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그라운드를 누빈 9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상당수는 내년 시즌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9개 구단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선수 재계약 명단을 제출했다. 이 결과 올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26명 중 10명이 짐을 싸게 됐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릭 밴덴헐크와 야마이코 나바로만을 재계약 대상자에 포함했다. 두 선수는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일찌감치 잔류가 예상됐다. 반면 J.D. 마틴은 다음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다승왕 앤디 밴헤켄과 승률왕 헨리 소사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와의 계약은 포기한 넥센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 좌타 거포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LG는 코리 리오단만을 보호하기로 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출신 루카스 하렐을 영입해 외국인 선발진을 완성했다. NC 다이노스는 투수 3명과 타자 에릭 테임즈 등 4명 전원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신생팀 지원 혜택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면서 종전 4명에서 3명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 수가 줄어드는 NC는 투수 3명 중 2명을 선별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2명의 조기 퇴출로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차세대 국가대표인 국가대표 후보선수를 전담 지도하는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 지도자들의 2014년도 정기연수회를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한다.선수 지도에 대한 종목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선진 선수육성에 대한 최신 이론습득, 클린 및 인권교육을 통한 전임지도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연수회에는 최종삼 선수촌장과 전임지도자 34명, 전문지도자 14명, 선수촌 훈련관계자 등 60여명이 참가한다.전남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서정복 전남축구협회장의 우수선수 육성과 체육행정 선진화 방안 특강, 종목 지도자간 선수육성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토의, 합숙훈련과 국외전지훈련의 예산편성 및 집행에 대한 교육, 성폭력 예방 및 클린스포츠 강화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가 마련됐다.국가대표 후보선수는 국가대표 결원시 즉시 대표선수로 충원되는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로서 2013년 국가대표선수 선발률이 91%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대한체육회는 현재 28개 종목 선수 1300명과 이들을 전담 지도하는 전임지도자 34명을 포함한 지도자 153명 등 1453명을 육성 중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돈이 오갈 것이라는 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잠잠하다.원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마감일(2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물론 지금의 고요함이 냉랭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대어 혹은 준척급 FA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은 이들의 잔류라는 최우선 과제를 두고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올 겨울 최대어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의 3루수 최정이다.SK는 지난 24일 최정과의 두 번째 만남에서 구단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 최정 역시 구단의 제시액을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 조만간 매머드급 계약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SK는 또 다른 FA 선수들인 김강민과 조동화, 나주환 등과도 분주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롯데 자이언츠는 좌완 장원준 잡기에 올인한 상태다. 선발진의 노쇠화로 애를 먹고 있는 롯데는 장원준을 반드시 눌러 앉혀야 하는 상황이다.롯데의 의지와는 달리 장원준이 잔류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검증된 선발 투수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4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
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외야수 짐 아두치(29)를 영입했다.롯데는 25일 아두치와 계약금 총액 65만 달러(약 7억2000남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좌투좌타의 중장거리형 타자인 아두치는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 드래프트 42라운드로 입단해 10년 넘게 프로 무대를 누볐다.빅리그 생활은 2013년과 2014년 61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아두치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68을 기록했다. 종종 추신수를 대신해 주루와 수비를 담당했다.마이너리그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11시즌을 뛰며 타율 0.285 188도루로 활약했다. 41개의 통산 홈런에서 알 수 있듯이 거포는 아니지만 정교함과 주력, 수비 능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전준우의 군입대로 외야진에 구멍이 뚫린 롯데는 아두치의 영입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아두치는 구단을 통해 "롯데와 계약해서 매우 기쁘고 계약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이른 시일 내에 전지훈련에 참가해 감독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벌써부터 내년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동국(36·전북), 산토스(29·수원), 차두리(34·서울)가 2014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는 25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의 개인상 후보 명단을 확정·발표했다.'별 중의 별'인 MVP 후보에는 이동국, 산토스, 차두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이동국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산토스는 34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현재 이동국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MVP 후보 중 유일한 수비수인 차두리는 서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A대표팀에도 재승선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최우수감독도 전북, 수원, 서울 중 한 팀이 배출한다.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견인한 최강희 전북 감독, 대한축구협회(FA)컵 준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달성한 최용수 서울 감독,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서정원 수원 감독이 최우수감독상 후보로 선정됐다.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승대(포항), 이재성(전북), 안용우(전남)가 올랐다.영플레이어상은 클래식 선
