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형문화재의 소리를 한 무대에서 듣고 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22일 오후 2014 무형문화재 합동공연 '제12회 시민과 함께 하는 우리의 소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김동현 광주시 문화재위원의 구성진 해설과 사회로 진행된다.무대는 문화재들의 동편제 판소리, 강산제 판소리, 가야금병창, 완제시조창, 남도민요와 함께 지역 중견예술인들이 특별출연해 기악산조합주와 궁중무용을 선보인다. 식전공연 기악산조합주를 시작으로 정춘실(판소리 동편제) 보유자와 최성희 전수자가 춘향가 중 이별가, 사랑가 대목을 열창하고, 박화선(남도창 동편제판소리) 보유자와 정선화 이수자가 수궁가 중 계변양유, 토끼화상 대목을 부른다.이어 문명자(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와 김혜진 이수자, 송은지 전수자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이미화(완제시조창 전수조교)가 반각시조 '바람은 지동치듯이 불고', 방성춘(춘향가 예능보유자)와 방미정 전수조교가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선보인다.이 밖에 이임례(판소리 강산제 보유자)와 안지영 이수자가 심청가 중 '심봉사가 심청이 어르는, 배는 고파 대목'등을 부른다.마지막 무대
건축가 조민석(48)이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 자신의 건축 세계를 풀어놨다.‘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란 제목으로 19일 개막한 전시는 조민석이 2003년 건축사무소 매스스터디스 설립 후 12년간 진행한 69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사진과 동영상 자료,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는 리서치, 드로잉, 도면, 모형, 자재 등 283점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그의 첫 국내 주택 프로젝트인 경기도 파주 탄현면에 있는 ‘픽셀 하우스’(2003)를 비롯해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부티크 모나코’(2008),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2010), 조민석의 건축 철학을 가장 잘 드러냈다는 ‘다음 스페이스닷원’(2011) 등을 사진과 모형, 영상으로 선보인다.작품들은 건물의 완성 이전(Before)과 이후(After)를 흑백으로 나눠 구성했다. ‘비포’ 공간은 매스스터디스 사무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연출했다. 각종 리서치와 드로잉, 도면, 모형, 자재 등을 가득 들여놨다. 실제 건축으로 완성되지 못하고 아이디어로 끝난 프로젝트도 있다. ‘애프터’ 공간은 건물이 완성되고 사용되면서 변화하는 건축 이후의 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영화 서포터스' 발대식이 21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개최된다.이번 발대식에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 국적 장위안씨와 벨기에 국적 줄리안씨가 '한국영화 서포터스' 홍보대사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다.문체부는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언어나 자막 문제로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한 외국인들을 위해 2012년부터 '우수영상물 외국어자막 상영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한국영화 서포터스'에는 이러한 취지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아시아, 유럽 등 24개국 421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동참한다. 한국영화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넘어 세계 곳곳에 한국영화의 매력을 알리는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앞으로 이들은 한국영화 외국어자막 상영회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및 영화 현장 견학 등 한국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한국영화의 지지자이자 홍보대사로서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발대식 후에는 현존하는 최고(最古) 한국 영화이자 무성영화인 '청춘의 십자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된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의 용소동굴은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 시행한 학술 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됐다.이 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수심과 통로 길이가 가장 크고 도롱뇽과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발견됐다.특히 이 곳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또 생물이 서식하기 열악한 조건이어서 몸이 하얗고 눈이 퇴화한 특징을 갖는 지하수동물의 종 번식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연구필요성이 크다.문화재청과 정선군은 수중동굴 발달의 원천이 되는 수원과 동굴 내 지하수의 흐름에 대한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해 정선 용소동굴의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용소동굴을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18일 오전 11시30분 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백석대학교와 '문화예술재능기부 활성화 및 시민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백석대학교와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등은 학교법인 백석학원에 속해 있는 학교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교육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재능나눔 문화의 확산과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 백석예술(문화)대학교 김영식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업무협약서에는 ▲백석대학교 등 학생들의 문화예술 재능기부 ▲서울시 추진 공연예술, 문화예술 교육 사업 참여 ▲기타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상호간의 협력 등이 담겨있다.이를 통해 백석대학교 등의 학생들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회문화예술교육,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꿈꾸는 청춘예술대학 등 문화예술 교육 사업의 보조강사가 되고 하이서울페스티벌, 서울문화의 밤, 서울드럼페스티벌, 국악한마당 등에 참여하게 된다.