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타계한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문차 리야드를 방문한 오바마의 부인 미셸 여사가 여성에 엄격한 이 나라에서 새삼 시선을 끌었다.이날 미셸은 전용기에서 내릴 때 헤드스카프를 쓰지 않은 채 긴 바지와 길고 밝은 색상의 재킷을 입고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렸다.여성에게 엄격한 사우디의 의상 율법상 사우디 여성들은 헤드스카프를 쓰고 헐겁고 검은 드레스 같은 것을 입어야 한다.외국 여성들의 경우 반드시 머리를 가리지 않아도 되지만 일부 서구 여성들은 사우디에 머물 때는 헤드스카프를 착용하기도 한다.이날 리야드의 공항에서 미국 대표단을 맞은 수십명의 사우디 대표단 가운데 일부는 미셸과 악수를 했으나 대부분은 고개만 끄덕인 채 지나쳤다.
'이슬람국가'(IS)의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와 요르단인 인질이 살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본 정부는 28일 새벽 이번 살해 협박 동영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명의 관방 부장관과 국가안보국장 등을 소집해 앞으로 기본 대응방침을 검토했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스가 관방장관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고토의 조기 석방을 위해 요르단 정부에 협력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이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게시된 메시지는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에 연루돼 요르단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이라크 여성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재차 요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 메시지는 27일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와 요르단인 인질이 살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게시된 이 메시지는 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에 연루돼 요르단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이라크 여성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다시 요구했다.메시지는 또 IS를 공격하다 IS에 사로잡힌 요르단군 조종사 무아트 알 카세아스베 중위를 언급했다. 이날 메시지는 지난 주말 공개된 메시지와 일치했으나 동영상에 IS 매체 알 푸르칸 로고가 없었다.AP 통신은 이 동영상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없으나 IS와 연계된 여러 무장단체 웹사이트는 동영상을 언급하고 링크화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를 뒤흔든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 의문사와 관련해 의회에 정보부 해산을 요구했다.니스만 특별검사는 1994년 아르헨티나 최대의 유대인 교민회관 폭발사건에 관한 의회 청문회에서 지난 19일 증언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니스만 검사가 발견된 곳은 아파트 욕실로 시신 옆에는 캘리버22 권총이 놓여 있었다. 니스만 검사가 작성한 289쪽 분량의 유대인 교민회관 폭발사건과 관련한 수사 기록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란과의 비밀 협상에서 용의자로 지목된 이란인들을 보호해주는 대신 이란 석유를 들어오려 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앞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니스만 특별검사의 죽음은 정부에 대한 음모로 정보부가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정보부 개혁은 아르헨티나가 1983년 민주화된 이후 오래 된 과제였다며 정보부 해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6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 정권 교체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잠잠한 것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다우존스 지수는 6.10포인트(0.03%)가 올라 1만7678.70으로, SP 500 지수는 5.27포인트(0.3%)가 올라 2057.0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3.88포인트(0.3%)가 올라 4771.76으로 마쳤다.이날 증시는 초장에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요구하는 새 정부의 등장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것에서부터 구제금융 전반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그러다 재보험사 액시스 캐피탈홀딩스와 파트너리의 110억 달러 합병 소식 등 몇 건의 기업 합병 소식으로 투자 분위기가 살아났다.에버뱅크 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크리스 개프니는 "그리스 문제는 중요하기는 하나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이미 사태 수습에 나서 채무 상환 연장에 관해 논의할 용의를 보임으로써 진정된 기미다"고 진단했다.이날 증시는 또한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폭설의 피해도 크게 우려하지 않아 27일도 증시는 휴장하지 않는다.보야 투자관리사의 수석 시장전략가 도우그 코트는 "이번 폭설 피해가 상당하겠지만 심각한 단전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26일 백악관에서 추락된 소형 무인기에 책임이 있다는 한 남성이 나타나 그것은 우발적인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리는 이 무인기 추락사건에 관한 보도가 미디어에서 보도되자 이 남자가 백악관 비밀경후국에 접촉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는 이 무인기의 운용자가 워싱턴 주민으로 수사관들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현재로써는 이 남자의 발언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방부는 26일 동남부에서 전개된 나토(NATO) 훈련에 참가한 그리스 F-16 전투기가 지상에 있는 항공기에 추락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한 관리는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들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현지 언론은 F-16 전투기가 추락한 로스야노스 군기지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는 장면을 전했다.
터키 법원이 당국에 이슬람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한 페이스북 페이지들의 접속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나돌루 통신은 이날 수도 앙카라 지방법원이 지난 25일 오후 이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앙카라 지법은 또한 이 명령이 이행되지 않으면 페이스북 전체 접속도 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터키 동부 디야르바크르 지방법원도 프랑스 시사 풍자 주간 샤를리 엡도가 테러 이후 발행한 특집호에 실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풍자 만평을 게재한 웹페이지들의 접속을 금지했다.지난해 터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 혐의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튜브와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했었다. 이후 국내외에서 비난이 일자 터키 고등법원이 접속 차단 조치 유예 판결을 내렸다.
안토니스 사마라 그리스 총리는 25일 실시된 총선에서 급진좌파 시리자 당에 패배를 인정하면서 자신은 재임중 최악의 재정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그는 2012년 집권했을 때 "대재앙의 문턱"에 서있던 나라를 맡아 성장과 재정위기를 종료시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40세의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영도하며 현재의 구제 금융에 반대하는 시리자 당은 이날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단독정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의석을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연정을 구성해야 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재협상과 부채 탕감을 주장하는 그리스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25일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크게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그리스에서 급진 좌파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는 처음이다. 시리자가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보수 신민당을 누르고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시리자가 총 300석 중 151석을 얻어야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하다.중도 포타미당과 지도부가 범죄 단체 운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극우 황금새벽당이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그리스 국영 네리트 TV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리자는 35.5∼39.5%의 득표율로 146∼158석, 신민당은 23∼27% 득표율로 65∼75석을 얻을 전망이다. 포타미와 황금새벽당은 모두 6.4∼8%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자를 이끌고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24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재협상하고 채권단이 구제금융 대가로 요구한 개혁 상당수를 철회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채권단은 그리스가 지원을 계속해서 받으려면 이전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리스가 구제금융 쟁점을 해소하지 못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