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골든글러브도 쓸어담았다.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이 정상에 오르며 웃었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에서 대기록을 쏟아낸 넥센이 조금 앞섰다.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에 걸린 10개의 황금장갑 중 넥센이 4개를 가져갔고 삼성이 3개를 차지했다.올해 정규리그에서 대기록을 펑펑 쏟아낸 넥센은 각 부문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냈다.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유격수 40홈런을 작성한 넥센의 주전 유격수 강정호는 전체 유효표 321표 중 305표를 쓸어담아 올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자이자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2010년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은 강정호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유격수 황금장갑을 꼈다.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그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기분좋게 황금장갑을 품에 안게 됐다.'꿈의 200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301표를 얻어 득표율 91%를 기록하고 2루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서건창의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올해 정규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3루수 박석민(삼성)이 11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한을 풀었다. 박석민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올해 타율 0.315, 27홈런, 72타점을 기록한 박석민은 전체 유효표 321표 중 162표를 얻어 103표에 그친 황재균(롯데)을 따돌렸다. 박석민이 황금장갑을 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꾸준한 성적으로 국내 대표 3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석민의 명성에 비하면 조금은 의아한 대목이다.의문은 최정(SK)을 보면 쉽게 풀린다. 최정은 번번이 그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최정은 2011년부터 3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독식했다. 박석민은 "사실 2012년에는 성적도 좋았고 우승까지 해서 내심 기대를 했다. 그런데 페어 플레이상을 주었다. 느낌이 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못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언론을 보니 황재균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받게 돼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시상식 무대에 당당히 선 박석민은 구구절절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시절 은사부터 가장 든
'영원한 국민타자' 이승엽(38·삼성)이 생애 9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이승엽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승엽은 전체 유효표 321표 중 301표를 얻어 12표에 그친 홍성흔(두산)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남들 한 번 받기도 힘든 골든글러브를 9차례나 가져간 이승엽은 한대화와 양준혁(이상 8번)을 넘어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등극했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이후 일본 무대로 자리를 옮긴 이승엽은 복귀 첫 해인 2012년 지명타자로 건재를 과시하더니 올해 다시 한 번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0.308,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한 물 갔다'는 혹평까지 받아야 했지만 올해 골든글러브로 완연한 부활을 알렸다.50홈런 고지를 밟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9표)는 3년 연속 1루수 부문 타이틀을 독점했다. 201안타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쓴 서건창(넥센·279표)도 2년 만에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로 복귀
안타로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쓴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5)이 연봉 협상에서도 잭팟을 터뜨렸다.넥센 히어로즈(대표이사 이장석)는 9일 오전 목동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서건창과 만나 3억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올해 9300만원을 받은 서건창은 222.6%의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끝에 3억원 반열에 올라섰다. 인상액만 무려 2억700만원이다.대박의 조건은 충분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0(543타수 201안타) 135득점 48도루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이자 역대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하면서 타격과 최다안타, 득점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MVP 역시 그의 차지였다. 서건창의 활약 덕분에 넥센은 창단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서건창은 "어떤 단어로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해주셔서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사인을 할 수 있었다. 배려해주고 신경 써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올 시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01개의 안타를 때려 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 기록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
제1회 무쇠팔 최동원상(상금 2000만원)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26)이 상금으로 선행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에 따르면 양현종은 자신의 모교인 학강초등학교와 동성중학교, 동성고등학교에 야구공 100박스를, 폐교 위기를 딛고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쥔 양산 원동중학교와 故 최동원 감독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 70박스 등 총 170박스(2040개)의 시합구를 전달했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5일 원동중학교 최윤현 야구부장이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양현종의 연락처를 물어와 알려지게 됐다. 최 부장은 "양현종 선수로부터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서 직접 연락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면서 "야구볼 30박스(360개)는 원동중 야구부가 연간 사용하는 야구공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상금을 송금할 당시 "꼭 좋은 곳에 쓰겠다는 양현종의 따뜻한 여운을 느꼈다"면서 "무쇠팔 최동원이 야구 1004 양현종을 탄생시키고 양현종의 좋은 에너지가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든든한 희망으로 자라나기를 기원한다. 