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볼링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5인조와 개인종합 금메달을 휩쓸었다.박종우, 최복음(이상 광양시청), 홍해솔, 김준영(이상 인천교통공사), 신승현(수원시청), 강희원(부산광역시청)으로 이뤄진 남자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5인조 경기에서 6게임 합계 6663점을 얻어 말레이시아(6462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했던 박종우는 개인전과 2·3·5인조 경기 개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개인종합에서도 5478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4관왕이다. 홍해솔은 5434점으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정다운(충북도청), 전은희(서울시설관리공단), 손연희(용인시청), 전귀애, 김진선(이상 구미시청), 이영승(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여자 5인조전에서 6게임 합계 6439점을 얻어 싱가포르(6259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정다운은 개인종합에서도 5328점을 받아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두산 베어스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의 재계약 여부였다. 일본 진출설 등 거취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니퍼트는 줄다리기 끝에 두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5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니퍼트는 25일 "돌아오니 좋다. 한국에서 야구하는 게 좋고, 두산 베어스에서 하니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1년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4시즌 간 52승27패1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니퍼트가 던진 678⅓이닝은 최근 4년간 국내 프로야구 최다 이닝이다. 67회의 퀄리티스타트 역시 이 부문 1위에 해당하는 기록.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러브콜을 받았던 니퍼트이지만 그는 언제나 잔류를 선택했다.니퍼트는 "한국에서 충분히 행복하고 이제는 한국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서 "무엇보다 최고의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제는 그들이 가족 같은 느낌이다.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고 대하기 때문이다. 다른 곳을 택할 이유가 없었다"고 두산에 남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니퍼트에게 두산팬들은 하느님과 그의 이름을 합친 '니느님'이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팬들이 니퍼트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전통의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한국이 오는 26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에 홈팀 지위를 인정받아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은 붉은색 상의에 푸른색 하의, 붉은 양말을 착용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이어 2회 연속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붉은 유니폼은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투지를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유니폼이다. 12번째 태극전사라 불리는 공식 서포터스 이름도 '붉은 악마' 듯이 흰색 보다는 붉은 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이에 맞서는 이라크는 상의, 하의, 양말 모두 녹색으로 된 유니폼을 입는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0·한국명 안현수)이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1위에 올랐다.빅토르 안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7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는 앞서 열린 남자 1500m에서는 2분20초594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500m에서 1위에 올라 34점을 얻은 빅토르 안은 1500m에서 따낸 8점을 더해 총 42점을 기록, 종합 순위에서 2위를 달렸다.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500m와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아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은 2014~2015시즌 월드컵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고,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페이스를 이어갔다.싱키 크네흐트(26·네덜란드)가 55점을 얻어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500m에서 빅토르 안의 뒤를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고 21점을 챙긴 크네흐트는 1500m에서 2분20초320으로 우승해 포인트 34점을 보탰다.유럽선수권대회는 500m·1000m·1500·3000m 슈퍼파이널 순위에 따라 점수를 주고 이를 합산해 종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으로 가는 막바지 길목에서 이라크를 상대하게 된 슈틸리케호가 맞춤형 전술훈련을 벌이며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24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코가라 파크에서 21명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이라크와의 4강전 대비 훈련을 벌였다.시드니 도착 후 처음 벌이는 훈련이다. 전날 시드니에 입성한 대표팀은 당초 백업 멤버들을 위한 훈련을 한 차례 벌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밀리면서 회복에 집중했다.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4강 상대가 결정되는 이란과 이라크의 8강전을 직접 관전하며 전력 탐색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용수(56)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장외룡(56) 부위원장은 일본-UAE의 8강전을 챙겼다.시드니 입성 후 벌이는 첫 훈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포함한 초반 30분만 공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취재진들에게 모두 경기장 밖으로 나가줄 것을 지시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외부에서 쏟아지는 시선들을 가리고 본격적으로 이라크를 대비한 맞춤형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8강에서 4강으로 올라가면서 커지는 무대의 중압감도 철저한 비공개 훈련을 택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리오 라이온스(28)-이승현(23) 콤비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오리온스는 23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9-98 신승했다. 이날 값진 1승을 챙긴 오리온스(21승18)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치열한 6강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라이온스와 이승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 12일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 삼성에서 오리온스로 둥지를 옮긴 라이온스는 이날 3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0점은 이적 후 올린 개인 최다 득점이다. 이승현도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전 고비 때마다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기본적으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뒤부터 라이온스와 이승현의 시너지 효과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라이온스와 이승현은 모두 내·외과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 명이 수비를 몰고 다니면 나머지 한 명이 빈 공간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슈팅을 할 수 있다. 추일승(53) 오리온스 감독도 이런 효과를 노리고 라이온스를 영입했다.
