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미국은 국제 위기 개입과 관련해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자신의 두 번째이며 최종적인 국가 안보 전략에서 "미국은 항상 자국 이익을 방어하고 동반자 국가와 동맹국들에 대한 약속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두려움에서 결정을 내릴 수 없고 오직 군사력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국가 안보 전략은 세계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관한 오랜 그의 견해를 따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 군사 공격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 관련 정책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는 사이버 안보 강화, 기후변화 대응, 전 세계 동성애 권리 촉진 등에 큰 관심을 촉구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리더십은 필수적이라면서도 "미국의 자원과 영향력은 무제한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향한 테러 공격 위협은 감소했지만 아직 존재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지상전에서 벗어나 표적화한 테러 척결 작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비판론자들은 세계 말썽꾼들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은 6일 정부를 장악하고 의회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후티 반군은 151명의 대통령 위원회를 구성, 2년 동안 정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혁명위원회가 새 의회 구성을 담당한다고 밝혔다.후티 반군 관계자는 "예멘이 안전한 곳으로 가는 새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후티 반군은 지난해 9월 수도 사나를 장악했으며 이후 아베드 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궁과 관저를 공격해 대통령과 내각이 사임하도록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대해 "좋은 친구"라고 칭송하면서도 중국의 반발의 의식해 달라이 라마와의 직접 만남은 회피했다.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조찬 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 라마와의 직접 만남은 피한 채 달라이 라마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그는 열정을 지닌 미국의 좋은 친구"라고만 말했다.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이날 오바마의 최측근 보좌관 가운데 하나인 발레리 자렛과 같은 테이블에 착석해 달라이 라마에 대한 백악관의 지지를 드러내 보여주었다. 달라이 라마의 오랜 친구인 리처드 기어 역시 함께 착석했다.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와 함께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금까지 달라이 라마와 3차례 만났었지만 모두 사적인 만남이었다. 중국이 달라이 라마를 티베트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하며 달라이 라마와의 만남을 반대하는 미묘한 상황을 의식한 때문이었다.이날 조찬 기도회에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도자 약 3600명이 참석했다. 조찬 기도회가 열리는 동안 호텔 밖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달라이 라마에 대한 지지 시위를 벌였다
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경우 교육을 위해서 체벌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기도행사에서 군중에게 "좋은 아버지란 견고한 태도로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주면서 자존감을 떨어뜨리지도 않고 용서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 아버지가 한 커플에게 "때때로 아이들을 때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절대 얼굴은 때리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예로 들었다.교황은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일은)잘 한 일"이라며 "그는 체벌을 해야 했지만 (아이의)존엄성을 지켜줬고 정당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아버지들이 아이들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엄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앞서 교황은 지난달 "자녀와 친구처럼 지낼 필요가 있지만, 친구로만 대한다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며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자신들의 역할과 교육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 하원의 유력한 민주당 의원 3명이 3월3일로 예정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양원합동회의 연설에 불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존 루이스, G.K.버터필드 및 얼 불루메나워 의원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상의도 하지 않은 채 네타냐후를 초청한 데 찬성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백악관은 또한 상원의장인 조 바이든 부통령도 주로 이란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네타냐후의 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이 2011년 외국여행으로 양원합동회의 연설에 불참한 적이 있음을 지적했다.어니스트는 현재로써는 바이든이 3월초에 해외 나들이 계획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오바마의 경우 이 연설에의 참가 여부는 의원 개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인권운동으로 유명한 존 루이스는 5일 베이너가 일방적으로 네타냐후를 초청한 것은 무시해서는 않되는 대통령과 국무부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흑인의원연맹 회장인 G.K.버터필드도 5일 베이너가 그처럼 의회에 소동을 일으킨 데 "매우 실망"했다면서 그런 일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자유주의적이며 대체에너지 운동가인 얼 블루메나워는 지난
수십대의 요르단 전투 제트기들이 5일 과격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훈련소와 무기고 등 군사목표들을 공습했다고 요르단 군이 발표했다.요르단은 IS에 생포된 요르단 조종사가 화형당한 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국영TV는 2명의 조종사가 미사일에 분필로 "너희들, 이슬람의 적들을 위해"라고 끄적인 것을 보여주었다.요르단 군은 이 공습이 이라크에서인지 시리아에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한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번에 피살된 조종사 마즈 알 카사스베의 고향을 찾아가 조문했다. 요르단 남부의 이 마을에서 그는 조종사의 아버지 사피 알 카사스베와 나란히 앉아 있다가 전투기들이 날으는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24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교황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기는 처음이다.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교황이 자신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명했다.교황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올가을 미국을 방문해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을 찾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하장을 교환했음을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송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김 외교관은 "김 제1위원장이 반 사무총장의 연하장에 대한 답례로 연하장을 보냈다"고 말했다.AP 통신은 "새해를 표현하는 방법 가운데 김 제1위원장의 연하장만 한 것이 없다"며 "눈썹을 치켜들게 하는 연하장 교환이었다"고 밝혔다.연하장 교환과 관련해 반 사무총장 측 대변인은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AP 통신은 연하장 교환에 앞서 지난해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간에 반 사무총장에게 김 제1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한인사회가 추진하는 보타닉 가든(식물원)에 조성할 한국 정원에 반기문 UN 사무총장 이름을 명명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시카고한국정원클럽(회장 이근무)은 4일 시카고 보타닉가든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 정원 프로젝트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넣기로 결정했다.이근무 회장은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의 보타닉가든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식물원”이라고 소개하고 “이곳에 일본 가든은 훌륭하게 조성이 돼 있지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테마 정원이 없어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시카고한국정원클럽은 2011년 9월 “한국 정원 문화를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 아래 고 노재욱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설립돼 이듬해 11월 이근무 회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지난 3년여 간 보타닉가든에 한국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위치와 면적 등 기본적인 계획안은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보타닉가든이 10년 단위로 마스터플랜을 짜기 때문에 한국 가든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포함될 수 있다. 보타닉가든은 총 6000만 달러의 시설자금을 집행하게 되며 2018년까지 신규 사업을 확정지을 계
현금이 없어 허덕이는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중국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을 국빈방문하던 중 4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 국가주석의 발음 억양을 조롱하는 농담을 트위터에 올려 분노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무려 353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가진 페르난데스는 스페인어로 트위터에 올린 글("그들은 순전히 쌀과 석유 때문에 우리에게 온다"는 내용)에서 'r'자를 전부 'i'자로 일부러 바꾸어 중국식 억양을 조롱했다. 그것도 모자라 잠시 뒤에는 "미안, 이들의 말씨가 하도 웃기고 바보 같아서 농담이라도 해야만 소화가 될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그 트위터 내용은 그녀가 시 주석과 만나고 난 뒤에 바로 올려진 것이었다. 하지만 4일 밤까지도 중국 측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해서 아무런 공식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르헨티나 본국과 다른 나라 트위터까지 잠잠하지는 않았다. 순식간에 비난과 분노가 폭발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주의적 트윗 내용이라며 비난했다. "페르난데스의 정신 나간 무례한 언동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중국에 경제협정과 투자 유치를 하러 가서 상대의 말씨나 조롱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