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 배급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영화사)를 해킹한 곳은 북한이라고 밝혔다.FBI는 북한이 해킹의 배후라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무엇보다 이번 소니영화사의 해킹과 한국 금융권 및 언론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 과거 북한과 직접 연관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의 기술적인 유사성을 지적했다.FBI는 "북한의 행위는 미 기업에 큰 해악을 끼치고 미국 시민들의 표현 자유를 억누르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위협 행위는 수용 가능한 국가 행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소니영화사는 최근 해킹으로 전 직원들 약 5만 건의 사회보장번호, 봉급과 보너스, 이메일 주소, 건강 기록, 업무 평가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킹에 이어 25일로 예정된 '더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해킹 단체의 공격 위협으로 소니영화사는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이번 해킹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과거 북한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으나 이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FBI 발표는 향후 어떤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에볼라에 감염된 나이지리아인 유엔 평화유지군이 네덜란드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회복했다고 네덜란드 보건 당국이 19일 밝혔다.네덜란드 국립 공중보건· 환경원(RIVM)은 나이지리아인 환자가 지난 6일 입원해 에볼라를 치료했다며 돌아갈 때까지 국방부 군병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RIVM은 3주 이내에 이 환자를 돌본 모든 사람들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다 에볼라에 감염됐다.그는 2주전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으로 네덜란드에 왔으며 위트레흐트 지역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올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이후 네덜란드에서 에볼라 환자가 치료를 받기는 처음이다. 한편 에볼라로 6900명 이상이 숨졌으며 환자 대부분은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설날이 미 50개주 최초로 뉴욕주에서 공립학교 휴교일로 공식 지정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17일 뉴욕주 상·하원을 통과한 설날 공립학교 휴교일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뉴욕주가 미 전국 50개주 중 최초로 공립학교 설 휴교일 법을 제정한 주가 됐다. 뉴시스 2014년 5월15일 송고기사 참조이 법안은 설날 등 문화나 종교 등의 이유로 상당수의 결석생이 발생하는 학교들에 대해 뉴욕주 교육국이 학교별로 휴교일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차이나타운의 공립학교들은 설날을 공식 휴교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과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아시안커뮤니티의 정치인들은 18일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와 윤정숙 뉴욕한인가정상담소장 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에 거주하는 다인종과 다문화를 인정하려는 노력이 드디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마침내 뉴욕시에서도 1월13일을 '미주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기리게 됐다.뉴욕시의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주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이 지난 9월 맨해튼 뉴욕시청 앞에서 결의안 채택을 촉구한 바 있다. 뉴시스 2014년 9월25일 송고기사 참조미주한인의 날 결의안은 1903년 102명의 한국인을 태운 이민선 갤릭호가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1월13일을 뉴욕시의회 차원에서 매해 기념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퀸즈한인회와 한인커뮤니티재단 등은 내년 1월13일부터 시의사당에서 한국 전통공연과 음식을 제공하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뉴욕주에 이어 뉴욕시에서 미주한인의 날이 제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한인의 위상이 커진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미주한인의 날을 통해 한인사회의 자긍심이 후세들에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연방의회에서는 2005년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미주한인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주의회도 2010년부터 매년 1월13일을 한인의 날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나 이 법안 내용대로 제재를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백악관 관리들은 오바마가 유럽연합(EU)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정책에 이 법안이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미국과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관련해 공동전선을 펴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오바마는 성명에서 "이 법안에 서명한다 해서 우리가 우리 동맹국들과 조정해온 정책이 바뀐다는 말은 아니다"면서 "상황이 허용되면 이 법안에 제시된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법안은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국영 무기 공급업체와 기타 방위산업체에 대한 제재를 가하거나 제재를 포기할 권한도 부여했다.