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능력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기량 향상 및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욕을 충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메트로 미술관과 혜화전시관의 내년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서울메트로 미술관은 3호선 경복궁역 지하 1층에 위치했다. 1관과 2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조명시설, 냉·난방시설 등 쾌적한 편의시설과 무인경비시스템, CCTV, 강화 유리문 등의 안전설비가 갖춰져 있다.1관은 총면적 595㎡, 전시면적 225㎡(45m*2.5m, 전시면 2개), 2관은 총면적 396.7㎡, 전시면적 150㎡(30m*2.5m, 전시면 2개)이다. 대관료는 1일 기준, 1관은 27만5000원, 2관은 21만1200원이다.혜화전시관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지하 1층에 있다. 총 116.4㎡ 면적에 가로 2.4m*세로 2m 크기의 15개 전시면으로 조성돼 있다. 4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대관료는 1일 기준 10만7800원이다. 서울메트로 미술관은 지하철역 안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하철 운행시간인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 너머까지 운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신청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http://www.seoulmetro.co.kr)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시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9곳에서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한다.서울시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2014 서울 템플스테이 위크'을 연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사찰은 관문사, 국제선센터, 금선사, 길상사, 묘각사, 조계사, 진관사, 봉은사, 화계사 등이다.각 사찰별로 참선, 연등만들기, 발우공양, 스님과의 차담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으며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 중 선택하면 된다.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템플스테이 위크를 운영해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서울관광홍보에 기여하는 기대효과가 있다"며 "무료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와 뜻깊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무대인 콘서트 오페라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로 호평받은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가 차이콥스키의 걸작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12월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 오페라 III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보인다. 오페라는 무대장치와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가 많다. 콘서트 오페라는 연주자들이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 밀도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특히 기존 콘서트홀에서 접하지 못한 스테이징(연출)을 가미한다. 연주자들의 절제된 연기가 더해진다. 러시아의 문호 푸쉬킨의 동명 작품이 바탕인 '예브게니 오네긴'은 드라마틱 오페라의 정수로 통한다. 스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가 주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2013~2014 시즌 오프닝 작품으로 '예브게니 오네긴'을 선택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다. 이번 무대의 지휘봉은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오페라극장들을 이끈 지휘자 샤오치아 뤼(Shao-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는 1957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지 3년 뒤인 1960년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카뮈의 작은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 속에는 ‘최초의 인간’ 원고가 있었다. ‘최초의 인간’과 관련된 기록은 1951년 그의 ‘작가 수첩’에 등장한다. 이후 1953년 10월 구상에 착수, 3년간 등장인물, 장면, 사건, 심리 등을 메모했다. 건강 악화 등으로 집필을 중단했던 카뮈는 1959년 5월 ‘최초의 인간’ 제1부에 진척이 있다’는 문구를 남겼다. 카뮈는 이후 사망하기까지 약 7개월간 ‘최초의 인간’을 썼다. 하지만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카뮈의 딸 카트린은 ‘때로는 마침표도 쉼표도 찍지 않은 채 판독하기 어려운 속필로 펜을 달려 쓴 144페이지의 원고’라고 미완의 ‘최초의 인간’을 말했다. 르 몽드지는 ‘미완성이어서 독자를 더욱 감동 시키는 고백’이라고 평했다. ‘최초의 인간’은 카뮈 자신이었다. 원래 이 소설은 유년기·청장년기(정치적 입장, 알제리 문제, 레지스탕스)·어머니(아랍 문제, 식민지 문제, 서구의 운명) 등 3부작으로 구상됐지만 카뮈의 돌연한 죽음으로 제1부인 유년기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제2회 명인 열전’을 30일 오후 6시 버지니아 페어팩스 조지 메이슨대 해리스 극장에서 개최한다. 한국전통음악연구회총연합회·한국국악협회 미국 동부지부와 함께 워싱턴DC 일대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 악(樂)·가(歌)·무(舞)의 진수를 알린다. 해금 김영재, 피리 최경만, 대금 원장현, 거문고 이형환 등 국악 명인들과 소리꾼 한정하·김영순·김영옥 등이 출연해 전통 음악과 소리, 선율, 춤 등을 선사한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중앙대 총장을 지낸 박범훈 명인이 사회를 보고 해설을 한다.명인들의 시나위 합주, 대금 명인 원장현과 아쟁 연주자 성한여름의 춤 산조 병주, 인간문화재 김영재 명인과 이형환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장의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병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 최경만 명인의 호적 풍류가 펼쳐진다. 한정하김영순김영옥 명창은 흥겹고 구성진 남도 민요를 들려준다. 음갑선 지부장 등 한국국악협회 미 동부지부 예술인들은 승무와 즉흥 시나위, 진도 북춤 등 군무를 무대에 올린다. 이춘승 뉴욕 취타대 사물놀이단은 신나고 역동적인 사물놀이 장단과 소리를 선보인다.한국전통음악연구회총연합회장 최경만 명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