이근호(30·엘 자이시)에 이어 또 하나의 사제지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에는 조영철(26)과 한국영(25·이상 카타르SC)이다.조영철과 한국영은 대표팀 뿐 아니라 소속클럽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있다. 카타르 스타 리그의 카타르SC에서 각각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한국의 4강 상대는 이란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이라크다. 라디 셰나이실(59)은 이라크 감독은 카타르 클럽인 카타르SC의 사령탑까지 겸임하고 있다.당초 이란이 한국의 4강 상대로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라크가 올라오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조영철과 한국영은 클럽 스승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나머지 경기들에서는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이라크를 아시안컵 본선에 올린 전임 하킴 샤케르(52) 감독은 지난해 12월 대회 개막을 한 달 남겨둔 시점에서 갑자기 사퇴했다. 이라크 축구협회는 카타르SC를 이끌고 있는 셰나이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뛰던 조영철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카타르SC에 둥지를 틀었다. 셰나이실 감독과 3개월 정도 같이 생활을 했다.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과 이란이 8강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시면서 슈틸리케호가 한층 부담을 덜게 됐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에 좋은 징조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내부에서 싹트는 자만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우승에 대한 부푼 꿈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8강전 2경기가 열렸던 23일. 대다수의 전망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일본과 이란이 탈락하고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4강에 올랐다. 한국의 준결승 파트너로 이라크가 결정된 순간 가장 먼저 뇌리를 스치고 간 것은 안도감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랭킹 1위 이란(51위)을 피한 것이 반가웠다.여기저기서 환호의 함성이 감지됐다. TV로 승부차기 결과를 지켜보던 외신 기자들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설욕의 상대를 잃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편한 상대를 만나 다행이라는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이라크의 FIFA랭킹은 114위로 이번 아시안컵 참가국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쿠웨이트(125위), 팔레스타인(115위) 다음이 이라크다.현재의 계량화된 수치를 기준으로 들이민다면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멜버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뒤로 한 채 4강 결전지인 시드니에 입성했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전 9시) 시드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하지만 대표팀이 이용한 콴타스 QF426편 항공기는 바퀴가 접히지 않는 기체 결함으로 인해 이륙 후 40분 만에 다시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으로 회항했다.대표팀 관계자는 "이륙 후 40분 정도 지난 뒤에 바퀴가 접히지 않아 회항한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면서 "다시 멜버른에 도착해 10여 분간 기내에 대기하고 있다가 비행기를 갈아타라는 기장의 안내 방송에 따라 선수단 모두가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불행중 다행으로 대표팀은 항공사의 빠른 대체 편성으로 1시간 여의 기다림 끝에 이날 오후 2시께 시드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2시간 여 늦어진 셈이다.곽태휘(34·알 힐랄)는 "영화를 보고 있어서 정확한 상황을 몰랐다"며 "비행기가 낮게 날아서 이상하다는 정도만 생각했다"면서 "우리에게 좋은 일이 오려고 자꾸 해프닝이 생기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박주호(28·마인츠)는 "좋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23일 인천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문상윤(24)을 영입했다.문상윤은 2012년 인천에서 데뷔해 통산 86경기(7골 6도움)를 뛴 허리 자원으로 개인기와 섬세한 킥 능력을 보유했다.특히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가 가능해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 가치가 높다.2011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포함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K리그 클래식,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전북은 문상윤의 합류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메디컬 테스트를 끝낸 문상윤은 해외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발해 선수단에 합류한다.문상윤은 "전북이라는 강팀에 와서 기쁘고 떨린다. 팀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