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성백제박물관이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문화 프로그램 '2014 여름방학 박물관 축제 한마당'을 운영한다.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박물관 로비, 강당, 전시실, 교육실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우선 행사기간 매일 오후 2~6시 박물관 로비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그림 그리기, 풍선아트 배우기, 탈 만들기, 그림 족자 만들기, 옛날 책 만들기 등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나만의 캐리커처를 받아갈 수 있다.9일 오후 4~5시에는 박물관 강당에서 마술, 마임, 저글링, 버블 등의 공연이 무료로 제공된다.또 박물관 전시감상 및 체험학습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교실 '한성백제 생활사이야기'는 5일부터 20일까지 오후 2~4시에 교육실 및 전시실에서 실시된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에 진행되는 '한성백제금요시네마'와 백제시대 위대한 인물을 살펴보는 '백제 인물열전', 역사·스포츠·민속·미술·사진·광고 등 체험할 수 있는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 등이 마련돼 있다. 다만 월요일은 휴관일임을 참고해야한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교육홍보과 전화(02-
한국은 지휘자 정명훈, 작곡가 진은숙, 성악가 조수미·홍혜경·연광철·사무엘 윤 등 세계적인 클래식 뮤지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드라마와 가요처럼 적극적으로 K라는 수식을 붙이기 데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 오케스트라가 이끄는 세계적인 열풍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이제 K 클래식이 어색하지 않을 법하다. 2007년부터 외국 순회공연을 펼쳐온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법인 출범 9주년을 맞는 올해도 세계를 돌며 공연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21~27일 핀란드 쿠르쿠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영국 런던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는 2011년 성공적인 데뷔 이후 재초청을 받았다.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오프닝 공연을 맡아 축제의 서막을 연다. 특히 120년 역사의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을 받아 데뷔한다. 2001년 NHK 심포니 이후 아시아 오케스트라로서는 13년 만에 두 번째로 초청을 받았다. 서울시향은 "이번 유럽투어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상트페테스부르크 오케스트라,
대중문화의 트렌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패션과 현대미술의 협업 전시가 마련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이 5일부터 ‘현대미술 런웨이를 걷다’ 전을 연다.현대미술과 패션 현장에서 활동하는 김준 등 11명의 현대미술가와 이상봉 등 7명의 패션디자이너가 나선다. 이 가운데 같은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는 현대미술가 4명과 패션디자이너 4명이 만나 공통된 주제로 미술과 패션이 만나는 지점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김준과 계한희는 신체 일부이면서 패션의 요소로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문신(Tattoo)’을 공통의 키워드로 다룬다. 김준은 암묵적인 사회의 금기로 여겨졌던 문신에 아름다운 전통 문양과 시대적인 아이콘을 혼재시켜 전신(全身)에 그려 넣는다. 문화의 다양한 층위를 관통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계한희는 문신의 이미지를 대담하게 의상에 사용한다. 패션의 연장선에서 대중의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트렌드를 포착한 것이다.김용호와 김영진은 시인 이상과 그의 연인 금홍이 거닐던 1930년대 명동의 모습을 재현해 무성영화로 제작한 영상작업 ‘날개’를 내놓는다. 1936년 발표한 이상의 소설 ‘날개’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실험적 모더니스트였던 비운
울산 남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신복·도산·월봉 등 관내 도서관 3곳에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신복도서관은 유아(6세~7세)를 대상으로 한 동화책 속 영어나라 영어스토리텔링 수업과 어린이 창의 마술과 부채 만들기, 어린이 소방예방교육 등 체험교실을 운영한다.또 매주 금요일 DVD 상영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테마영화를 상영한다.도산도서관은 체험교실로 '창의 영재 보드게임'과 '합창 동요배우기' '도자기 교실'을 운영하고 학습프로그램으로는 '영어야 놀자' '역사교실' '역사테마특강'을 실시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시네마 프로그램과 계층별 권장도서 목록도 배부한다.월봉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NIE(Newspaper In Education) 교실을 운영한다.어린이 NIE 교실은 신문기사를 스크랩해서 토론하고 기사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글로 적는 수업이다.해당 도서관에 대한 정보는 남구구립도서관((book.ulsannamgu.go.kr)에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앱 리브로피아)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남구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산과 바다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여름방학을 즐기는 일석이
여름방학을 맞아 울산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청소년예술체험학교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는 '청소년예술체험학교' 1기 30명 2기 30명 등 총 60명 수강생을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전화(275~9623)로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형 문화체험 형식으로 진행되는 청소년예술체험학교는 울산시립무용단 수·차석단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봉산탈춤' '사물놀이' '전통악기' '단소' 등을 일일 3시간씩 3일간 지도한다.이밖에도 봉산탈과 처용탈, 학탈 등을 비롯해 승무북과 나각, 가야금과 범종 등 국악기와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 팀파니 등 양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기회를 준다.울산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총 6일 일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체험학교 1기는 12일부터 14일까지, 2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다.울산문화예술회관 이형조 관장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해봄으로써 추억에 남을 알차고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춤과 악기, 소품 등 다양한 문화 체
