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5일 북핵협상의 재개 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제시했다.성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외교부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시간여동안 면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의 비핵화를 위해 협조할 것이란 신뢰가 생기기 전에 협상을 재개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할 의향이 있지만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하려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한국 등 관계국들과 함께 해나가겠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전된 조치에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협상을 재개하긴)힘들다"고 지적했다.성김 특별대표는 또 "미국과 한국은 (북핵 관련)협상을 재개하기 전에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일관계에 대해선 "나는 일본과 북한을 담당하는 부차관보 역할도 맡고 있다. 그래서 한일 관계도 내가 다루게 될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도쿄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침팬지는 인권을 누릴 자격이 없으니 침팬지 주인이 침팬지를 풀어줄 필요가 없다고 미국 뉴욕주(州) 항소법원이 판결했다.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항소심 재판부는 4일(현지시간) 우리에서 혼자 사는 침팬지 토미에게 법적으로 인간과 같은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청원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지 않았다.토미가 법적으로 인간과 같은 권리를 보장받아 풀려나게 해달라는 현지 NGO 단체 ‘비인간권리협회’의 소송이 1심 재판에서 패소한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거부된 것이다.이 단체의 변호사 스티븐 와이즈는 지난 10월에 열린 항소심에서 토미의 생활환경이 불법인 인간의 독방 감금과 흡사하다며 침팬지처럼 인간의 성격을 가진 동물은 거주 이전의 자유 등 기본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항소법원은 이날 동물을 인간처럼 대우하는 것에 대한 판례도, 법적 근거도 없다며 그의 항소를 기각했다.항소재판부는 판결문에 “법 이론상 인간이 법이 정한 권리를 누리를 수 있고 의무를 지킬 수 있는 존재”라며 “말할 나위 없이 인간과는 다른 침팬지는 법률상 의무를 지키거나 사회적 책임을 지거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항소재판부는 이에 인간으로 보기에
러시아 베링해 '501 오룡호' 침몰사고 피해자 수색작업이 5일 오전 재개됐다.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45분부터 베링해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한국·러시아·미국간 공조 속에 러시아 국적 선박 6척과 우리 국적 선박 4척,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비행정과 수색함이 수색 중이다.바람이 다소 약해져 현지 기상상황이 사고 당시에 비해 양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사고 후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20명이다. 외국인 선원 49명(러시아감독관 1, 필리핀 13, 인도네시아 35명)과 한국인 11명 등 전체 탑승자 60명 중 20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33명이 실종 상태다.국적별 사망자는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 필리핀인 2명,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동남아인 3명이다. 구조된 선원은 필리핀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러시아인 1명이다.
4일 미국 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촉진 정책을 둘러싼 혼선으로 요동치다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했다.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내년에 대규모의 경기 활성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내년까지 이를 미룬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가가 크게 떨어져 다우존스 지수는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그러다 그 진작책이 바로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주가가 대부분 회복해 다우존스 지수는 12.52포인트(0.1%)가 하락한 1만7900.10으로 마감했다.SP 500 지수도 2.41포인트(0.1%)가 떨어져 2071.92로, 나스닥 지수는 5.04포인트(0.1%)가 하락해 4769.44로 마쳤다.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아시아에 판매하는 1월분 유가를 내린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해 에너지 주식들은 또 하락했다.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57센트가 떨어져 66.81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블룸버그 뉴스는 ECB가 금리를 0.05%라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하는 한편 대규모의 채권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한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자가 1만7000명이 감소한 29만7000명이라고 발표했다.이날 대형서
담배 밀매 피의자인 비무장 흑인의 체포과정에서 목졸라 숨지게한 뉴욕의 경찰이 3일 대배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이 흑인 가족의 변호사가 발표했다.스테이턴 아일랜드 지역에서 열린 이 대배심이 문제의 경찰관 대니엘 판탈레오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지난 7월17일 에릭 가너의 사망 이후 뉴욕에서 조성된 험악한 분위기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은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18세의 비무장 흑인 마이클 브라운을 경찰이 사살한 것과 유사한 데다 퍼거슨 시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흑인사회의 분노가 확산될 위험이 있다.가너의 가족 변호사 조나손 무어는 대배심의 결정을 통고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비디오테이프라는 증거가 있고 의학적 검사결과가 있음에도 대배심이 경찰관을 무혐의 처분한 데 나는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이 결정은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대배심이 브라운을 사살한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1주일 남짓만에 이루어져 시기적으로도 얽혀있다.스테이튼 아일랜드 지역 검찰은 전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당시의 사건을 지켜본 목격자가 찍어 인터넷에서 널리 유포된 비디오에서는 경찰들이 가너(43)를 체포하려 하자 가너가 그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있었다.
