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6·인천시청)이 다음주 미국으로 떠난다.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한국에 머물던 박태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으로 떠나 새로운 환경을 살펴보기로 했다.박태환의 부친 박인호씨는 "박태환이 7일 미국으로 떠나 수영 클럽들을 알아본다. 새로운 코치들도 만나볼 예정이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미국의 훈련 환경과 상황을 살펴보러 미국으로 떠난다"고 3일 밝혔다.박태환이 떠나는 곳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스윙맥 캐롤라이나다. 라이언 록티를 지도한 데이비드 마시 코치가 운영하는 클럽이다.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변화를 주고싶다는 마음에 미국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박태환은 줄곧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치러왔다.박인호씨는 "계속해서 호주에서만 훈련하던 (박)태환이가 변화를 주고 싶어했다. 같은 곳에서 계속 훈련하는 것이 조금 지겨울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이어 "현재 호주에 (박)태환이에게 자극이 될 만한 좋은 선수들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마이클 볼 코치 클럽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살펴보던 도중 태환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속한 클럽을 살펴
하위권 탈출에 애를 먹고 있는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GS칼텍스는 2일 미국 국적 할리 조던 에커맨(22)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반환점을 돈 현재 5승10패(승점 18)로 6개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다.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쎄라의 기량 미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 에커맨을 통해 반전을 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신장 192㎝의 에커맨은 지난해 미국대학리그에서 텍사스대학교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당당한 체구와 가공할 만한 탄력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가 일품이라는 것이 GS칼텍스의 설명이다.GS칼텍스는 에커맨이 순발력 또한 뛰어나 수비에서도 우수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커맨은 구랍 30일 입국해 이미 팀에 합류한 상태다. 오는 3일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에커맨은 "한국 V-리그에서 뛰게 돼 매우 흥분된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자신있다. 반드시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선구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지닌 에커맨의 영입으로 최근 살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관중의 비아냥거림에 격분한 하승진(30·KCC)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 중이다.하승진은 지난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경기 종료 6분59초를 남기고 속공에 가담하는 중에 리오 라이온스(삼성)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코트에 쓰러졌다. 코피를 쏟다가 응급조치 후, 라커룸으로 향했다.이 과정에서 삼성의 한 여성 팬이 하승진을 향해 '아픈 척 하지 말라. 엄살 피우지 말라'는 뉘앙스로 비꼬았고, 이에 격분한 하승진이 관중석으로 향하려고 했지만 관계자들의 제지로 사태는 일단락됐다.후폭풍이 거세다. 많은 농구팬들은 부상에서 어렵게 복귀한 선수가 돌아오자마자 중상을 입은 상황에서 거친 말로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많다.그래도 프로 선수인 하승진이 참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지난 2004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선수과 관중 사이에서 최악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인디애나 소속이었던 메타 월드피스가 관중이 던진 물병에 맞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잔여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하승
한신 타이거즈의 '끝판대장' 오승환(33)이 팬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오승환은 2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가 공개한 2014시즌 한신 타이거즈 시즌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오승환은 전체 1898표 중 352표를 받아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랜디 메신저(1251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일본 무대에 입성한 오승환은 데뷔 첫 해인 올해 2승4패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 적응력에 대한 의구심이 붙기도 했지만 1.76의 평균자책점으로 최고의 소방수로 등극했다.한신팬들은 1년 내내 묵묵히 뒷문을 지킨 오승환에게 300표가 넘는 지지로 고마움을 표현했다.선발투수인 메신저는 다승(13승)과 탈삼진(226개) 부문 2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야수 부문 MVP는 4번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뽑혔다. 고메스는 997표를 얻었다.한편 한신팬 56.9%(1080표)는 와다 유타카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도 43.1%(818표)나 됐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12일까지 닛칸스포츠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슈틸리케호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로 돌입한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와 평가전을 벌인다.아시안컵 개막 전 마지막으로 벌이는 평가전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전략과 전술을 시험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남다르다.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요르단(14일)·이란(18일)과의 원정 평가전을 통해 모의고사를 치렀지만 당시는 아시안컵 출전 멤버를 정하기 위한 옥석가리기에 무게감이 쏠려 있었다.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선수 구성을 토대로 아시안컵을 대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다. 그동안 훈련해 온 결과를 확인하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비전도 제시해야 한다.사우디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파링 상대로 손색이 없다.사우디는 중국·북한·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묶였다. 