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임헌정 교수(61·서울대 음대)가 취임 연주를 한다.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코리안심포니 임헌정 예술감독 취임기념 제191회 정기연주회' 포디엄에 오른다. 임 예술감독은 1989년부터 부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25년간 이 단체를 이끌며 한국의 3대 교향악단 중 하나로 키웠다. 특히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통해 말러를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이끌 코리안심포니에 대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드보르자크의 대표작품들인 첼로 협주곡 b단조와 교향곡 제9번 '신세계부터'를 들려준다. 애절하면서 강렬한 선율이 인상적인 첼로 협주곡 b단조는 베를린 필의 수석 첼리스트 마르틴 뢰어가 협연한다. 작년 부천필을 이끈 임 예술감독과 호흡을 맞출 당시 호평받았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는 교향악 예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체코 출신의 드보르자크가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의 풍광을 옮긴 곡이다. 코리안심포니는 "낯선 세계 속 이방인이 새로운 세상과 대면한 다양한 감정이 아름답고도 호쾌한 선율로 표현된 곡"이라면서 "임헌정 예술감독과 새롭게 출발하는 코리안심포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연극, 국악, 무용,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서울시내 자치구 중 최초로 문을 연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4년 6월 개관했다. 이후 세계적 디바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모스크바필하모닉, 빈소년합창단 등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자치구 전문 공연장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자체기획한 공연만 670여 건, 관객수는 39만 여 명에 달한다.우선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가야금 원로 명장인 황병기와 국악천재 송소희가 한 데 어우러지는 콘서트 '한서고금(韓西古今)'이 예정돼있다.23일 오후 7시30분에는 철학자 강신주의 강의와 클래식이 겸비된 '철학콘서트'가 열리고 26, 27일에는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창작 발레 드라마로 태어난 '맥베드'를 관람할 수 있다.이어 다음달 5일에는 1989년 초연 이후 1200여 회 공연한 연극인 강부자의 '오구'가, 11일에는 국악계 최고명인들이 펼치는 무대인 '춘하추동' 공연도 준비돼있다. 각 공연들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관람료는 저렴한 편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던 세계적인 공연을 살펴보면 대부분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뮤지컬이 광주 무대에 오른다.광주문화재단은 19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극장에서 2014목요상설무대 상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의 국악뮤지컬 '하늘네비게이터 꼭두'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작품은 예솔이 할머니를 안전하게 저승으로 데려 오라는 명을 받은 꼭두 '뭉치'가 우편배달부와 지옥사자의 방해를 극복하는 내용이다. 또 4명의 국악연주가를 통해 흘러 나오는 라이브 공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다.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주요 줄거리에 등장하는 '꼭두'란 상여를 장식하던 다양한 인물상이나 동식물 모양의 나무 조각상으로 이승과 저승, 꿈과 현실을 오가며 망자와 동행하는 의미를 가진 존재이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고 소개했다.한편 지난 2011년 창단한 젊은 국악단체인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는 판소리를 기반으로 민요, 정가, 연극, 뮤지컬, 영상, 무용 등 타 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창작하는 음악 단체다.
"강수진 덕분에 '나비부인'을 창작하게 됐다. 스페인에서 나와 강수진이 함께 한 공연을 보고 어머니가 아이디어를 냈다. 내가 언젠가 안무가가 되면 '나비부인' 이야기를 발레로 공연해야 한다고 권하면서 강수진이 '나의 나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국립발레단 단장인 발레리나 강수진(47)이 출연하는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나비부인'을 안무한 엔리케 가사 발가(38)는 e-메일 인터뷰에서 작품 창작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당시 나는 안무가가 아니었다. 예술감독이 될 수 있을 지 알지 못했다. 예술감독이 된 뒤 강수진과 발레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력을 더 쌓아야 했다. 강수진이 너무 바빴기 때문에 작품할 시간을 따로 내야 했다."강수진을 처음 봤을 때 발가는 무용수였다. 강수진의 남편이 가르치는 수업에 학생으로 출석했고, 그때 그녀가 참관하고 있었다.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선배인 터키 태생의 발레리노 툰치 소크멘(54)과 2002년 결혼했다. "수업이 끝나고 강수진이 나의 자세와 동작을 교정해줬다. 그녀의 교정은 나의 커리어 내내 도움이 됐다. 내 무용수들에게도 그녀에게 배운 교정을 적용한다."작가 존 루더 롱의 소설이자 푸치
충북도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양승돈) 10회 정기연주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전설적인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차이코프스키의 조우(遭遇)'를 주제로 클래식 공연의 진수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에는 충북이 낳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4·여)씨의 협연 무대와 차이콥스키 4번 교향곡 등으로 진행한다.장유진은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 대성여중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 과정 수석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미리엄 프리드(Miriam Fried)로부터 사사하고 있다.장유진이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협연에 사용할 스트라디바리우스 악기는 17~18세기에 이탈리아 바이올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1737)가 만든 바이올린과 현악기로 현재 전 세계에 50여 개만 사용하는 현존 최고가의 명기(名器)다.천상의 음색을 내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연주 실력과 연주자의 명성에 걸맞을 때만 연주할 기회가 주어져 이번 충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전설의 악기를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연의 마지막 연주는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
