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리들은 미국이 10일 아프가니스탄의 파르완 수용소로부터 마지막 수감자 3명을 내보냄으로써 10년 이상의 수용소 운영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이들 3명 가운데 2명은 아프가니스탄 측이 심문하도록 넘겼으며 다른 1명은 위협적이 아닌 것으로 간주돼 타국 정착을 모색하고 있다.아프간 측에 넘긴 2명 가운데는 최근 미국 상원이 공개한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고문을 받았던 레흐다 알 나자르가 포함돼 있다.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즈베키스탄이 갚아야 할 부채 8억9000만 달러를 탕감했다고 크렘린이 10일 밝혔다.이 같은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역과 안보를 논의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아무다랴강으로 특징지어진 경비가 삼엄한 210㎞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러시아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해결되지 않은 8억9000만 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줌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이 향후 러시아 무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2015, 2016년 세계 경제는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유엔 연례 경제보고서인 '201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은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2015년에는 3.1%, 2016년에는 3.3%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이 보고서는 기업투자가 미국 경제의 주요 동인이며 세계에서 가장 저개발된 국가들의 성장이 세계 평균치를 초과하고 강력한 가계 소비가 동아시아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유로존의 고실업률를 포함한 문제는 계속해서 서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고 중국의 성장은 더 완만하며 러시아 경제 활동은 우크라이나 긴장으로 활기가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보고서는 많은 지역에서 장기 실업이 대침체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 국가' 부상과 같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타격을 받았지만 국제 석유시장이 안정을 보이는 등 그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선진국 가운데 미국 경제는 2015년 2.8%, 2016년 3.1% 성장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14 '올해의 인물'에 '에볼라 전사들'(the Ebola fighters)이 선정됐다.타임은 10일 자사 웹사이트에 에볼라 치료·예방 의료진인 에볼라 전사들은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전 세계 에볼라 전사들은 현지 의사, 간호사, 구급차 운전자, 장례 팀들과 함께 일했다"고 소개했다. 깁스 편집장은 "이들은 지치지 않는 용기와 자비의 행동을 보여줬다"며 "세계는 일어서 맞서 싸울 용의가 있는 남녀그룹 때문에 밤에 잠잘 수 있다"고 말했다. 깁스 편집장은 또 에볼라 인해 의사와 간호사들이 희생됐다고 지적했다.타임의 올해의 인물은 1년 동안 선악 구별 없이 세계의 뉴스와 문화를 지배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에게 돌아간다. 지난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정됐다.한편 올해의 인물 2위에 퍼거슨 시위자들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올랐다.
10일 미국 주가는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부조로 2개월 이래 최대의 1일 하락을 기록했다.SP 500 지수는 33.68포인트(1.6%)가 하락해 2026.14로, 다우존스 지수는 268.05포인트(1.5%)가 하락해 1만7533.15로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82.44포인트(1.7%)가 떨어져 4684.03으로 마감했다.이날 미국 표준 원유는 배럴당 2.88달러가 떨어져 60.94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6월의 배럴당 107달러 수준에서 40% 이상이 하락했다.유가 하락은 소비자들이나 일부 산업에는 희소식이나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일부 생산업자들은 파산할 수 있다.유가와는 별도로 식품 기업 얌브랜즈는 4.69달러(6.2%)나 떨어져 70.53달러를 기록했다.타코벨 KFC 및 피자헛 등 체인을 거느린 이 기업은 중국에서 재료의 안전성이 문제가 된 뒤 고전해 9일 올해의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한편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를 절감한 항공사들은 호조를 보여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75센트(1.8%)가 올라 41.48달러를 기록했다.주가 하락의 반사 작용으로 채권값은 올라 10년 짜리 국채의 이율은 전날의 2.21%에서 2.17%로 내려왔다.