최근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고향 앨라배마와 남부 다른 2곳의 주(州) 동성애자 인권을 위해 기부금을 냈다.워싱턴 소재 '휴먼라이츠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은 18일 쿡의 기부금 소식을 이같이 전했다. 이 단체는 쿡의 기부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상당하다"고 밝혔다.휴먼라이츠캠페인 제이슨 랠런 대변인은 "쿡의 지원에 힘입어 다른 사람들도 앨라배마와 아칸소, 미시시피 주에서 추진하는 휴먼라이츠캠페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85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3개 주의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의 권리를 위한 것이다.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이 지난 4월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지역 인근에서 주민 35명을 살해하고 최소 185명을 납치했다고 도주한 지역 주민들이 18일 밝혔다.10대인 아지 이브라힘은 AP 통신에 "다행히 숲 속으로 피신했다"며 "공격자들은 보코하람 조직원이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총을 쏘고 집에 불을 지를 때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한 보안 관리는 이번 공격은 지난 휴일 굼부리에서 발생했다고 확인하며 이들 무장세력이 통신탑들을 파괴해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수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굼부리는 여학생 276명이 납치된 동북부 지역 치복에서 20㎞ 떨어져 있다.
18일 미국 주가는 전날에 이어 폭등세를 보이며 다우존스지수가 3년 이래 1일 최대치인 421P나 상승했다.다우지수는 421.28포인트(2.4%)가 올라 1만7778.15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48.34포인트(2.4%)가 상승해 2061.23으로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4.08포인트(2.2%)가 올라 4748.40으로 마감했다.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한 3개월 동안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고무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아 이날 유가가 또 하락했음에도 에너지 주식마저 올랐다.보야투자매니지먼트의 시장전략가 캐린 카바노우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단순하다. 기업들의 순익이 계속 오르면서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특히 활기를 띤 것은 소프트웨어 제조회사인 오라클을 비롯한 기술주들과 건강산업주들이었다.오라클은 전날 장후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한 데 따라 4.19달러(10.2%)가 올라 45.35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유가는 오전장에 배럴당 58.71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해 2.35달러가 떨어진 54.11달러로 마감했다.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상대적으로 줄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 17일 정오 무렵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를 발표하자 쿠바에서는 종들이 울리고 교사들은 수업을 중단했다.카스트로(83)는 5성장군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우리의 원칙을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은 채" 미국과 이견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아바나 주민들은 집과 학교 및 직장에서 TV앞에 몰려 그 역사적 발표를 시청했다. 그것은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것과 시간적으로나 내용에서나 일치했다.제복을 입은 학생들은 이 뉴스에 박수갈채를 보냈다.아바나의 역사적 중심지에 위치한 산제로니모 대학의 종탑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길레르모 델가도(72)라는 은퇴자는 이 발표를 환영하면서 "쿠바는 기본 원칙을 양보하지 않은 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기에 승자다"면서 "그것은 오바마에게도 볼만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일 미국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당분간 지속한다고 발표한 데다 유가도 상승해 폭등세를 보였다.SP500지수는 40.15포인트(2.04%)가 올라 2012.89로 마감함으로써 2013년 10월 이후 최대의 1일 상승을 기록했다.다우존스지수는 288포인트(1.7%)가 올라 1만7356.89로 나스닥지수는 96.48포인트(2.1%)가 올라 4644.31로 마쳤다.이날 증시는 개장초부터 유가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미국의 유가는 이날 에너지부가 재고 감소를 발표한 데 따라 올라 미국 기준 원유는 뉴욕 시장에서 배럴당 54센트가 오른 56.47달러를 기록했다.이런 주가의 오름세는 뒤이은 Fed의 발표로 가속됐다.Fed는 공개시장정책회의를 마친 뒤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함에 있어 "참을성있게 접근한다"고 말했으며 재닛 옐런 의장은 최소한 3개월간 금리가 변동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쿠바와의 국교정상화가 발표됨에 따라 쿠바와 관련된 주식들이 활기를 보였다.파나마의 코파 항공은 6.36달러(7.2%)가 올라 94.48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채권값은 떨어져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2.08%에서 2.13%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