대한불교청년회 등 불교단체는 17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대한불교청년회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보좌해 대한민국의 모든 행정을 지휘·감독하는 국무총리가 삐뚤어진 역사관과 종교관을 가지고 공정한 국정을 펼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이들은 "이런 후보를 지명해도 국민들이 박수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국민들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사전에 검증하지 못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신동대 대한불교청년회 사무처장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위안부 피해자의 성처를 보듬어주지는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사과답지 못한 영혼없는 사과로 국민들에게도 세월호 참사 이후 또다시 상처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과 및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문 후보자 지명 철회 ▲청와대의 부실 인사 관행 척결 등을 요구했다.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총리 지명철회 촉구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기독교유권자연맹·선한사마리아인선교회·선민네트워크 등 11개 시민·종교단체가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 특강에 대한 KBS 측의 왜곡 보도를 주장하며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방송인 KBS가 문 후보자의 교회 특강이 신성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행해진 신앙 고백임을 알면서도 마치 일반국민 대상 강연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고 1000만 성도의 한국교회를 조롱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KBS 측이 왜곡 보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 관련자를 엄벌하지 않으면 1000만 기독인들과 함께 방송 시청 및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예술자료원이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화문역 광화랑에서 '원로 예술인의 증언으로 보는 그때, 우리의 노래: 한국 대중가요 고전 33선' 아카이브 전을 연다.옛가요사랑모임 '유정천리(有情千里)'와 협력하는 전시회는 예술자료와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 채록사업의 결과물인 원로 예술가의 구술영상을 통해 당대 작사가나 가수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한국 대중가요 고전 33선으로 선정된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고개', '불효자는 웁니다'의 작사가 반야월은 2004년에 구술채록을 완료했다. 한국 대중가요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의 작사가 유호(호동아)는 2005년, '나 하나의 사랑'을 작곡한 국내 최고령 작곡가 손석우는 2003년 구술채록을 완료했다.이번 전시에서는 1927년부터 1957년까지 발표된 대중가요 33선 SP음반 진본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악극단에서 활동한 가수 장세정의 서명이 담긴 '연락선은 떠난다'(작가 박영호·작곡 김송규·노래 장세정·1937)는 현재까지 발견된 한국 대중가요사 최초의 사인 음반이다. '귀국선'(작가
대전 국립현충원의 인공기와 나치 문양이 새겨진 의자가 철거됐다.지난 13일 예비역 티머시 스토이 중령·모니카 스토이 대위 부부(미국육군역사재단 고문)가 6·25 전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가 인공기와 나치 문양 의자를 발견, 현충원 측에 항의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인공기와 나치 문양 의자는 모 대학 산업디자인과 학생 2명이 만든 '평화의 문'이라는 작품의 일부다. 이들은 '한반도 북위 38도 선의 문이 열림에 따라 남북이 서로 열려 있는 평화를 상징한다'면서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상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니카 스토이 대위는 "대학생들의 설치작품이지만 현충원은 호국영령들이 계신 곳"이라면서 "호국용사들을 모욕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분노했다. 나치 문양 의자는 즉시 철거됐고, 인공기 등 작품 전체는 "작가의 의도가 남북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뒀다가 14일 결국 철거됐다.국립현충원은 "학생과 논의해 작품을 철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설치물은 '제1회 아름다움 나라사랑'전에 출품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인공기는 '평화의 문'이라는 작품의 일부분으로서,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형상화했다. 상단에는
라이브 음악 축제 '인터내셔널 뮤직 데이'가 서울에서 열린다.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열린음악의날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능동 어린이대공원,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정원, 청계천8가 데크무대 등지에서 '열린음악의 날'(International music day in korea)을 펼친다. 1982년 6월21일 프랑스 문화부 장관 잭 랑의 제안으로 출범한 '음악축제'(Fete de la Musique)가 모태다. 1985년 유럽음악의해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확산, 지난해 기준 종주국인 프랑스를 제외하고 108개국 726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한국 행사명을 '열린 음악의 날'로 정하고 올해 초 음악축제의 총괄본부인 ADCEP에 가입했다. 한국은 109번째 참가국이고, 서울은 727번째 개최 도시다. '열린 음악의 날'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음악회라는 점이다. 프로 음악가와 아마추어 음악가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한다. 장르와 악기도 구분하지 않는다. 성별, 연령, 국적, 인종에 관계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서울 행사의 주제는 '음악으로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축제'다. 소아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