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알 샤밥)이 또다시 골사냥에 실패했다. 얄 샤밥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14~2015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박주영은 4-2-3-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전을 모두 뛰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지난 10월18일 7라운드 알 힐랄과의 리그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박주영은 이후 5경기 째 침묵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어 출전 기회가 적은 것도 아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박주영의 부진이 계속되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이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공격 자원은 박주영이다. 그러나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대표팀 승선을 보장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그는 지난 10일 가진 전지훈련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최근 소속팀에서 풀타임 출전하고도 골을 넣지 못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KFA 축구사랑나누기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울리 슈틸리케 남자국가대표팀 감독,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 윤덕여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각급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축구협회 임직원 등 약 70명이 참가했다.해맑음 센터 학교폭력피해학생과 자진 신청한 축구팬 17명도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104마을에는 독거노인, 조손가족 등으로 구성된 약 600가구가 밀집돼 있다.축구협회는 여전히 연탄을 사용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연탄 3000장을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를 통해 후원금 1000만원도 기탁했다.정 회장은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축구협회, 사랑의 열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이 함께 진행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제주유나이티드가 12일 신임 사령탑에 조성환(44) 2군 감독을 선임했다.제주는 지난 3일 박경훈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한 뒤 발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해 왔다.제주 출신 7명과 비(非)제주 출신 7명 등 총 14명을 후보군에 두고 고민한 끝에 구단 감독선임위원회는 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제주는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며 "조 감독은 구단의 축구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제주는 오는 19일 조 감독의 취임식(시간·장소 미정)을 개최할 예정이다.조 감독은 현역 시절 부천SK(현 제주)에서 약 10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현역 은퇴 후 2009년 전북현대 유스팀 초대 감독에 올라 유소년을 지도했고 지난해부터 제주 2군 감독을 맡았다.제주는 "조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의 경쟁을 유도하는 균형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40대의 젊은 감독인 만큼 선수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구단의 유스시스템 운영에도 힘을 써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사실상의 최강자전에서 정상을 노린다.이용대-유연성 조는 오는 17일부터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대회 출전을 위해 14일 출국한다.슈퍼시리즈 파이널대회는 1년 동안 총 12번의 BWF 슈퍼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8명(조)만이 출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회다.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던 이용대-유연성 조는 무난히 초청장을 거머쥐었다.지난해 고성현(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3위에 만족해야 했던 이용대는 이번에는 유연성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한다.이용대-유연성 조 뿐만 아니라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 조와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 여자단식 배연주(KGC인삼공사), 성지현(MG새마을금고),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공항공사) 조,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조,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도 함께 출격한다.대회는 조별리그 후 4강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SK 와이번스가 전력 출혈을 최소화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올 시즌이 끝날 때만 해도 SK는 전력 공백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구단이었다.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5명이나 됐다. 최정(27)과 김강민(32), 조동화(33), 나주환(30), 이재영(35)이 그들이었다. 대부분이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였다.일단 SK가 FA를 모두 다 잡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SK에서 풀린 FA들 가운데서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돈 선수도 있었다.여기에 김광현(26)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할 당시의 전망도 나쁘지 않았다.그러나 SK는 우려와는 달리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SK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굵직한 FA들을 모두 잡았다.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최정에게 4년간 총 86억원을 안겨 잔류시켰다. 4년간 총 56억원을 투입해 김강민을 눌러 앉혔고, 조동화와도 4년 총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SK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김광현도 결국 SK에 남게 됐다.포스팅에 나선 김광현에게 나온 최고 입찰액은 200만 달러였다. 김광현과 SK의 기대를 모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유한준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넥센은 11일 오전 목동야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유한준과 2억8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억1500만원을 받은 유한준은 1억6500만원의 인상을 이끌어냈다. 인상률은 143.5%다. 지난 9일 정규시즌 MVP 서건창에게 3억원을 안겨준 넥센은 통 큰 행보를 이어갔다. 유한준은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2004년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비롯해 20개의 홈런을 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함께한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였다. 올 시즌은 나와 팀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유한준은 올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316(405타수 128안타), 20홈런, 91타점, 71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한준은 "시즌에 들어가기 전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보완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빨리 계약을 맺은 만큼 더 착실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고참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을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프로야구 33주년을 기념해 원년 레전드 6인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한정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일구회는 프로야구가 지금의 발전과 1000만 관중 시대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은 그 밑바탕을 일구어낸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발매 취지를 설명했다. 일구회는 선배들을 대표해 1982년 출범 당시 6개 구단 레전드인 OB 박철순과 삼성 이선희, MBC 김재박, 해태 김봉연, 롯데 김용철, 삼미 감사용이 직접 사인한 포스터를 내놓았다. A5 용지 정도의 본인 사진에 레전드들이 직접 사인하고 6명이 함께 촬영한 단체 사진 2매 등 총 8매를 600매 제작했다. 가격은 세트당 3만원이다. 사진은 윤성우 프로 작가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활영됐다. 레전드들도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줄 기회"라면서 은퇴 선수로서의 가치를 흔쾌히 기부했다. 판매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가수 EXO의 시우민과 카이 등이 참석했다.축구협회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과의 산업 교류를 통해 국내외에 강하게 형성된 K-POP 팬덤 및 한류를 축구에 접목할 계획이다. 축구 문화의 다양화 및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양 측은 앞으로 ▲스포츠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노하우 공유와 활성화 ▲국가대표 A매치와 공연의 결합형태 공동무대 마련 및 응원가 발표 ▲SNS 채널을 통한 상호 홍보 및 교류 ▲국내외 공동 사회공헌(CSR)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MOU의 효력은 오는 2016년까지다. 한편 축구협회는 체결식에서 김 대표, 시우민, 카이에게 대표팀 유니폼을 전달했고 샤이니의 민호에게 명예사원증을 증정했다.
'빅보이' 이대호(32)가 한때 일본 최고의 투수라고 불리던 마쓰자카 다이스케(34)를 배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11일 이대호가 마쓰자카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현재 동료들과 함께 재팬시리즈 우승 보너스 차원의 하와이 여행을 즐기고 있는 이대호는 마쓰자카에 대한 질문에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미국 생활을 청산한 마쓰자카는 내년 시즌부터 소프트뱅크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대호는 마쓰자카에 대해 "고시엔에서 굉장한 투구를 했다. 그때부터 마쓰자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마쓰자카는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8년 고시엔 결승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일본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쓰자카의 투구는 당시 경남고 1학년생 투수이던 이대호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마쓰자카의 세이부 라이온즈 및 메이저리그(MLB) 활약상을 꾸준히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돼 1라운드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이대호는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타자를 공격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AS로마(이탈리아)를 꺾고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AS로마를 2-0으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5)의 조 1위가 확정된 가운데 E조에서는 2위 싸움이 치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시티, AS로마, CSKA모스크바(러시아)가 나란히 승점 5점을 기록 중이었다.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웃었다. AS로마를 상대로 값진 1승을 챙긴 맨시티(2승2무2패·승점 8)는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벌였던 AS로마와 모스크바(이상 1승2무3패·승점 5)는 각각 3·4위에 머물며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모스크바는 동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뮌헨에 0-3으로 졌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나온 사미르 나스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맨시티는 후반 41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조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5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