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 김학범(54) 성남FC 감독이 제자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을 '한 수' 가르쳤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말 한마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결승전 미디어데이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기싸움'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일전을 앞두고 벌이는 양팀 간의 묘한 신경전은 스포츠팬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뛰어난 전술가로 '한국의 알렉스 퍼거슨(73·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즉, '학범슨'으로 불리는 김 감독이 단연 돋보이는 입담을 과시했다. ‘FA컵 준결승에서 성남이 전북현대를 꺾고 결승에 오르자 서울 선수들이 구단 버스에서 환호를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그런 행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서울은 K리그에서도 수비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우리도 서울 못지 않은 수비력을 갖고 있는 만큼 상대 공격수를 철저히 막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점잖게 운을 뗀 김 감독은 곧바로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우리는 서울보다 별(우승 횟수)이 훨씬 많다. 정
이용찬(25)과 이원석(28) 등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상무야구단에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은 20일 17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최종 합격자에는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이용찬 포함됐다. 이용찬은 올 시즌 48경기에 나와 5승5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투수로는 넥센 히어로즈 강윤구와 한화 이글스 김혁민 등이 상무야구단에 입단해 군복무를 수행한다. 내야수로는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김선빈과 두산의 이원석 등 4명이 뽑혔다.이원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군 복무 문제로 인해 신청을 포기한 바 있다. 외야수는 SK 와이번스 한동민,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 NC 다이노스 권희동 등이 선발됐다. 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22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상무야구단 최종 합격자▲투수 = 강윤구(넥센) 임기영(한화) 이용찬(두산) 김혁민(한화) 허건엽(SK) 송주은(롯데) 김희원(NC) 이수민(삼성)▲내야수 = 이원석(두산) 이상호(NC) 김선빈(KIA) 정현(삼성)▲외야수 = 김헌곤(삼성) 한동민(SK) 권희동(NC)
"우승은 우리가 차지한다."최용수(41) FC서울 감독과 김학범(54) 성남FC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미디어 데이'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2014년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FA컵 결승에서 서울과 성남이 만났다. 서울은 1998년(당시 안양LG) 이후 16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다.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세 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지난 1999년(당시 천안일화)과 2011년 우승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16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FA컵 결승과 다시 인연을 맺었다"며 "어렵게 만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FA컵 결승에 올라왔다.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성남일화에서 성남FC로 팀이 바뀐 뒤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며 상암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과 성남의 상대전적에서는 성남이 39승38무33패로 근소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20일 2군 감독에 황병일(54) 전 두산 2군 감독을 선임했다.또한 1군 타격코치에 이시미네 가즈히코(53) 전 고양 원더스 타격코치, 2군 작전코치에 김인호(47) 전 LG 코치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권태윤(51) 수석트레이너를 영입했다.황병일 감독은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을 거쳐 빙그레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빙그레-한화, LG, SK, KIA, 삼성에서 23년간 타격 및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2013년에 두산 수석코치, 올해 2군감독을 맡았다.kt는 "황병일 2군 감독은 경력 25년의 베테랑 지도자로서 선수 발굴 및 육성이 탁월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고 우수한 경기력을 갖추게 하는데 주축이 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이시미네 1군 타격코치는 1979년 한큐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후 오릭스, 한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0년 타점왕, 시즌 베스트9을 3회 수상했다. 코치로서는 주니치, 요코하마, 오릭스에서 타격지도를 했으며 2013년부터 고양원더스 타격코치를 지냈다.김인호 2군 작전코치는 광주진흥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롯데와 태평양,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 현대 수비·주루 코치
전북현대모터스 최강희 감독이 초등학교 재능기부 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고교생들을 위한 팬사인회에도 참석한다.