닐 레넌(43) 볼턴 원더러스 감독이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이청용(26·볼턴)을 극찬했다.레넌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경이로운 선수"라고 말했다.이청용은 지난달 13일 레넌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1일 노리치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15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이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특히 요르단(14일), 이란(18일)과의 중동 원정 A매치를 치른 뒤 곧바로 나선 블랙풀과의 18라운드에서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 5도움에 그친 이청용은 18라운드까지 소화한 올 시즌 이미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펄펄 날고 있다.레넌 감독은 "이청용은 최근 몇 년 동안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그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A매치 이후 곧바로 골을 기록한)이청용은 정말 경이로운 선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26)이 두 번째 만남에서도 메이저리그 포스팅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KIA 실무진과 양현종은 24일 오후 광주 구단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전달받은 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서도 KIA와 양현종은 합의점을 다시 찾지 못했다. 양현종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왕 발을 들였으니 꿈의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KIA는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좀처럼 양현종의 의지를 받아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구단 내부에서도 완전히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KIA 관계자는 "주말에 통보를 받아 아직 구단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며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 여러가지로 복잡하다"고 토로했다.KIA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결과(최고 응찰액)을 전달받은 것은 지난 22일이다. 이날 통보받은 최고 응찰액은 KIA와 양현종 모두의 기대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KIA와 양현종은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최고 응찰액이 KIA에 전달된 날인 22일 양현종은 구단에 그래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양현종(26)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구단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면에 등장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다가 은퇴 후 메이저리그(MLB)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크리스 니코스키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양현종의 최고액 응찰팀이 텍사스라고 전했다. 니코스키는 "그동안 미네소타 트윈스로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 좌완 투수 양현종의 입찰전에서 승리한 구단은 텍사스다"고 밝혔다. 이어 니코스키는 "포스팅 금액은 150만 달러 수준이다. KIA가 양현종을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니코스키는 "아직 텍사스로부터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선 지난 22일 MLB 사무국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통보했고, KBO는 이를 KIA 타이거즈에 전달했다. MLB 사무국이 보낸 서류에는 구단명 없이 최고 응찰액만 적혀 있다. 해당 구단은 양현종의 소속팀인 KIA가 수락 의사를 밝힌 뒤에야 공개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루 뒤인 지난 23일 미네소타 지역지인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 등 외신들은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이 미네소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다음 시즌에 숙소를 변경해달라는 특별한 요구를 했다.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이 한신 구단에 내년부터 숙소를 주방이 있는 호텔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24일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봄 김치냉장고를 요청한 오승환이 이번에도 이례적인 부탁을 한 것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요리를 잘하는 독신 남자 특유의 이례적인 부탁"이라고 소개했다.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이 일본 데뷔 첫 해인 올해 오사카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지냈다. 외국에서 온 독신 남자에게 청소, 빨래 등은 걱정이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만큼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은 포기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오승환이 주방이 있는 호텔을 원한 이유를 설명했다.사실 한신으로서는 오승환의 요청을 되도록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오승환은 2015시즌이 한신과의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 13일 공식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내년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다.올 시즌 39세이브를 수확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을 쉽게 보내고 싶지 않은 한신은 그에게 최대한 성의를 보이겠다는 분
화려했던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패권을 라이벌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에게 넘겨줬다. 숨가쁘게 달려온 L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 72·6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4년 모든 대회를 마쳤다.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24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38위)과 US여자오픈(공동 43위)을 제외하면 일반 대회에서 거둔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지난해의 성적이 워낙 좋았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박인비의 그것은 결코 나쁜 편은 아니다.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우승만 3회(매뉴라이프파이낸셜·후본 대만챔피언십)를 차지했다. 총 33개 대회 중 23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톱10에 성공해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상금 2위, 최저타수 2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전통의 라이벌인 루이스에게 주요 타이틀 모두를 뺏겼다는 점에서 쓴맛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최저타수상만을 챙겼던 루이스는 올시즌 상금왕·올해의 선수상·최저타수상 등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