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1일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이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6월19~28일)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조류인간'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 헤매는 한 소설가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욕망을 탐구한 작품으로 로드무비의 형식과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 감독과 '소연' 역의 배우 소이가 모스크바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올해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디지털 삼인삼색 2015'의 제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올해 제작된 '조류인간' '자유낙하' '산다' 등 세 편의 장편영화는 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이는 것은 물론 향후 극장 개봉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는 안은미컴퍼니가 광주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은 안은미컴퍼니(예술감독 안은미)를 초청,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공연 '초생경극무언' 쇼케이스를 27일 오후 7시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 하정웅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안은미 감독은 이번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광주 시민 20여명을 선발했다.선정된 시민들은 안은미 연출가와 함께 7주간 동안 무용 프로그램과 움직임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 죽음을 주제로 한 인문학 세미나 등을 열며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체험했다.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변화가 된 시민 참가자들의 '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안 감독은 참가자들의 변화한 '몸'은 광주 시민들의 죽음에 대한 목소리를 '립싱크'하는 수단임을 강조하며 이번 작품을 연출했다.이를 위해 안 감독은 100여명의 광주 시민들의 죽음에 대한 세 가지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대답을 녹음했다. 대답은 참가자들의 입을 빌려 무대 위에서 재생되고 몸을 통해 표현된다.아시아예술극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015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예술극장의 개관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판화작가들의 작품이 광주에서 전시된다.광주 남구는 13일부터 27일까지 양림미술관에서 판화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2014 전국 판화가 협회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광주를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북, 제주도 등지에서 활동 중인 판화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이 펼쳐진다.목판을 비롯해 종이판, 고무판화 작품과 섬세하고 날카로운 선이 아름다운 에칭, 아퀴틴트, 드라이포인트 판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부드러운 명암이 어우러진 선판과 모노타이프, 좌우가 바뀌지 않은 단순한 대비가 압권인 실크스크린 판화, 스텐실, 등사 판화 등도 전시된다.남구 관계자는 "전국 유명 작가들의 수준높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양림동에서 살아 있는 판화 작품의 세계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12월24일까지 수·목요일 오전 10시30분에 ‘낭만 수요일’과 ‘힐링 목요일’을 운영한다. 65세 이상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 감상 교육프로그램이다. 전문 전시해설사와 함께 전시작품 중 대상층에 가장 인기 있는 작품 4~5점을 보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상에서부터 토론과 체험은 모두 전시실에서 한다. 65세 이상과 함께하는 ‘낭만수요일’은 산수화가 조평휘의 회고전 ‘구름과 산-조평휘’를 감상한다. ‘그때 그 시절 낭만에 대하여’를 주제로 청춘을 회상하며 산수화를 그려보는 시간도 있다. 참가신청은 전화(02-2188-6305)나 e-메일(unvss@korea.kr)로 하면 된다.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힐링목요일’은 사진기획전 ‘사진의 눈’과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회고전 ‘이타미 준-바람의 조형’을 통해 ‘자연으로부터의 풍경’을 이야기한다. 참가신청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로 하면 된다.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가렛(34)은 미국 줄리아드 스쿨에서 이자크 펄만(69)을 사사했다. 2003년에는 줄리아드 스쿨 작곡 경연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2006년 크로스 오버 앨범 '프리(Free)'를 통해 본격적으로 크로스오버 뮤지션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에코 클래식에서는 '클래식 위드아웃 보더스(Classic Without Borders)'를 받았다. 2009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부터 미국의 재즈작곡가 조지 거쉰 등의 곡을 재해석한 '앙코르'는 세계에서 5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이어 2010년 '클래식 로맨스'로 에코 클래식 '올해의 베스트셀러' 부문을 받고, 2011년 '록 심포니스(Rock Symphonies)'로 빌보드 차트 클래식 앨범 부문 9위를 기록하는 등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양쪽에서 모두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가렛은 e-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다양한 음악장르를 접목시키고 싶다고 혼자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게 나에게 가장 재미있는 일이었으니까"라고 밝혔다. "내가 가장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하지않겠는가. 정통 클래식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내 주안점은 크로스오버다. 그게 날 잘 표현할