윤치호(1865~1945)의 '애국가 작사'설에 힘을 싣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2일 오후 서울 견지동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박물관에서 열린 'SBS 그것이알고싶다, 윤치호 자필 가사지 국내 보존 문제와 애국가 작사 사실 대토론회'에서 발제한 '애국가 작사에 대한 내재적 접근과 외재적 검증'에서 윤치호가 애국가를 작사한 증거를 거듭 밝혔다.특히 미주 한인 사회의 항일민족신문 '국민보' 1953년·1958년 기사를 비교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견지했다. 이 두 기사는 '애국가를 안창호가 개선했다'는 논조를 띠고 있다. 국민보는 국민회(國民會)가 발행한 신문이다. 국민회는 19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용만·이승만·안창호 등이 창설한 미국 내 재미 한인교포 독립운동단체다. 국민보는 1958년 4월9일 자에서 안창호의 애국가 개선에 대해 '국민회 당시 최정익과 안창호의 제안으로 두 차례에 걸쳐 교정됐다'고 보도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최정익은 1905년 공립협회에서 안창호와 함께 활동한 인물이다. 그러므로 "최정익과 안창호의 애국가 개선은 1909년부터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회 시절의 절대연대로 친다 해도 최정익과 안
주민창작뮤지컬이 전주세계소리축제 무대에 오른다.2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한 주민창작뮤지컬 '선녀와 나무꾼-춤추는 두레박' 작품이 201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프로그램으로 최종 확정됐다.이에 따라 이 작품은 오는 10월8일과 9일 이틀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 때 공연된다. '선녀와 나무꾼-춤추는 두레박'은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서 전해오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새롭게 해석,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국악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군은 세계소리축제에 완주군의 뮤지컬이 공연되는 만큼, 공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뮤지컬에 참여한 지역주민 배우뿐만 아니라, 4일까지 옥황상제와 대신 등 지역주민 배우를 추가 모집해 오디션을 거쳐 전문배우로 양성키로 했다.한편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26일 완주군 문예회관에서 성공적으로 제작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저의 할머니와 같습니다. 그분들의 아픈 기억을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미국의 ‘위안부 초상화가’로 잘 알려진 스티브 카발로 작가가 뉴저지에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초청한 가운데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카발로 작가는 3일부터 21일까지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나비뮤지엄오브디아트’에서 개인전 ‘우리가 피흘린 많은 상처로부터(From Many Wounds We Bleed)’를 개최한다.4일 예정된 오프닝 행사엔 이옥선, 강일출 두분의 위안부피해자 할머니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들을 비롯, 미국의 정치인들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여 할머니들과 좌담형식의 행사도 진행된다.두 할머니는 한국 나눔의집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 주관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7일까지 LA와 위싱턴DC, 뉴욕을 방문하며 일본군대의 만행과 일본정부의 비양심적인 행태를 질타하고 있다.카발로 작가는 위안부피해 여성들의 아픔을 작품 속에 담아내어,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주인공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수채화 표현기법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18~22일 대금의 음향 원리 및 산조 대금 제작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국악기의 음향학적 이해와 전문적인 제작 기술 전승을 위해 조선시대 궁중에서 악기 제작을 담당한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 기능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강의다. 전공자와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강의는 산조 대금 제작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된다.이론 강의는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의 정환희 연구원, 제작 실습은 25년간 명인들의 대금을 만든 최우석 제작자가 한다.5일 동안의 과정을 마치면 참가자는 자신만의 악기를 직접 제작해 소장할 수 있다. 수료증도 받는다.수강 신청은 4~8일 국립국악원 또는 e-국악아카데미 누리집 내 공지사항 지원서를 내려받아 전자 메일(bisonhee@korea.kr)로 하면 된다. 자체 심사를 통해 10명을 선발해 개별 공지한다. 참가비는 1인 20만원(재료비 포함)이다. 02-580-3353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의에 빠진 국민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길 서원하며 대한불교천태종 재가 불자들이 여름 한 달 안거에 들어갔다.천태종은 지난달 31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을 비롯해 춘광 총무원장, 문덕 종의회의장, 용암 감사원장 등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7회 갑오년 재가불자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결제식에서 도용 종정은 "정법(正法)은 부처님께서 가르친 법을 말한다. 천 가지 법이든 만 가지 법이든 청정한 마음으로 바르게 따라야 한다. 바로 보지 못하고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마음이 싹트기 마련이다. 삼보에 귀의하는 마음을 청정하게 닦고 사홍서원 실천에 나서야 한다. 날씨가 무덥고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배려하며 정진하길 바란다"고 결제법어를 내렸다.춘광 총무원장은 결제사에서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 안거에 임하는 마음도 각자 다를 것이다. 하지만 간절함과 지극함은 반드시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번 안거를 통해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영가들과 그 가족, 온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지도록 용맹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부터 안거에 든 재가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