하늘나라에 있는 불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맨유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데일리미러'는 9일(한국시간) 루이스 판 할(63) 맨유 감독이 레버쿠젠의 공격수 듀오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24)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컵대회를 통틀어 11골을 기록 중이다. 시즌이 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2골) 기록에 1골만 남았다.앞서 토트넘, 리버풀이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지성(33)이 뛰었던 팀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맨유까지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미러는 "토트넘이 손흥민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지만 판 할 감독은 그를 공격 라인에 포함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49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소속팀 레버쿠젠이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만큼 손흥민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국가 당 1명으로 제한했던 개인 자격 IOC 위원의 수를 최대 5명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조양호(65)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의 IOC 위원 도전의 길이 열렸다.IOC는 8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제127차 임시총회를 열고 '올림픽 어젠다 2020'을 통과시켰다.'올림픽 어젠다 2020'은 토마스 바흐(61·독일) 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추진된 야심찬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실행될 올림픽 무브먼트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IOC의 미래 전략과 계획이 모두 담겨 있다.'올림픽 어젠다 2020'은 올림픽 관련 20개와 IOC 관련 20개의 안건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신규 IOC 위원의 선출 과정 개선안도 포함돼 있었다.IOC는 이날 총회를 통해 기존 1국가 당 1명으로 제한했던 개인 자격의 IOC 위원 수를 최대 5명까지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기존 IOC 위원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임원, 국제연맹(IF) 임원, 개인 자격, 선수 출신 등 각각의 자격으로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올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1996년 개인 자격의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건희(71) 회장과 2008년 선수위원에 당선된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어젠다 2020' 가운데 핵심 안건인 복수의 국가 및 도시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IOC는 8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제127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림픽 어젠다 2020' 안건을 심의했다. IOC위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어젠다 20개와 IOC와 관련한 어젠다 20개를 포함해 모두 40개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그 중 첫 번째 안건이 복수의 도시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IOC 위원들은 표결에서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번 총회에는 모두 104명의 IOC위원 가운데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한 8명을 제외한 96명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61·독일) IOC 위원장은 표결에 앞서 열린 모두 발언에서 "지금이 바로 변화의 시점이다. 지금 바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추구하고 있는 올림픽 무브먼트는 물론 IOC까지 위기에 놓일 것"이라면서 자신의 작품인 '올림픽 어젠다 2020'에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올림픽 어젠다 2020'은 바흐 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추진된 야심찬 프로젝트다. 2020년까지 실행될 올림픽 무브먼트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조항우(39·아트라스BX)가 2014년 최고의 국내 드라이버에 선정됐다.조항우는 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한국 모터스포츠 어워즈 2014'에서'올해의 드라이버상'을 받았다.그는 국내 모터스포츠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총 26표 가운데 19표를 얻어 이재우(43·쉐보레팀)와 최명길(29·쏠라이트-인디고)을 제치고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은 조항우는 황진우, 김의수(이상 CJ레이싱)에 이어 이 상을 두 번 차지한 레이서가 됐다. 그는 올 시즌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슈퍼6000 클래스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베스트 드라이버의 관록을 뽐냈다. 2008년 이후 6년 만의 종합우승이었다.'올해의 에네르자 신인상'은 17표를 받은 김중군(31·아트라스BX)에게 돌아갔다. 김중군은 강병휘(34·스쿠라)를 제치고 올시즌 슈퍼레이스의 슈퍼6000 클래스 종합 4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중군의 소속팀 아트라스BX는 올시즌 슈퍼6000 클래스 공식 데뷔 첫 해에 드라이버대상과 신인상까지 2개 부문을 휩쓸며 명문 팀으로 자리매김했다.이와 함께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CJ레이
지난 7월 브라질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4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느꼈던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은 8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 로열볼룸에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4(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 자선축구경기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잘 지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사람들의 얼굴을 일일이 보지 못해 미안한 감도 있다. 짧은 시간 같이 함께 보냈던 시간들에 대해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며 짧은 대표팀 감독 기간을 돌이켰다.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은 지 약 5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관심은 앞으로의 행보에 쏠렸다. 홍 이사장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필요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의)책임감과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곳에서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