러 KCC에 추격의 빌미를 주기도 했지만 31분5초를 뛰며 6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 아버지에게 4연패를 안기는데 일조했다.동부의 두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17득점 6리바운드)과 데이비드 사이
지소연(23·첼시)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슈퍼리그(WSL)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지소연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잉글랜드축구협회(FA) WSL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올해의 선수상은 WSL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들을 한명씩 지목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올해 1월 한국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소연은 올 시즌 총 19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지소연은 아시안컵 예선 참가로 인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지소연은 영상을 통해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첫 번째 시즌을 잘 보내서 기쁘다"며 "이 상을 첼시 레이디스의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는 이란이다.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꿴 슈틸리케호가 한국 축구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원정 무덤'으로 유명한 이란을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퀸 라냐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같은 날 오후 11시15분 결전지인 이란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요르단전 승리를 통해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단추를 잘 꿴 한국은 결과와 함께 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슈틸리케 호는 첫 경기에서 얻은 승리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살려 내친 김에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 이란 원정에 도전한다.대표팀은 전날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0의 승리를 거둔 과정을 들여다보면 부분적으로 불안한 요소를 노출했다. 4-1-4-1이라는 새로운 전술의 실험 속에서 기대를 모았던 공격수 박주영(29·알 샤밥)의 활용법은 숙제로 남았다.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면서 슈틸리케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줬다.전임 홍명보(45) 감독 이후 슈틸리케 체제 아래 새롭게 호흡을 맞춘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홍정호(2
한교원(24·전북)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K리거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한교원은 1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바야흐로 중동파 전성시대였다. 요르단, 이란과의 중동 2연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2명의 소집 명단 중 6명을 중동 리그 선수들로 채웠다. 박주영(29·알샤밥),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 한국영(24·이상 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SC), 곽태휘(33·알힐랄) 등이 뽑혔다. 특히 공격수의 경우 3명이 모두 중동파로 구성됐다. K리거는 4명에 불과했다. 골키퍼인 김승규(24·울산)과 정성룡(29·수원)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는 한교원과 차두리(34·서울) 둘 뿐이었다. 슈틸리케 감독는 중동파 중용에 대한 의지를 공공연히 나타냈다. 그는 지난 13일 가진 사전기자회견에서 "이번 중동 2연전에서는 중동파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날 선발 라인업도 그렇게 짰다. 4-1-4-1 전형의 최전방에 박주영이 섰고 좌우 측면은 김민우(24·사간도스)와 한교원 그리고
윤일록(22·FC서울)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윤일록은 14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울산현대전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래서 이번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대한 건절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서울은 오는 23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FA컵 결승을 치른다.만약 서울이 정상에 오르면 1998년 이후 16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더불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윤일록에게도 이번 FA컵 결승은 특별하다. 2011년 경남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항상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지만 '상(賞)복'은 없었다.윤일록은 "프로 데뷔 후 아직까지 소속팀의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경남에 있던 2012년 FA컵 결승에 올라갔지만 포항스틸러스에 패했고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소속팀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정상에 서보지 못한 만큼 올해 FA컵 결승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매우 크다"며 "준비를 잘
25년 전통의 세계한민족축전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 관계자는 14일 "세계한민족축전 지원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제외돼 개최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한민족축전이 사실상 체육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3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생활체육회는 아직 국회 예산에 반영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세계한민족축전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 시작된 세계한민족축전은 세계 각국에 퍼진 재외동포들에게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해 주고 생활체육 활동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자긍심 고양과 해외 동포사회의 결속력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창설 초기에는 세계한민족체전위원회(한체위)에서 치러왔지만 1994년 국민생활체육회가 한체위를 통합하면서 지금까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해 오고 있다.세계한민족축전을 통해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 1만5000여 명의 재외동포가 모국을 방문했다. 지난달에는 30개국 300명의 동포가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축제를 즐겼다.재외동포들은 체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요르단전을 통해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한국은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4시30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벌인다.이번 요르단전은 중동 2연전의 첫 단추를 꿴다는 의미에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요르단전 승리를 바탕으로 껄끄러운 이란 원정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복안이다.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의 마지막 평가전이 될지도 모르는 만큼 요르단, 이란과 펼치는 이번 원정 경기는 아시안컵에 데려 갈 선수들을 가리는 작업과 함께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두 가지 숙제를 푸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지난 10일 인천을 떠나 11일 요르단에 도착한 한국은 사흘간의 훈련을 통해 요르단전 해법을 마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사흘 동안 이근호(29·엘 자이시)를 중심으로 한 플랜 A와 박주영(29·알 샤밥)을 내세운 플랜 B를 놓고 보다 효과적인 전술 마련을 위해 고심했다.이동국(35·전북)과 김신욱(26·울산) 두 명의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지션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워진 만큼 이번 중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난적'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1위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에서도 OK저축은행의 돌풍이 이어지는 양상이다.OK저축은행은 13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21-25 25-21 25-17 22-25 15-10)로 이겼다.지난해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8연패를 당했던 전력을 갖고 있는 팀. 창단과 동시에 V-리그에 뛰어들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6위에 머물렀던 OK저축은행이 1시즌 만에 정상급 전력으로 끌어올렸다. '강호' 삼성화재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올해 시즌이 OK저축은행은 올해 치른 7경기 중에 4경기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세진 감독은 "승점을 손해봤다고 할수도 있지만 우리한테는 이기는게 중요하다"며 "기복이 있다고 하는 것보다 우리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선전 속에서 돌풍을 이어가는 OK저축은행에도 고민은 있다. 주전 세터인 이민규의 토스가 불안요소다. 이민규는 국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