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대신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 직원을 초치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은 전날 주한 일본대사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국장은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 내용을 전달했다.외교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이 이날 일본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또다시 제기한 것은 일본 정부가 과거 제국주의 시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외교부는 또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방침을 밝혔다.앞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대신은 전날 일본 의회 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12일 지난달 파리의 테러에 자극받아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다.이날 EU 정상회담에서 만장일치로 합의한 조치들 가운데는 항공승객 정보 공유, 여행자들에 대한 국경 검문 강화 및 테러와 극단주의를 선동하는 인터넷 내용물의 적발과 삭제 등이 포함됐다.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시민들은 자신들의 의견과 신념과 상관없이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공동 가치를 지키고 종족적이거나 종교적인 동기와 인종주의에 바탕을 둔 모든 폭력으로부터 모든 시민들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다.EU의 한 테러대책 고위 관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조치 가운데 일부는 유럽의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유럽을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의 정상회담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파리에서 17명의 희생자들을 낳은 테러로 테러 대책이 최우선 안건으로 올랐었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11일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정을 넘기며 심야 회담을 가졌다.5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이 분쟁을 막기 위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키예프와 모스크바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으며 여기서 제기된 문제를 민스크에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다.이날 포로셴코는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교전이 수그러들어 무기가 철수되며 휴전이 이루어질 것인지 사태가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할 것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적극적"이었다고 말해 뭔가 진전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여기서 어떤 결정이 발표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한편 친러시아 반군의 한 고위 지도자인 안드레이 푸르긴은 설령 휴전이 이루어져도 교전 상태가 끝나려면 하루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회담의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주요 의제는 다음 같은 것이다. ▲ 동부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 병력과 장비의 철수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어떤 병력도 주둔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40대 남성이 이웃에 사는 신혼부부 등 무슬림 이민자 가족을 처형하듯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데일리뉴스 등 미 언론은 11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인근 아파트에서 20대 신혼부부 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크레이그 스테픈 힉스(46)로 경찰에 일급살인혐의로 체포됐다.지역 언론에 따르면 힉스는 전날 오후 5시께 데아 바라카트(23) 유소르 아부살하(21) 부부와 유소르의 여동생 라자 아부살하(19) 등 3명을 '처형하듯'(execution style)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아 바라카트는 시리아계 미국인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즈에서 치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아내와 처제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다. 경찰은 힉스가 주차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무신론자인 힉스는 최근 IS(이슬람국가) 사태 등에 반감을 표시하는 등 페이스북에 반종교적인 글을 자주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0일엔 38캘리버 리볼버권총 사진을 올렸고 살해사건 이틀 전에도 '왜 과격한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이 이상론적인 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퇴치가 진전돼 지난해 가을 라이베리아에 파견한 미군 병력들을 대부분 철수시킬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오바마는 그러나 이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며 자신은 이 질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에볼라 퇴치에 참가했던 군인들과 에볼라에 감염됐다 회복한 인사들에 둘러 쌓여 "에볼라 퇴치의 신국면"을 예고했다.오바마는 4월30일 이후에는 라이베리아에 파견했던 2800명의 병력 가운데 100명만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약 1500명의 병력은 이미 귀국했다.현재 남아있는 병력은 라이베리아의 군사요원이나 지역 당국자들 및 미국 민간인들과 협력하고 있다.한편 라지브 샤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미국 정부의 에볼라 구조요원들이 파견된 이후 10개월 동안 우리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에볼라 감염은 80%가 감소해 라이베리아의 경우 하루에 한두 건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들이 1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이번 평화협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적대감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로 5300여 명이 사망했으며 100만 명이 이주했다.이번 평화협상에 앞서 지난주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평화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분리 선, 러시아 병력과 군 장비 철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경계 확보, 반군 자치권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인들의 대다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기간에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이 여론조사는 이스라엘과 미국 거주 유태인의 관계 증진을 추진하는 기구인 루더먼 패밀리 재단(보스턴 소재)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것이다.이스라엘의 신문 하레츠는 이 조사의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지난 5년 동안 미-이스라엘 관계가 저조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응답자 가운데 35%는 양국의 관계가 "매우 크게" 또는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으며 약 45%는 "어느 정도"나 "약간" 악화됐다고 말했다.관계가 전혀 나빠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네타냐후는 다음달 공화당인 존 베이너 미 하원 의장의 초청으로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나 이는 백악관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총선을 이유로 그가 미국을 방문할 때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연설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9일 이스라엘의 군사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네타냐후가 미 의회의 연설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화가들이 그린 ‘독도’가 뉴저지의 한인갤러리에서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저지 해켄색의 리버사이드갤러리(관장 윤승자)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북한의 인민예술가로 잘 알려진 선우영 화백과 정창모 화백, 그리고 북한의 떠오르는 서양화가 탁효연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남북이 하나되고 한반도평화를 기원하는 광복70년 남북분단’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총 20점을 선보인다. 워싱턴에 있는 미국조선미술협회 신동훈(67) 회장이 반평생에 걸쳐 수집한 작품들로 좀처럼 보기 힘든 북한의 국보급 화가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엔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는 선우영의 대작 ‘독도’가 3년만에 공개되는 것을 비롯, 정창모의 ‘독도는 우리피줄’ 등 희귀작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선우영 화백(1946-2009)은 조선화(한국화)의 세화 기법을 한 차원 높인 진채세화(眞彩細畵)의 거장으로 통한다. ‘독도’는 100호 크기(100☓180)로 선우 화백이 작고하기 2년 전인 2007년 완성한 작품으로 바다에 떠 있는 독도를 두드러지게 성격화해 우리 민족의 굳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또한 ‘칠보산 피아노바위’(
오늘날 전례없이 많은 외국인들이 과격 무장단체에 가입하려 시리아와 이라크로 들어가고 있다고 미국 정보 고위관리들이 발표했다.이들은 10일 하원 국토안전위원회에서 서방국가 출신 3400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최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과격단체에 가입하려 두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AP통신이 입수한 이날 회의록에서 정보당국자들은 150명의 미국인들이 시리아에 들어가려고 시도해 일부는 성공했다고 말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가던 과정에서 체포됐고 일부는 그 지역에서 사망했으며 아직도 소수는 과격파 전사들 편에서 싸우고 있다고 정보관리들은 진술했다.정보관리들은 지난 20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예멘 또는 소말리아에서 지하드에 참가하려는 외국인들이 있었지만 오늘날 시리아로 가려는 젊은이들의 비율은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시마네현(島根県) 지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시마네현이 '다케시마(竹島, 한국명 독도)의 날'을 만들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더라면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지식이 국민에게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날의 의의를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그가 현행 조례에서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행사가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한국과의 영유권 문제는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며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편입' 100년에 해당한다는 2005년에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해 행사를 개최해왔다. 일본 정부는 이달 22일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 파견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그것이 실현되면 3년 연속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