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작가 조정래(71)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브루스 풀턴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이승훈 세한대 총장·전영태 중앙대 교수)는 "그동안 단편 '유형의 땅',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통해 거둔 조정래의 뛰어난 문학적 성취와 최근 발표한 장편 '정글만리'를 통해 보여준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작품의 해외번역 또는 보급이 지원된다. 조씨는 1970년 소설 '누명'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1981년 소설 '유형의 땅'으로 현대문학상, 1983년 소설집 '불놀이'로 대한민국 문학상을 받았다. 1989년 대표작인 대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발표했다.심훈문학대상은 시 '그날이 오면',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1901~1936)을 기리는 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계간 'ASIA'가 공동 주관한다. 등단 10년 이상의 작가로 최근 3년 내에 주요한 창작실적이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작가들이 대상자다. 시상식은 9월20일 충남 당진 제38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에서 열린다. 조
16일 오후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살핌이 필요한 장애인, 가난과 순명을 살아가는 수도자, 선교사 없이 스스로 교회를 세운 평신도들을 만난다.천주교 청주교구 교황방문준비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11일 교구청 대강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교황 꽃동네 방문 일정을 설명했다.교황은 이날 서울 광화문 앞에서 124위 순교자 시복 미사를 마치고 오후 4시30분 헬기로 음성 꽃동네에 도착한다.교황은 첫 번째 방문 장소로 희망의 집에서 장애인과의 만남 시간을 가진다.양손이 불편한 어린이가 수녀의 도움을 받아 교황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장봉훈 청주교구가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이곳에서 교황을 만날 이들은 장애아동 40명, 성인 장애인 20명, 노인 환자 8명,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8명, 호스피스 환자 4명이다.교황에게 전달할 선물은 자수로 짠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화,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수도자들이 '복음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제작한 음반이다.이어 태아동산으로 이동해 '생명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이곳에서 교황은 낙태된 아기들을 비롯해 자신을 보호할 힘조차 없는 연약한 이들을 기억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한 뒤 성 황석두 루카 선교회
한국다문화평화연합(회장 유경석)이 10일 서울 용산 천복궁 교회에서 ‘2014 다문화 평화만들기 전국사생대회’ 시상식을 열었다.‘이해와 배려로 함께 사는 우리’를 주제로 한 그림 부문 대상에 양유진을 비롯해 최우수상 문가은, 우수상 한원희 등 37명이 수상했다.‘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기’ ‘다양해서 더 행복한 대한민국’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인’을 주제로 한 시화전 부문에서는 대상 노은혜, 최우수상 방문영, 우수상 류승표 등 50명이 상을 받았다.가족평화신문 부문 대상은 오자키 미키 가정, 최우수상은 방은진 가정, 우수상은 오타 도모코 가정이 수상했다.한국다문화평화연합은 다문화 단체와 운동가들이 연합한 단체로 지난 4월25일 창립했다. 52개 단체, 회원 1만명으로 이뤄졌다.
천주평화연합(UPF)이 10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세계평화정상회의(World Summit 2014)’를 개회했다.16개국 전현직 정상들과 70여개국 400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 안보, 인간개발’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한국은 1970년대 빈곤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1년에는 GDP가 446배로 늘어서 세계 10위에 들어가는 나라가 됐다. 그러나 아직도 한반도에서는 6·25 이후 북한문제와 핵문제가 남아 있다”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들어가는 시기에 이 행사가 문선명 총재가 한평생을 통해 보여줬듯 인종과 종교의 분쟁을 해결해서 하나님 아래 세계통일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창설자 한학자 총재의 메시지는 문선진 세계본부장이 대신 전했다. “기후 변화와 빈곤문제에서부터 지정학적 불안, 테러리즘, 종교 간 갈등은 물론 가정 붕괴와 범죄에서부터 윤리적, 정신적 혼란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은 많은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정부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근본원인이 정치적 또는 경제적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오히려 그 뿌리는 인간의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16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 124위(남자 100위, 여자 24위) 시복식에서는 이들 순교자 초상화를 한 폭에 담은 걸개그림(200×300㎝)이 내걸린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이 걸개그림과 함께 124위의 개별 초상화(28×38㎝)도 완성했다.초상화는 가톨릭미술가협회 작가 8명이 순교자의 약전과 문헌 자료 등의 순교자 모습, 당시 신분에 따른 복식 등을 토대로 제작했다.이 초상화를 통해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가 시복을 청원한 13위의 얼굴도 엿볼 수 있다.▲원시보 야고보(1730~1799) ▲배관겸 프란치스코(1740~1800) ▲이국승 바오로(1772~1801) ▲김사집 프란치스코(1744~1802) ▲이성례 마리아(1801~1840) ▲오반지 바오로(1813~1866) ▲김원중 스테파노(?~1866) ▲장 토마스(1815~1866) ▲송 베네딕토(1798~1867) ▲송 베드로(1821~1867) ▲이 안나(1841~1867) ▲박경진 프란치스코(1835~1868) ▲오 마르가리타(?~?).청주 첫 순교자로 꼽히는 원시보 야고보는 환갑이 훌쩍 넘은 평민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난한 이들에게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프로그램이 마련된 '박물관 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오는 18일까지 운영되는 '박물관 주간'은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주요 프로그램은 '까만나라 하얀친구들', '신기한 마술쇼', '애니메이션 상영', '겨울에 받아보는 편지', '매일매일 박물관 보물찾기', '시원한 물풍선 던지기 게임' 등 박물관에서도 무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짜여졌다.특히 '까만 나라 하얀 친구들'에서는 일본,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김생기 시장은 "박물관이 전시와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운영되는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주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읍시청 홈페이지(http://museum.jeongeup.go.kr)를 통해 알 수 있다.
