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다.”프란치스코(78) 교황이 방한 첫날인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한 뒤 공동 연설에서 “나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이다.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교황은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별히 인내를 요구하는 외교 활동에 종사해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더 큰 도전”이라며 “이는 화해와 연대의 문화를 증진해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 가는 끝없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고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 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교황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역설했다.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한다.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불의를 극복하
5·18광주민주화운동 10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이색 퍼포먼스가 광주에서 펼쳐진다.광주비엔날레재단은 16일 오후 7시부터 광주 중앙초등학교와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 퍼포먼스 '5·18 백주년 프로젝트-미래코스'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퍼포먼스는 2080년, 5·18 백주년을 맞이해 미래인들이 온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2014년 8월16일 광주를 방문한 미래인들은 오월길의 '미래코스'를 최초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관객들은 미래인과 함께 미래코스를 걸으며 오월길의 비일상적인 이야기와 광경을 맞이하게 된다. 청년 작가 강민형, 이동석, 정세영이 퍼포먼스를 이끌고 50여명의 일반인 관객이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이다. 퍼포먼스는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해 미래인의 안내에 따라 예술의 거리 내에 있는 궁갤러리, 다원예술지구 바림, 민들레소극장 등 주요 장소를 순회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27)는 뛰어난 연주력뿐 아니라 미모로도 주목받고 있다. 베네데티는 e-메일 인터뷰에서 "그런 것(미모)에 에너지를 쓴다는 것은 정말 낭비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어떻게 연주를 해야하는지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답했다. 16세에 BBC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시상식인 브릿 어워즈를 수차례 수상하며 차세대 아티스트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그녀다운 발언이다. 2년 만인 최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새 앨범 '홈커밍(Homecoming)'을 발표했다. 민요와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앨범으로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음악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첫 트랙 '스코틀랜드 환상곡'(Scottish Fantasy)을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것이 시작이다.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마이 러브 이스 라이크 어 레드 레드 로즈(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등 스코틀랜드 민요들을 포크 가수 줄리 포우리스, 스코틀랜드 민요의 명장으로 통하는 필 커닝햄·알리 베인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녹음했다. 앨범 아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천막 농성 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2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며 대규모 농성에 돌입했다.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종교계 등 각계 인사 416명이 참가한 '광화문 국민농성'은 교황의 시복미사 당일인 16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 이들 중 300명은 단식농성 중이다.세월호 대책회의 관계자는 13일 "시복미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농성장을 유지하면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계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농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 결단을 촉구하고, 교황에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적힌 노란 리본과 종이배로 꾸며져 세월호 참사 농성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변 일대에는 장애인∙빈민∙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농성도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농성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경찰의 강제 철거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69) 주교는 "방한 기간 대규모 집회와 행사
광주문화도시협의회(광주문도협)는 13일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의 전시 유보결정은 반문화적 행위이고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역 문화단체로 구성된 광주문도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홍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은 광주정신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광주비엔날레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밝힌 '광주정신'을 기리고 치유하기 위한 취지와 목적에도 부합되는 것이다"고 밝혔다.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전시 유보 결정은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며 민주인권평화·문화도시 광주의 자긍심과 시민들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문화적인 행위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전시 유보 결정은 광주비엔날레가 왜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다"며 "광주비엔날레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행사와 세계 5대 비엔날레로 포함된 것을 자축할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현 주소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광주문도협은 광주시의 문화행정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진행한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 3단계 조사를 완료한 결과 총 189.3m의 한양도성 잔존물을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한양도성은 1396년 조선 태조 때 축조된 이래 세종, 숙종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거쳤다. 