최 감독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동안 이동국, 김남일, 이승기, 레오나르도 선수와 함께 전주 호남제일고등학교 축제인 '청학제' 현장을 찾아 사인회를 비롯해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최강희 감독은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의 만남은 나를 힐링하는 또 다른 시간인 것 같다"라며 "우승의 원동력은 팬들의 성원인 만큼 자주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지난 18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북 중원의 해결사 이재성과 무서운 신인 이주용과 함께 익산 흥왕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FC서울의 레전드인 박병주(72) 전 안양 LG(현 서울) 감독과 강준호(43·현 조광래 축구교실 감독)가 2014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감독과 강준호는 지난 1998년 FA컵에서 당시 안양의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을 지도했고 강준호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동안 FA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서울은 올 시즌 1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오는 23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서울은 올 시즌 정규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며 "FA컵 결승은 단판승부인 만큼 여러 변수가 있지만 서울이 평소와 같은 플레이만 펼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이어 "16년 만에 오른 FA컵 결승에서 꼭 우승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매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최용수(41) 서울 감독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박 감독은 "한국의 차세대 지도자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불법 행위의 증거가 있다면서 스위스 사법 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 비리가 의심되는 익명의 개인들이 고소 대상이라고 전했다.FIFA는 "스위스와 연계해 모종의 자산이 움직인 혐의가 있다"고 밝히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흡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의심을 가질만한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며 "많은 부분을 윤리위원회 조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지만 남은 부분은 사법당국이 증명할 일이다"고 설명했다. 혐의나 의혹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았다.이는 조사보고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FIFA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생각보다 거세 취하는 액션일 것이라는 추측도 많다.FIFA는 지난 13일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와 매표 비리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곧바로 축소·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월드컵 유치 관련 비리를 조사한 마이클 가르시아 조사관이 FIFA의 발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2015년 FA 자격 선수 21명 중 권리 행사를 신청한 선수 19명을 공시했다.2015년 FA 신청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과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 넥센 히어로즈 이성열, LG 트윈스 박경수, 박용택, SK 와이번스 이재영, 김강민, 나주환, 조동화, 최정, 롯데 자이언츠 김사율, 장원준, 박기혁, KIA 타이거즈 차일목, 송은범, 한화 김경언 등이다.SK 박진만과 두산 베어스 이원석은 신청을 포기했다. FA 신청 선수 19명은 프로야구 출범 후 최다다. 종전 기록은 2012년 17명이다. 각 구단은 소속 구단 FA 신청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신청 선수 중 3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야구규약 제166조 '구단당 획득선수수'에는 FA 신청선수가 19~27명인 경우에 구단별로 3명(소속 구단 FA 신청 선수 제외)까지 영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신생팀 kt 위즈 역시 똑같이 3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대신 보상 선수는 주지 않아도 된다. FA 신청선수는 20일부터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광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31)의 LG 트윈스 복귀가 무산됐다.LG는 19일 리즈와의 최종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LG는 리즈에게 지난 시즌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본인으로부터 최종 거부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LG는 현재 다른 외국인선수와 협상중이며,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올해 LG는 외국인선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에버렛 티포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리즈의 공백을 실감해야했다.LG는 곧바로 선발 보강을 위해 지난해까지 LG에서 뛰었던 리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LG는 올해 초 리즈와 재계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계약이 파기되면서 급하게 티포드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리즈는 2011년부터 3년간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의 호성적을 올렸다. 160㎞에 이르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다.시즌 내내 수준급 선발투수에 갈증을 느낀 LG 양상문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마친 후 리즈를 영입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리즈와 만났고,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복귀를 원했다.그러나 협상은 결렬됐다.LG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리즈에게 다른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의 모 구
아자디 스타디움을 세 차례 경험한 기성용(25·스완지시티)도 심판 판정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끈 한국은 18일 오후 9시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7분 아즈문(루빈 카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아자디 스타디움에서의 6번째 도전 끝에 승리를 원했던 한국이지만 지긋지긋한 '아자디 징크스' 털어내지 못했다. 앞선 두 차례와 이번까지 총 3차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기성용이었지만 여전히 힘들었다. 해발 1200m 높은 고도와, 일방적인 홈팬들의 함성 외에 심판 판정이 발목을 잡았다. 후반 37분 이란의 아즈문(루빈 카잔)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네쿠남의 프리킥이 양쪽 골 포스트에 맞고 나온 것을 아즈문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실점 과정을 돌이켜보면 아즈문이 골키퍼를 밀쳐내 골키퍼 차징이 의심됐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이에 대해 기성용은 "심판 판정은 굳이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축구를 본 분들이라면 모두 눈으로 봤을 것이다"며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물론 그런 것(판정)을 이겨내는 게 당연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