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배급사 뮤지컬서비스(대표이사 김종중)가 중국국제연출극원연맹과 사업 제휴를 한다고 16일 밝혔다.뮤지컬 '광화문연가2'와 정동극장의 '미소 - 배비장전'을 중국에 소개하고 중국 항저우의 창작 뮤지컬 '제인에어' 등을 한국에 선보이는 등 양국 공연교류사업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이에 따라 중국국제연출극원연맹은 한국사업본부인 뮤지컬서비스를 통해 내년부터 중국 전역에 있는 250여 개 공연장에서 한국 공연을 소개한다. 뮤지컬을 포함해 전통공연, 클래식, 무용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뮤지컬서비스는 "뮤지컬 '셜록 홈즈' '카페인' '브레멘음악대', 넌버벌 퍼포먼스 '미스터쇼', 국수호디딤무용단의 '코리안드럼-영고', 연극 '라이어'등을 내년 배급작품으로 최종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드라마 OST 콘서트 '겨울연가' 등도 이미 20여 개 극장에서 공연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뮤지컬서비스 김종중 대표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합작형태의 상업공연을 활성화함으로써 한국 공연작품이나 제작사들이 중국에 안착하도록 돕겠다"면서 "중국진출을 위한 한국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국 내 최대 공연 단체인 중국국제연출극원연맹은 중국전역에 5개의 지역 본부를 두고 있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1536~1593)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 '진천 정송강사'(충북도 기념물 9호)에 시집 등 문학서적을 소개한 문학관이 문을 열었다.충북 진천군은 문백면 봉죽리 정송강사에 1만권의 시집 등 문학서적이 있는 '온시숨터'를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온시숨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기획자 정순색씨가 주도해 문화 이모작 사업으로 추진됐다.군은 정송강사 경내에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옛 관리사를 고쳐 송강 선생을 흠모해 온 임채진(68·충남 천안시) 시인이 50여 년을 모은 시집 등 문학서적을 기증해 개관했다.정씨는 "정송강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환희산 자락의 아름다운 곳에서 시와 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군은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강좌와 희귀도서 특별전, 시 낭송대회, 백일장, 시화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온시숨터는 '모든(온) 시가 살아 숨쉬는 터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정송강사 경내에는 송강 선생 묘소와 신도비가 있다.
'언론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이 많다. 예전부터 그랬다. 기자는 우리 사회의 '대접받는' 인기직종이었다. "기자는 나이가 어려도 취재현장에서는 자신이 속한 언론사를 대표한다. 당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언론은 국민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 부패하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권력 등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궁극적으로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부정한 청탁이나 협박에 굴하지 않는 자세는 기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196쪽)기자는 여전히 인기직종이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국민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의무'는 도외시한 채 그저 '당당'하기만 한 기자들이 있고 '기자'와 '쓰레기'를 더해 '기레기'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의도된 오보다. 의도된 오보는 목적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이는 불손한 의도만큼이나 부작용이 심대하다."(227쪽)26년 동안 한국일보에 몸담았던 기자 정재용(60)이 쓴 책 '니가 기자냐'는 기자 수난시대를 사는 후배 기자들, 기자가 되길 희망하는 지망생, 기자를 바라보는 국민들을 향한 기자 설명서다. "요약하면 기자는 먼
사회적 구조와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유호 작가가 24일 전남 목포와 광주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연다.장유호 작가는 '꿈꿀권리'라는 주제로 24일부터 30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광주은암미술관에서 19번째 개인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인간의 사회적 구조에서 빚어지는 모순과 불안스러운 형체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 펼쳐진다.사람과 집, 거리, 가족과 동물들, 인간과 사회 등 일상의 사물들이 작품에 등장하고 꿈을 교묘하게 배치해 시각적인 모순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비현실적인 꿈의 형상과 현실을 비교하게 하고 있다.작업의 방식은 평면에서 그 의미를 찾지만 형상의 시각적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한 변칙적인 구성과 착시를 원하는 선을 사용한다.떨림의 선은 가변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무의식적인 대상을 얻어내기 위한 의미로 사용한다. 또한 불안정한 사물과 구조적인 모순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용된다.장유호 작가는 홍익대학교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미술대학원 마친 뒤 한국미술협회 정책위원장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무안오승우미술관 관장으로 제직했다. 일본, 중국, 프랑스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현대미술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초기 히트곡 중에 '머니(Money)(댓츠 왓 아이 원트(that's what I want))'라는 곡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이라는 뜻의 이 노래 가사는 노골적이기 짝이 없다. "돈이 내가 유일하게 원하는 거야,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라고 노래한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55)에 따르면 리버풀의 찢어지게 가난한 노동계급 후손인 비틀스 멤버들은 10%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저생산성, 잦은 노사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던 영국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도 없고 군대에서도 받아주지 않으니 성공하는 길은 음악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곧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없어'(Can't Buy Me Love)라는 곡도 부르지만 애초에는 돈을 벌어 가난을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에 불탔다. 임진모는 그래서 "결국 19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반 영국의 경기침체와 징병제 해체가 비틀스를 낳은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짚는다. 임진모가 새로 펴낸 책 '팝, 경제를 노래하다'는 1930년대 경제공황기부터 2000년대 세계금융위기까지 경제사를 대중음악을 통해 훑어 내려간다. 음악평론가를 꿈꾸던 고등학생 시절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듣고