북한이 4일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채택 추진에 반발하며 미군 성범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러시아인터넷통신 '이노스미 루'는 '100만명의 성노예들: 미군의 남조선주둔 60여년의 결과'를 보도했다"며 "1945년 남조선을 강점한 미군은 1953년까지의 기간에 35만명의 여성을 성노예로 만들었으며 오늘도 추악한 범죄행위를 계속 감행하고 있다. 남조선 여성 25명당 1명이 그 희생물로 됐으며 100만명이 자기의 존엄과 인권을 무참히 유린당했다"고 주장했다.통신은 "(미국은)1962년에 괴뢰당국에 강요해 미군기지 주변지역들을 특별관광구로 설정하고 남조선 여성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였다"며 "1960년대에 미군기지들에서 감행된 성노예행위로 괴뢰패당은 국내총생산액의 25%를 충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미군기지에 강제로 끌려가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육체를 깡그리 짓밟힌 불우한 인생들, 미 행정부와 남조선 당국으로부터 사죄 한마디 들어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난당한 여인들의 영혼이 아직도 한을 안고 배회하고 있는 것이 남조선사회의 진모습"이라고 꼬집었다.통신은 또 "이와 같이 조선민족과 인류에게 역사에 있어본 적 없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3일 남부 원자력발전소의 기술적인 결함으로 전력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볼로디비르 뎀치신 에너지 장관은 자포로지야 원전 발전장치 3번에서 결함이 발생해 전력 생산이 차질을 빚었으며 이번 주말 정상적인 복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운영업체 에네르고아톰은 이번 주초 발전장치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지만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가 내각회의에서 지적한 이후에야 우려가 제기됐다.에네르고아톰은 발전장치의 변압기 파손으로 시스템이 자동 폐쇄됐다며 원자로 한곳이 냉각 운전정지됐다고 밝혔다.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자포로지야 원전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6000메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6개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력 5분의 1 이상을 생산한다.
미국 경제는 10월과 11월에 소비지출과 제조업 및 전반적 고용의 견실한 상승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고 연방준비제도(Fed)가 3일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발표했다.Fed의 이 조사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많은 부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성장 정도를 표현하는 데 자주 쓰이는 '약간(modest)'이나 '보통(moderate)'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다.Fed는 또한 기업계가 2015년 성장전망에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베이지색의 표지로 유명한 이 보고서는 16일과 17일에 있을 금년 마지막 정책회의에서 토의의 바탕이 될 것이다.
미국 경찰은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상태로 사살된 흑인 마이클 브라운의 의붓아버지가 대배심의 평결이 발표된 직후 주민들에게 행한 과격 발언을 수사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 대변인 브라이언 셸먼은 2일 11월24일 대배심이 브라운을 사살한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대배심 판결이 발표된 후 일어났던 방화와 약탈 및 파괴를 광범위하게 수사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브라운의 의부 루이스 헤드를 수사하려 한다고 말했다.당시의 혼란으로 12동의 상가 빌딩들이 파괴되거나 불탔다.당시 널리 보도된 비디오에는 브라운의 어머니 레슬리 맥스패든이 차 지붕에 있다가 그 발표가 있자 쓰러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그의 남편 헤드가 그녀를 위로하다가 거듭 "이 XX들 태워버려(Burn this bitch down)!"하고 외치는 등 몇 차례나 과격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나타났다.브라운의 가족 변호사 벤자민 크럼프는 그 반응은 "자연스런 격정"일 뿐으로 "(헤드에 대한 조사는)얼토당토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이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최고 지도자인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아들로 보이는 여성과 소년을 체포, 이 여성을 조사하는 한편 소년에 대해 DNA 검사를 하고 있다고 레바논 고위 관리들이 2일 밝혔다.레바논은 이들이 알-바그다디의 부인과 아들로 확인될 경우 IS의 공격으로 포로가 된 레바논 군인 및 경찰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들은 이라크 국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과 소년이 열흘 전 시리아와의 국경 검문소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레바논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됐다고 밝혔다.알-바그다디가 부인을 몇 명이나 두었는지 또 지식은 모두 몇 명인지 등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이슬람에서는 최대 4명까지 부인을 둘 수 있다. IS는 아직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IS 지지자들은 트위터나 자체 웹사이트에 이러한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레바논 당국이 이들의 체포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의문을 부채질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레바논군의 한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이 사자 알-둘라이미라면서 이 여성은 심문 도중 자신이 알-바그다디의 아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