오만·쿠웨이트·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 토너먼트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대가 사우디다. 사전 탐색 개념에서도 의미가 있다.아시안컵 통산 3회 우승(1984·198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7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가 선정한 2015년 기대되는 유망주 5명에 이름을 올렸다.ATP 투어는 세계랭킹 100위부터 200위 사이에 있는 10대 선수들 가운데 주목할 선수 5명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소개했다.ATP 투어는 이들 중 한 명으로 정현을 꼽으면서 "아시아의 떠오르는 유망주다"며 "니시코리 게이와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지난해 일본 테니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현도 한국 테니스에 그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정현은 지난해 방콕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첫 ATP 챌린저 대회 우승이었다. 한국 선수가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정현이 5번째였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정현의 세계랭킹은 377위에서 173위까지 올랐다. 또 세 번의 퓨처스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정현 외에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세계랭킹 136위)와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세계랭킹 150위),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세계랭킹 156위), 카일 에드먼드(영국·세계랭킹 193위)이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 꼽혔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김호철(60) 감독의 한숨이 짙어졌다. 반등을 위해 준비한 묘수(?)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김호철 감독은 조급함을 감추지 않았다.김호철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0-3(25-27 18-25 22-25)으로 완패했다.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호철 감독은 "크리스마스 날도 지고, 새해 첫 날도 졌다. 액땜을 해야하든지 할 것 같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농담조로 던진 한 마디이긴 하지만 김호철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 담겨있었다. 백약이 무효한 팀의 어려운 현재 상황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게 해준 말이기도 하다.그는 "(이날 패배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리드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것이 오늘의 패인"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그런 부분이 모두가 전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분위기상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대한 분위기를 안정되게 가져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최근 무산된 트레이드 건이 컸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지난달 29일 세터
프로농구 전주 KCC가 서울 삼성을 제물로 7연패를 끊으면서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탈출했다.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김태술의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힘입어 71-69로 승리했다.이로써 KCC는 길고 길었던 7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9승23패가 되면서 최하위 삼성(8승25패)과의 승차도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삼성은 이날 승리를 통해 탈꼴찌를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KCC의 포인트가드 김태술(10점 3어시스트)은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윌커슨은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삼성은 리오 라이온스(30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전반의 열세를 뒤집고, 후반 접전을 펼쳤지만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다.KCC는 부상에서 복귀한 하승진이 종료 6분59초 전에 코 부상을 당한 탓에 활짝 웃진 못했다. 복귀전에서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하승진은 9분12초 동안 6점을 올렸다.서울 SK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을 앞세워 72-60으로 승리했다.2연승을 달린 SK(24승8패)는 선두 울산 모비스(
2015시즌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활약은 몸 상태에 달렸다는 전망이 다시 나왔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각 구단들을 향한 2015시즌 관련 10가지 질문과 그것에 대한 답으로 올 시즌 중요한 요소들을 짚었다.텍사스 구단을 향한 질문에서 5번째로 꼽힌 것은 추신수의 몸 상태였다. MLB.com은 '추신수는 내년 시즌 내내 건강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문 텍사스가 부활하려면 추신수의 몸 상태가 관건이라는 것이다.MLB.com은 "추신수는 왼 발목과 왼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전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님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추신수의 지난해를 되돌아봤다.그러면서도 "하지만 33세인 추신수가 지난 6년 동안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것은 4번 뿐"이라며 "아직 추신수와 텍사스의 계약기간은 6년이 남아있다"고 희망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MLB.com은 "추신수는 공격적으로 증명된 타자다. 물론 건강할 때 이야기"라며 "추신수가 부상없이 뛰는 것은 텍사스의 성적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신수는 2012년과 2013년 빼어난 활약을
박하민(17․충암고 1)이 연구생 내신 입단 1위를 기록하며 수졸(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2014년 연구생리그 7회차(개편 6회차) 리그에서 박하민이 내신 1위로 입단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박하민 초단은 총 6회 연구생 리그를 통해 누적점수 193.5점으로 191.5점의 송지훈(17)과 186점을 기록한 박재근(19)을 제치고 입단했다. 인천이 고향인 박 초단은 7살 때 바둑을 시작(서울 명성바둑학원)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연구생에 입문해 5년 만에 염원하던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박하민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296명(남자 243명, 여자 5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