이후 항일시대인 1910년 일본이 한양공원을 조성하고 1925년 조선신궁을 건립하면서 훼손된 바 있다.이번 완료된 3단계 발굴조사는 남산 회현자락 중앙광장 남산 분수대 일대 총 448m 구간에서 실시됐다.지난해에는 분수광장과 식물원 일대 평지구간에서 94.1m를 발견했으며 올해에는 분수대 상·하부, 임야, 주차장 일대 탐방로 구간에서 95.2m가 확인돼 총 189.3m의 한양도성 잔존물을 발굴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성벽은 1~7단까지 다양하며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나머지 부분은 멸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남산 회현자락은 일제 침략으로 인해 인류문화유산이 훼손된 대표적 사례"라며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인 서울시로서는 한양도성의 완전성과 진정성 입증에 유리한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발굴된 한양도성 구간에서는 태조-세종-숙종 등 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창시한 문선명 총재의 성화 2주년 기념식 후 '세계정상회의(World Summit 2014)' 참가자들을 위한 오찬이 경기 가평 천정궁박물관에 마련됐다. 해외 전현직 국가수반과 국내외 주요인사 등 440여명이 참석했다. 플로이드 넬슨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문권진 세계평화무도연합 이사장이 가족대표로 인사했다. 문권진 이사장은 "저희 아버님의 성화 2주년에 참석해 주신 세계정상들과 내외귀빈께 가정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저는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이란 개념을 배웠다. 아버님의 말씀을 유산으로 받아 영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 아버님께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하며 어머님도 함께 이 길을 걸어 오셨다. 이제는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이다"고 말했다.이어 광진어린이합창단 차밍이 '싱 싱(Sing Sing)과 '홀로아리랑'을 불렀고, 국악연주팀의 '아리랑 메들리'와 '배띄워라', 미국 성악팀의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와 '홀리랜드' 공연이 펼쳐졌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은 "이번 세계정상회의에서 다룬 평화와 안보, 인간개발이라는 주
국립민속박물관과 경기도가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2015 경기 민속문화의 해’ 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했다.‘경기 민속문화의 해’는 경기도 민속 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정리를 하고 소멸 위기에 있는 민속문화 유산의 발굴과 보존,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민속문화 유산을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기획됐다.예산은 국비 15억원, 도비 15억원 등 30억원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30여개 사업을 추진한다.올해는 기초조사 단계로 경기도 민속 마을을 선정해 조사, 연구한다. 오지의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등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심층 조사를 위해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미륵당마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등 3개 지역을 선정해 지난 1월부터 상주하고 있다. 10개월에 걸쳐 의식주 생업과 생활, 민간신앙, 세시풍속, 구비전승 등의 내용을 인터뷰·영상·사진 등으로 기록할 예정이다.또 경기도 민속문화를 대표하는 주제를 선정, 조사를 거쳐 관광 자원화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민속박물관은 조사사업을 바탕으로 내년에 경기도 문화를 대표하는 특별전과 순회전을 열 예정이다. 경기전통민속문화축전, 어린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69) 주교는 12일 프란치스코(78) 교종의 방한으로 이 땅에 화해와 평화의 싹이 더 커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강 주교는 교황(敎皇) 대신 교종(敎宗)이라는 호칭을 쓴다) 강 주교는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교종이 아시아 대륙에서도 가장 먼 한반도를 제일 먼저 찾아주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려는 염원 때문이다. 교종이 우리와 함께하는 기간 우리도 그분의 뜻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그분이 전하고자 하는 ‘사랑과 희망’ 안에 서로를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제 이틀 후면 프란치스코 교종이 이 땅에 온다. 교종은 아시아 청년대회에서 아시아의 젊은이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124위의 순교자들을 복자품에 올리는 시복식을 통해 진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우리 선조의 증거의 삶을 온 세상에 공포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시아 청년대회에 보편교회의 수장인 교황이 직접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강 주교는 “이는 아시아 대륙 전체에서 보면 한 줌도 안 되는 소수의 가톨릭 젊은이들이지만, 용기를 내어 이 광활한 대륙에서 하느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실어 나르는 파발꾼이 되기를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잠자리들이 내려와 만민중앙교회 성도들을 반겼다. 푸른 자연속에서 편대를 이루어 성도들의 손과 머리, 어깨 등에 살포시 날아와 앉는 신기한 잠자리 체험도 했다. 성경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던 중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은 기록이 나온다. 이 많은 잠자리 떼들을 통해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동일하게 계속된다는 것과 성경이 사실임을 증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수련회가 열린 장소는 시원한 바람과 22∼23도의 기후, 다양한 구름의 형상과 아름답고 신기한 근본의 빛 등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가 펼쳐지는 곳이 있으니 바로 만민중앙교회 하계수련회이다. 예수교연합성결회 소속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 하계수련회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온영2’ 주제로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렸다. 전국 및 해외 25개국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련회는 수많은 환자와 성도들이 성령의 치료의 역사를 체험했다. 첫째 날 교육시간에 있었던 은사집회 때에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환자기도로 많은 사람이 시력이 회복됐고, 간경화, 하체마비, 위암, 폐암, 신장질환, 폐결핵,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