남은혜 명창이 용기를 냈다. 아리랑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다.남은혜 명창은 ‘꿋꿋한 통성의 메나리제 긴소리’가 특징이라고 평가받는 경기민요의 중진이다. 12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렉처, 남은혜 아리랑’을 1인3역으로 이끈다. 70분 공연을 진행하고, 해설하며, 창까지 혼자 해낸다. 이날 무대의 연출자인 기미양 아리랑학회 이사는 “묵계월 선생의 목을 가장 잘 전수받은 남 명창 만이 감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연”이라고 평했다.정선아리랑, 공주아리랑, 북간도아리랑, 치르치크아리랑, 아리랑 산천에 등 5곡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남 명창은 각각의 아리랑을 부르게 된 배경을 대화하듯 청중에게 전달하고, 이들 아리랑을 부른다. 20년 간 살고 있는 충남 공주에 대한 사랑과 국내외 아리랑 답사에서 느낀 감동을 담아 엮은 공주아리랑, 2013년 어머니가 외할머니를 그리며 평생 흥얼거린 북간도를 찾은 소회와 어머니가 12세 때 헤어진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북간도아리랑, 2012·2013년 2차례에 걸친 중앙아시아 공연과 답사 현장의 모습과 감격, 중앙아시아 고려인 이주사의 뼈아픈 사연과 고난을 헤치고 살아 온 강인한 고려인의 민족성을 반영한
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이 한국 전통공연 'MISO: 미소'의 두 번째 신작 '배비장전'으로 세계무대 진출의 포문을 연다.'배비장전'은 10~11일 오후 8시 중국 푸저우 대극원, 14~15일 오후 7시30분 상하이 상성극원 등 현지 2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중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관객 5000여명을 만난다.'배비장전'은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적 무대표현·현대적 표현양식의 결합으로 다차원적인 '전통무용극'을 시도한다. 조선 후기 고전소설 '배비장전'의 문학성을 우리 몸짓, 소리, 놀이, 장단 등 전통 표현양식으로 잘 옮겨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난타' 초연을 지휘한 윤정환 연출, 전통창작무용 김은희 안무가, 드라마적 특성이 강한 김성국 작곡가 등 내로라하는 스태프들이 뭉쳤다. 앞서 정동극장은 2008년 'MISO: 미소' 브랜드를 론칭했다. 옴니버스 형식의 전통공연을 선보이다 2009년 창작무용극 '춘향연가'로 연중 상설공연을 시작, 국내외 인지도를 높였다. '배비장전'은 브랜드파워 강화의 하나로 지난 4월부터 공연 중이다. 정동극장 정현욱 극장장은 "대중문화콘텐츠에 국한된 중국 한류시장을 공
황석영의 프랑스어 '심청', 황선미의 폴란드어 '마당을 나온 암탉'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11일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문학 번역서 2356권 기증식을 연다.도서관이 기증받는 자료는 영어, 불어, 독일어 등 34개 언어로 해외에서 출판된 한국문학 작품들이다. '심청', '마당을 나온 암탉' 등 해외 미디어가 주목한 도서가 다수 포함됐다. 프랑스어 '심청'은 2010년 르몽드가 선정한 '프랑스인들이 이번 바캉스 때 꼭 가져가야 할 책' 문학 10종·비문학 10종 가운데 1위로 꼽혔다. 폴란드어 '마당을 나온 암탉'은 폴란드 문학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그라니차에서 '2012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기증자료는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료들로 한국문학과 한국문학번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립중앙도서관은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서로 등록, 과학적인 보존환경에서 후세에 길이 남도록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증받은 2356권의 자료 중 859권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인 국립세종도서관에 한국문학 번역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해 단독 추진한 해외관광마케팅의 크고 작은 성과가 하나 둘 이어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싱가포르 배우 에드몬드 첸이 지난 5일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인 CS Travel과 국내 골든타워트래블이 공동 개발한 고양시 관광상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고양시에 방문했다. 최봉순 고양시 부시장은 에드몬드 첸과 CS 트래블, 골든타워트래블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하며 “동남아시아를 선도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개발된 고양시 관광상품이 동남아시아 전체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취미로 그림을 그려 가장 긴 그림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에드몬드 첸은 이날 환영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최 부시장에게 본인의 그림을 선물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골든타워트래블은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 상품을 운영한 바 있으며 고양원마운트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6월 현재 약 600여명의 관광객이 고양시를 방문하거나 방문하기로 예약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양시가 겨울이 없는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고양원마운트의 스노우파크와 엠블호텔 킨텍스 등을 적극 홍보하는 중 에드몬드 첸이 상품개발을 위해 겨울에 딸과 함께 직
한국이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건축 전시회인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국가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한국이 이 행사에서 황금사자상을 받기는 처음이다.프란체스코 반다린(이탈리아·심사위원장), 후 한루(중국)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한국의 건축과 도시에 대한 새롭고 풍부한 지식을 보여주는 뛰어난 전시”라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한국관 전시의 커미셔너는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다. 큐레이터로는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안창모 경기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이들은 국내외 2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한국관의 전시 주제는 총감독인 렘 콜하스가 제안한 ‘근대성의 흡수: 1914~2014’란 국가관의 전시 주제에 따라 ‘한반도 오감도’라는 제목으로 남북한의 건축을 소개했다.‘한반도 오감도’는 지난 100년의 남북을 아우르는 건축적 현상에 대한 연구로 크게 ‘삶의 재건’(Reconstructing Life), ‘기념비적 국가’(Monumental State), ‘경계들’(Borders), ‘유토피아적 관광’(Utopian Tours) 네 가지의 주제로 구성됐다.한국관의 전시를 둘러본 외국 인사들의 반응은 고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