세계평화무도연합이 문선명 총재 성화 2주년을 기리는 무도축전을 8일 서울 선정고등학교 충정회관에서 펼쳤다. 147명의 무도수련생들을 비롯, 1000여명이 운집했다. 무도연합은 1997년 미국 워싱턴에서 문선명 총재의 뜻에 따라 창설된 후 40여개국으로 기반을 확장했다. 이번 대회는 2012년 2월 한국으로 본부를 이전한 후 처음으로 개최한 공식행사다.문권진 무도연합 이사장은 “부친인 문선명 총재의 평화사상이 아름답게 표현되고 문무겸전의 기풍이 청소년들 사이에 고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화랑도가 희생정신과 충효정신,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삼국통일을 이룩한 것과 같이 격변의 시기에는 화랑도의 정신과 참사랑의 정신으로 남북통일의 전위대 역할을 감당할 젊은 무도인 조직이 필요하며, 세계사적 과제인 남북통일을 위해 단련용진한다면 천운이 함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유경석 세계평화가정연합 한국회장은 “무도연합 창설정신인 몸을 완전히 주관해 본연의 몸의 역할을 회복하고 정신을 수양해 맘·몸을 통일, 참된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이 무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석준호 선문학원 이사장은 “무도연합의 두 가지 표어인 ‘단련용진(鍛鍊勇進)’과 ‘충효지도 만승지원(忠孝之道 萬勝之元)’
지난달 29일 오후 7시58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후 8시로 예정됐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공연을 앞두고 제작사 비오엠코리아의 최용석 대표 프로듀서가 취소 사실을 알렸다. 최 대표는 "일부 배우들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출연료와 임금 지급이 지연돼 정상적인 공연이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뮤지컬계 침체를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들어 예정됐다가 취소된 뮤지컬만 10편 이상이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일부 공연의 유료 객석 점유율은 20%대까지 떨어졌다. 메이저 제작사 중 하나인 뮤지컬해븐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8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SMF) 국제콘퍼런스의 마지막 순서로 열린 '송승환의 100분 토론'에서는 뮤지컬의 현 상황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의견이 쏟아졌다.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말하다'가 주제다. 사회를 본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은 "10년 사이에 뮤지컬 작품 수는 8배 늘었는데 관객수는 3배 밖에 늘지 않았다"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공급과잉을 꼽았다. 그렇다보니 뮤지컬 제작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티켓 파워를 지닌 뮤지컬스타에 의존해야 한다는
"꿈만 같아요.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아서 꼬집어보고 그랬어요. 그 많은 분 중에 왜 우리가 됐는지…. 이게 말이 되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기쁘게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는 마음뿐이죠."16일 프란치스코(78) 교황의 시복미사에서 예물봉헌을 할 성가정으로 선정된 강지형(58)·김향신(55)씨 부부는 들떠있다. 강·김 부부는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부부가 운영하는 서울 성북동 카페로 몰려든 기자들을 보면서 긴장한 듯했지만, 얼굴은 행복으로 붉게 상기돼 있었다.강씨 가족이 교황의 시복미사에서 예물봉헌을 할 가정으로 선정됐다는 말을 들은 것은 1주 전이다. 교황 방한준비위원회의 신부에게 예물봉헌을 하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이들은 "평범한 가톨릭 신자인 우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이 큰일을 맡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도 모르겠고, 신청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카리타스를 통해 20여년 동안 기부를 해왔는데, 그게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라고 밝혔다.김향신씨는 "성당에서 봉헌함을 들어본 적도 없는 저희에게 들려온 이 소식에 울컥하고,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16일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개발했다고 주장,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문래동의 발명가 김모(62)씨가 발명품의 실체를 일반에 공개한다.12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실에서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시연하고, 기자회견을 연다.연료 없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한동력 영구기관이다. 물리학이 불가능하다고 판정한 것이다.김씨는 지난 6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전기모터를 가동한 후 그 힘을 자신이 제작한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데 이용하면 자기 회전동력의 170%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발전기에 사용한 AC모터를 DC모터로 바꿔 달면, 전기 없이 충전용 배터리만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투입 에너지의 약 250%에 달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김씨는 이 기관이 상용화 되면 "향후 20년 동안 최소 매출 1경5000조원, 순익은 50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갑론을박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