9일 미국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그리스의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한 세계적 폭락은 모면했다.그리스는 전날 대선을 2개월 앞당겼으며 그 결과 구제금융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그리스 주가는 9일 1987년 이래 최대의 1일 하락 폭(13%)을 기록했다. 그 여파는 유럽 등 전세계에 파급됐다.미국에서도 다우존스 지수가 초장에 222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오후장에서 회복돼 51.28포인트(0.3%)가 하락한 1만7801.20으로 마쳤다.SP 500 지수는 0.49포인트가 하락해 2059.82로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25.77포인트(0.5%)가 올라 4766.47로 마감했다.이날 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에너지 기업들이 호조를 보인 것이 미국 주가의 폭락을 막는 데 기여했다.달러가의 하락으로 유가가 올라 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원유는 배럴당 77센트가 올라 63.82달러를 기록했다.반면 텔레콤 기업들은 부진해 버라이존은 1.98달러(4%)가 하락해 46.92달러를 기록했으며 ATT는 99센트(3%)가 하락해 32.89달러를 기록했다.이날 그리스 경제에 민감한 유럽의 경우 프랑스의 CAC-40지수는 2.6%, 독일의 DAX 지수는 2.2% 그리고 영국의 FTSE 100
그리스가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적 불안으로 구제금융 계획이 위태롭게 됨에 따라 9일 주가가 1987년 이래 최대의 하락을 기록했다.그리스의 주축 주가지수는 보수 연립정부가 전날 조기 대선을 발표함에 따라 12.8%나 떨어졌다.의회에서 선출하는 대선에서 아무도 3분의 2(1· 2차 투표) 또는 5분의 3(3차 투표) 이상을 얻지 못하면 총선이 진행된다. 그러면 구제금융의 수정을 요구하는 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좌파 야당 시리자가 집권하면 채무 탕감을 요구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그러나 매뉴라이프 어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전문가 메건 그린은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한 주축 채권자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럴 경우 시리자 내부에서도 반대 세력이 등장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오고 결국 경제적 파국이 올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페르시아 만의 6개국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는 9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본부를 둔 합동 경찰과 바레인에 거점을 둔 합동 해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GCC-POL로 알려진 이 합동 경찰과 합동 해군 창설은 카타르에서 열린 GCC의 연례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발표됐다.이번 정상회담은 주로 산유국들로 구성된 GCC 회원국들에게 큰 영향을 주게 될 유가 하락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여기에다 이 지역의 이슬람주의 단체들을 지원한 카타르와 다른 회원국들의 화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시선을 끌었다.카타르의 외무장관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는 이 합동 경찰이 테러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GCC 회원국들의 인터폴 같은 것이다"고 말했다.현지 신문들은 이 경찰이 마약 거래, 돈세탁과 사이버 범죄 등도 단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한편 합동해군 창설은 정상회담의 최종 성명에서 자세한 내용이 없이 발표됐다.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및 오만으로 이루어진 GCC는 이미 '반도의 방패(Peninsula Shield)'라는 긴급합동군을 갖고 있다. 이 군대는 2011년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9일 9·11 테러 공격 이후 미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상원 정보위원회는 CIA가 구금자들에 대한 가혹한 심문 전술과 관련해 국가를 속였다고 밝혔다.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런 심문 전술로 생명을 구했다는 CIA 주장은 자체 기록에 의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500 페이지의 이 보고서는 6700쪽 분량의 기밀문서를 요약한 것이다.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이라크에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고 미군 고위 장성이 발표했다.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동부대 사령관으로 10월부터 미국의 IS 격퇴전 사령탑을 맡은 제임스 테리 육군 중장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IS가 올해 상반기에 이라크의 광범위한 지역을 점령했던 때와 달리 기동전 능력이 떨어져 이미 차지했던 것을 지키는 데 급급 하는 등 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테리는 그러면서도 이라크 군으로부터 탈취한 미국 병기들과 탱크로 무장한 IS가 아직 제한적인 공세를 취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파견을 승인한 1500명의 미군 외에 추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테리는 이라크에서의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곳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나 어떤 곳에서는 이라크 정부군이 승기를 잡고 있다"면서 이라크 군이 바그다드 북쪽 유전지대인 바이지 같은 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