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33·서울 SK)는 확실히 스타다.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위기의 순간 오히려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헤인즈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78-70 승리를 이끌었다. 36분을 뛴 헤인즈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1득점을 비롯해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어시스트 2개만 추가했다면 트리플더블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 더블더블에 그쳤지만 전천후 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헤인즈의 기록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헤인즈는 지난 17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뼈아픈 경험을 했다. 당시 경기에서 19점 차까지 앞서 있던 SK는 모비스에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88-89,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SK가 이겼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헤인즈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는 86-89로 뒤져 있던 경기 종료 직전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자유투를 성공시키면 89-8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 수 있었다. 헤인즈는 고개를 떨궜다. 자유투를 실패했고 경기는 SK의 석패로 마무리됐다. 1위 등극의 기회와 개인의 명예 두 마
지난주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던 한국 남자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가 일주일만에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 1·2차 레이스 합계 1분49초88을 기록, 5위를 차지했다.지난주 미국 뉴욕의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8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일주일만에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렸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국제 봅슬레이 역사에서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대회에서 5위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윤종·서영우의 최종 목표는 4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 위에 서는 것이다. 시간을 거듭할 수록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다.지난주 1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51초87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 조는 자신들의 기록을 2초 가량 앞당겼다. 1차 레이스에서 54초87로 20팀 가운데 4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던 원윤종과
한국인 야수 중에는 처음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결과가 넥센 히어로즈에 전달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결과(최고 응찰액)을 전달받고 이를 강정호의 소속구단인 넥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KBO는 지난 15일 넥센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이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해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강정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으로부터 입찰액을 받았다.MLB 사무국은 입찰액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만을 KBO를 통해 넥센에 전달했다. 써낸 구단은 밝히지 않는다.현지 언론들은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이 500만~1500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강정호 영입에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5~6개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던 메츠는 결국 강정호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았다.넥센은 주말을 제외한 나흘 안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MLB 사
넥센 히어로즈 투수 마정길이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넥센은 19일 투수 마정길과 1억4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800만원을 받은 마정길은 5200만원 인상을 이끌어내며 연봉 1억원을 돌파했다. 마정길은 올 시즌 56경기에 등판해 64이닝을 던지며 3승3패7홀드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전천후 등판으로 중간계투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좌완 선발인 오재영도 9000만원에서 2000만원 오른 1억1000만원을 받게 됐다. 오재영은 5승6패 평균자책점 6.45의 성적을 올렸다. 넥센은 연봉 계약 대상자 46명 중 40명(86.9%)과 협상을 마쳤다.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는 박병호와 김민성, 오윤, 문우람, 서동욱, 문성현 등 총 6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토크 어바웃 리프리(Talk about Referee) 2'를 개최했다.이운택 심판위원장이 ▲전임심판 운영 시스템 ▲K리그 심판위원회 소개 ▲심판 배정 및 관리·평가 시스템 ▲심판 교육 및 지원 제도 ▲2014시즌 심판 판정 현황 및 분석 결과 등을 K리그 각 구단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김종혁, 고형진, 이정민 심판도 자리를 함께 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맹은 토크 어바웃 리프리를 향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랭킹 2위를 차지했다.AFC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AFC 클럽랭킹'을 발표했다. 최근 4년 간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서울은 랭킹 포인트 99.6588점을 얻어 전체 147개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 K리그 클럽 중 순위가 가장 높다.서울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4강에 진출했다. 최근 2년 동안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챔피언 전북현대는 92.6588점으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울산현대(11위·64.6588점), 포항스틸러스(12위·62.6588점), 수원삼성(19위·50.6588), 성남FC(40위·29.6588), 제주유나이티드(55위·23.6588점) 등이 뒤를 이었다. 랭킹 1위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알 힐랄(사우디·106점)이 차지했다. 알 이티하드(사우디·95점)는 3위, 광저우 헝다(중국93.5784점)는 4위다. 10위권 내에는 사우디 클럽이 4팀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과 이란이 2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팀씩을 배출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감독이나 선수가 코트에서 과도하게 항의하거나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을 언급하는 경우와 기타 불손한 행동을 할 때, 재정위원회를 통해 반칙금(벌금)을 부과한다.최근 울산 모비스의 문태영이 연이은 심판 항의에 테크니컬 반칙을 받아 반칙금을 냈다. 전창진 KT 감독과 허재 KCC 감독은 지난 14일 맞대결을 앞두고 신설된 규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두 감독의 소명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다음 주 재정위원회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재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두 감독 모두에게 반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누적된 반칙금이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쌓인 반칙금은 어떻게 사용될까? KBL에 따르면, 반칙금에 추가적인 불입금을 더해 선수들의 복지를 위한 적립금으로 사용된다. 복지적립금의 정확한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준우 KBL 경영관리팀장은 19일 "적립금의 규모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반칙금으로 10억 원 이상이 모인 것은 맞다. 이 돈은 선수들의 연금이나 보험 가입 등 복지를 위해 쓰인다"고 설명했다. KBL 소
올해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양의지(27·두산 베어스)의 연봉이 2억원으로 동결됐다.두산은 18일 포수 양의지와 올해 연봉과 같은 2억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올해 97경기에 출전한 양의지는 타율 0.294(296타수 87안타) 10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그는 이지영(삼성 라이온즈), 김태군(NC 다이노스)을 제치고 올해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양의지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받는 골든글러브였다.양의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는 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못했고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털어놨다.이어 "내년에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서 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투수 오현택은 올해 연봉 8000만원에서 3000만원 오른 1억1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오현택은 올해 58경기에 등판해 66⅔이닝을 던지며 4승3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거뒀다.2009년 프로에 데뷔한 오현택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내야수 허경민(24)은 올해 연봉 8000만원에서 1800만원 오른 9800만원에 계약해 억대 연봉에 근접했다. 또 다른 내야수 최주환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국가대표팀이 불우이웃돕기 자선축구경기를 개최한다.대한축구협회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대표팀이 오는 21일 오전 11시30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축구장에서 자선경기를 펼친다고 18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도민 및 제주시축구협회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자선경기 개최를 제안했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및 코칭스태프들도 이에 뜻을 함께하며 자선경기가 성사됐다. 이날 자선경기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양석후 제주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모금액은 제주 내 불우 이웃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자선경기로 진행되지만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문은 여전히 모든 선수에게 열려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깜짝 발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자선경기는 전지훈련의 성과와 선수 개개인이 기량을 점검하는 최종 무대가 될 전망이다. 28명의 대표팀이 A·B팀으로 나뉘어 전·후반 45분씩 경기를 갖는다.한편 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부산아이파크는 18일 포항스틸러스 출신 골잡이 배천석(24)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임상협의 군입대로 생긴 공격 공백을 배천석 영입으로 메울 수 있게 됐다"며 "배천석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상대 수비에 큰 위협을 안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1년 포항에 입단한 배천석은 J리그 빗셀고베에 임대돼 일본 축구를 경험했다. 2013년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 그는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총 6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올림픽대표팀 등을 두루 거치며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배천석은 "윤성효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 시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윤 감독은 "배천석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며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그를 모두가 주목하는 선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