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보건 관리들은 17일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1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집트에서 H5N1 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하기는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올 들어 지금까지 총 7명이 감염됐었다.남부 도시 아시우트 보건 당국은 집에서 닭을 기르던 19세 여성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10일 병원에 입원했고 1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H5N1 바이러스 감염자 대부분은 가금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감염자는 고열과 두통, 기침, 가슴 통증, 설사, 구토, 발작 증상을 보인다. 지난 2006년 이래 이집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환자는 64명에 달한다.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沪港通)'이 17일 개시됐다.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후강퉁 거래가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을 매매하고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중국에서 이번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증시의 대외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이어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주식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후강퉁 투자자에게 향후 3년 간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아울러 기존 투자자와의 형평성을 위해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에 해당하는 기관에 대해서도 이번 후강퉁 시행과 함께 자본이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에 대해 주식 양도차익의 10%를 자본이득세로 받아 왔다.이 같은 면세 혜택에 따라 후강퉁 투자를 고민하던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본토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투자자를 포함한 외국 투자자는 이 제도 시
뉴욜리언스의 역사적 관광명소 프렌치 쿼터에서 210년 된 낡은 3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300년 이상 된 이 구역의 붕괴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벽돌과 사이프러스 목조로 된 이 건물이 지난 10월 붕괴한 이후로 지역 주민들과 이 지역 보존을 원하는 사람들이 당국에 정밀 진단을 요구하는 등 노후 지역의 보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당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지역은 건물들 자체가 노후한데다 게걸스러운 흰개미떼의 서식, 이 지역 특유의 습한 기후로 인한 오래 된 건물의 피해, 대부분 집주인이 살고 있지 않은 점, 낡은 거리로 대형 트럭이 지나다니며 진동과 스트레스로 입는 피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주민들은 너무 많은 차량 통행이라도 줄여달라며 아우성이지만 시 당국은 "지금은 그동안 투자를 많이 한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이 많이 나아졌다"는 판에 박힌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백악관은 16일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비디오를 검토한 결과 미국인 지원활동가 피터 카시그의 참수가 확실하다고 확인했다.이 발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방문한 뒤 하와이로부터 워싱턴으로 가던 과정에서 나왔다.IS가 이날 공개한 비디오에서 한 전사는 카시그(26)를 참수했다고 발표했었다.카시그는 이라크에서 육군 특수작전단원으로 활동하다 의병제대 한 뒤 터키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단을 조직했다.인디애나 주 출신인 카시그는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하고 부상당한 시리아 민간인들을 돌보다 지난해 시리아 동부에서 IS에 붙들렸다.
미국, 호주 및 일본이 호주 브리즈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3국 정상회담을 열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해상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및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3국 회담을 개최한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3국은 이미 형성된 안보 방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3국 정상회담은 지난 2007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하면서 해상 패권으로 위협을 제기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아울러 이런 성격의 회담은 필연적으로 중국 정부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백악관 관계자는 이런 주장에 관련해 중국에 전하는 어떤 메시지도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호주 퀸즐랜드대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은 무역에서든, 해상 안보에서든 다른 국가와 동일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중국에 일침을 가했다.이어 "놀라운 성장으로 미래에 중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새로운 질문이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이는 세계 지도자들이 16일 활기를 잃고 있는 세계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프라에의 투자와 무역 장벽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활성화 대책의 구체안을 마련했다.각국 지도자들은 이러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향후 4년 간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을 2% 이상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전세계 GDP는 약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G20 회의 연설에서 이는 수백만 개의 새 일자리 창출과 수 조 달러의 추가 생산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무역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이를 이뤄낼 것이다. 우리는 또 더 많은 인프라를 필요로 하며 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전 세계 경제에서 약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20 국가들은 올 정상회담에서 애매한 목표만을 제시하기보다는 보다 명확한 행동계획을 도출해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 왔다. 국제통화기금(IMF)는 회의 전 G20은 다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었다.이 같은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
듀퐁사는 휴스턴 교외에 있는 화학공장에서 15일 새벽 4시(현지시간)에 일어난 위험한 화학물질 유출로 직원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이 화학물질은 메틸 메르캅탄으로 라 포트에 있는 듀퐁 공장에서 새벽 4시에 새기 시작해 6시에는 일단 누출 부분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이 물질과 접촉한 사람들이 숨졌다고 공장 간부들은 밝혔다.이 약품은 살충제 등 농약을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다섯번째 흡입 환자는 현재 입원해 있지만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라 포트 비상대책위원장 제프 석스는 이 물질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특별히 해를 끼치지는 않았지만 달걀 썩는 것과 비슷한 악취를 풍겼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페루 남부에서 진도 5.6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18분께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78㎞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깊이는 45㎞ 지점이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여진이 뒤따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래(Philae)'가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이 끊겼다.유럽우주국(ESA)은 이날 "협정세계시(UTC) 기준 0시36분부터 필래와 교신이 되질 않고 있다"며 "배터리가 완전히 고갈되고 충전용 태양광도 충분히 확보되지 못해 대기 모드(idle mode)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ESA는 지난 14일 그늘에 자리잡은 필래가 태양광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몸체를 35도 회전시켰지만, 결국 에너지 방전으로 작동을 멈췄다.필래 책임자인 스테판 울라멕 박사는 "작동이 정지되기에 앞서 수집된 과학적 데이터는 모두 전송된 상태"라며 "어려운 상황에도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필래는 대기 모드 상태에서 시스템 대부분이 정지되며 태양광을 받아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교신할 수 없다.필래가 착륙한 지점은 혜성의 자전주기 12시간 중 1시간30분 가량만 햇볕이 들어서 충분히 충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ESA는 혜성이 태양 쪽으로 이동하는 만큼 수개월 안에는 연결이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시장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서방의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서방 세력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는 부메랑이 돼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이런 발언은 참가하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도 G20 회담에 초청됐다.푸틴 대통령은 "제재는 일부 러시아 은행에 영향을 주고 이는 결국 우크라이나 경제에도 타격을 입히는 사태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국영은행은 가스프롬뱅크는 우크라이나에 32억 달러를 빌려준 상태다.또 "하루빨리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우리의 파트너국가들과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열린 G20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를 비롯한 서방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싸늘한 응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