어느 때보다도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이다. 참된 치유와 평안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세상의 문화나 공연은 그 순간 즐기는 것으로 끝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지만 참된 크리스천 문화는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만민중앙교회에서 선보이는 공연무대는 예술의 차원을 넘어 믿음과 소망을 갖게 하며 큰 감동을 선사하기에 해마다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 시대에 보기 어려운 어떤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지난 12일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는 교회창립 32주년기념예배와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병헌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이종만 목사(성광교회 원로)등 국내 인사들과 해외 17개국 200여명 인사들이 참석해, 8개 국어로 동시 동역됐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는 이날 창립기념예배에서 ‘초대장’(요일 4:16)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천국 새 예루살렘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초대장을 보내주셨으니 마음의 성결을 이루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참자녀가 되자”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창립 3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홀로코스트 후원 및 이스라엘 이민지원
지난해 초연 당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총체극 '단테의 신곡'이 1년만에 돌아온다. 작년 11월 처음 무대에 올랐을 당시 1000석이 넘는 해오름극장에서 7회 공연, 매회 객석점유율 100%를 넘긴 화제작이다. '신곡(神曲)'은 이탈리아의 정치가 겸 시인이었던 단테 알리기에리(1265~1321)가 망명 시절 집필한 서사시다. 주인공 '단테'가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며 듣고 본 이야기를 담은 100편의 시로 구성됐다. 총 1만4233행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시를 150분의 공연으로 압축했다. 단테가 지옥에서 천국까지 이동하는 순례에서 변해가는 내면세계를 포착, 그가 품은 갈등과 고뇌를 그렸다. 이번 '단테의 신곡'은 여러 사건이 일어난 올해를 자연스럽게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 지옥을 견디는 존재로서의 단테를 더욱 부각시킨다. 천국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작을 새롭게 각색했다. 원작과 초연에는 없는 '단테의 그림자'와 '늙은 단테'도 등장시킨다. 단테가 스스로를 응시, 자기 성찰을 하는 존재로서 방점을 찍기 위한 장치다. 무대도 새로 설계된다. 무대디자인의 명장 이태섭이 합류, 지옥∙연옥∙천국에 부피감을
KTV는 문화의 날을 맞아 16~18일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미래 가치를 조명해보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한다.우선 16일 오후 4시35분에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KTV 탐방기획 ‘국립현대미술관을 가다’(연출 이찬구)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3관(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 시대를 맞아 현대미술관의 문화예술 대중화 노력과 다양한 기획전시, 교육 프로그램과 미술계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한다.첫 회 ‘거장의 귀환! 이불, 태양의 도시·오바드’ 편에선 설치미술가 이불의 신작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HD 카메라로 생생하게 담아낸 이불의 신작과 함께 작업 과정의 다양한 일화와 작품의 의미 등을 들려준다. 현대미술관이 10년을 내다보고 진행하는 중진 작가에 대한 예술 지원 프로젝트도 알아본다. 17일 오후 4시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에서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을 초대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미래적 가치에 대해 들어본다. 한국 문화가 세계를 향해 좀 더 널리 뻗어 나가기 위한 선결 조건과 이를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에선 어떤 정책적인 노력을 펼치는지도 살펴본다. 문화
국립민속박물관이 방글라데시 국립박물관의 한국민족문화실을 10년만에 개선해 15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2004년 12월 개관한 한국실은 84㎡ 규모로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국립박물관의 세계문화·문명관 내에 이란실·스위스실·중국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개선에서는 전시유물을 추가하고 전시구성을 변경했다. 전시는 한국문화사연표, 여성 복식문화, 놀이와 음악, 남성 가구와 생활, 한국 엿보기로 구성했다.‘한국문화사연표’에서는 혜초의 순례, 이븐 쿠르다드비의 ‘도로와 왕국 총람’(9세기)에 기록된 신라에 대한 소개 내용, 고려 시대 모슬렘의 한반도 진출, 청화백자와 이슬람 염료 ‘회청’ 등 이슬람권의 역사문화와 연관지어 우리 문화사를 설명한다. 또 복식·놀이와 음악·가구 등 민속 주제 전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우리 민족의 전통을 소개한다. ‘활옷’을 비롯해 한복을 입은 여성의 다양한 모습, ‘사방탁자’ 등 사랑방 목가구에 나타난 선비의 멋, 사회를 풍자하고 즐기기 위해 연행했던 탈놀이, 한국인의 신명과 흥을 담아내는 사물놀이 악기,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야금·대금 등의 전통악기 등을 전시했다.‘한국 엿보기’ 코너에서는 키오스크에
뉴욕 젊은이들의 새로운 축제로 주목받는 제9회 뉴욕 코믹콘(Comic Con)이 맨해튼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뉴욕 코믹콘은 만화와 전자게임, 공상과학, 그래픽, 소설, 비디오게임, 완구, 팝 컬쳐에 걸쳐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 복장으로 모여 즐기고 관련 산업을 연계한 만화캐릭터 페스티벌이다.스파이더 맨을 비롯, 헐크, 원더우먼, 배트맨, 얼음공주, 닌자 거북이, 트랜스포머, 포켓몬 등 인기 만화와 게임, 영화 주인공들의 복장을 한 채 코스튬 플레이를 한 이들과 수만의 관객들로 나흘간 발디딜틈 없이 인기를 모았다.‘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2006년 시작한 뉴욕 코믹 콘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중심’ 맨해튼이라는 입지 요소와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트랜드로 15세에서 35세 연령층을 공략하려는 수많은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올 행사엔 12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5만장 이상의 입장권이 이미 한 달전에 매진될 정도로 참관열기가 뜨거웠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폭발적인 인기 비결을 스마트 폰의 대중적인 보급과 SNS의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