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휴전에도 계속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교통 도시 데발체베에서 정부군들이 항복했다고 반군측이 발표했다.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대변인 에두아르드 바수린은 17일 데발체베를 수비하던 정부군 수백명이 항복했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우크라이나 측은 다만 정부군들이 매복작전에 걸려 포로가 됐다고 발표했으며 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이 도시의 공방전은 이날도 치열해 이로 인해 지난주 어렵게 타결된 휴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다.정부군은 반군이 이 도시를 장악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으나 그들이 도시의 일부를 점령한 것은 시인했다.분리주의 반군들이 점령한 지역의 두 도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연결하는 철도 교통의 요지인 데발체베는 2주전부터 치열한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런민삐(위안화)의 중앙평가환율(central parity rate)이 17일 미화 1달러당 6.133위안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외환거래 센터가 발표했다.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하루에 중앙평가환율의 등락이 2%까지만 허용되고 있다.중앙평가환율은 매 거래일마다 은행 간 외환 거래가 개시되기 이전에 시장 거래인들이 산정한 평균가격으로 결정된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됐다가 최근 숨진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뮬러(26)의 시리아인 남자친구가 그녀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석방될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뮬러의 남자친구 오마르 알카니는 지난 15일(현지시간) AP 통신과의 웹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뮬러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10년이고, 마지막으로 본 것은 2013년 IS의 포로수감소에서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뮬러와 알카니는 2013년 8월 시리아의 고통받는 난민들을 직접 돕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IS에 납치됐고, 알카니는 이후 IS로부터 풀려났다가 뮬러를 구하기 위해 다시 시리아로 간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알카니는 자신이 다시 시리아로 들어가 인질로 억류된 뮬러와 대면한 상황에서 그녀가 자신과 결혼했다고 말했다면 풀려났을 수도 있었지만 '결혼한 것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해 석방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당시 IS 무장대원이 뮬러에게 진실을 말한다면 알카니는 무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뮬러는 풀려날 수도 있는 일말의 희망을 버리고 결국 진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알카니는 "뮬러가 미국 국적자라서 IS가 쉽게 보내줄 리가 없었지만 그녀는 나
이쯤되면 '징벌 눈(Punishing Snow)'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뉴잉글랜드 지방에 유례없는 폭설이 계속돼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보스턴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한 뉴욕은 눈사정은 조금 낫지만 연일 몰아치는 강추위에 어깨가 한껏 위축됐다.보스턴은 15일 16.2인치(41㎝)의 눈이 내렸다. 이로써 지난 한 달 간 내린 눈만 95인치(243㎝)에 달한다. 영하 수십도의 강추위는 기본이어서 녹지 못한 눈들 위에 계속 쌓이고 있다. MIT 캠퍼스엔 작은 눈동산이 만들어져 스키를 타는 진풍경도 펼쳐지고 있다.이 지역 주민들은 눈을 치우다가 탈진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한 주민은 "치우면 눈이 오고 치우면 또 눈이 오고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워낙 눈이 많이 쌓여 길 옆에 주차한 차들을 빼내는 것도 전쟁 수준이다.그러나 이젠 치울 수도 없는 상황에 봉착한 것처럼 보인다. 보스턴 마티 왈시 시장은 "눈을 치우려 해도 버릴 데가 없다. 날이 풀릴 때까지 모두 집 안에 그냥 웅크리고 있는 수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보스턴은 올 겨울 제설 작업에만 3200만 달러의 예산을 소진했다. 제설 인력도 한계에 다다라서 지난 주말엔
미국의 가수 레이디 가가가 그동안 염문을 뿌렸던 배우 테일러 키니와 약혼했음을 정식으로 발표했다.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손가락에 끼어진 반지 사진을 올리고 "그가 발렌타인 데이에 자신의 마음을 내게 주었고 나는 'YES'라고 답했다"고 말했다.가가와 키니는 2011년에 내논 그녀의 비디오 "You I"를 계기로 만났다.키니는 NBC의 시리즈 '시카고 파이어'에서 주연을 맡았다.
16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서 알카에다 계열 반군 누스라프론트가 시리아 정부군 헬리콥터 1대를 격추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발표했다.누스라프론트와 다른 알카에다 계열 반군들은 이날 이들리브의 아부 알 두후르의 시리아 군 공군기지 부근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이 모니터 단체는 말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로 1963년 16세의 나이에 부른 데뷔곡 '눈물의 버드데이'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레슬리 고어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68세.동성애자인 그녀의 33년 동반자 로이스 새슨은 그가 맨해튼의 뉴욕대 랭원메디컬센터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보석 디자이너인 새슨은 AP 통신에 "그녀는 놀라운 인간이자 위대한 휴머니스트였다"고 말했다.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란 고어는 10대에 유명한 음악 PD 퀸시 존스에게 발탁돼 머큐리 음반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사라로렌스 대학 영미문학과를 졸업했다.그는 '눈물의 노래 일기', '영 러브', '아마도 나는 알거야' 등 히트곡들을 불렀다.미인이기도 한 그는 TV 코미디 '배트맨'에도 출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관심을 끈다.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맥그로힐 교과서를 집필한 하와이대 허버트 지글러 교수와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총 19명의 역사학자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이들 역사학자들은 지난 5일 일본의 교과서 수정 시도를 비판하며 '일본의 역사학자를 지지하며'라는 내용의 성명에 동참한 집단 성명을 낸 바 있다.감사 편지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의 사실을 역사에서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당당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모습에 감사드리고 지지를 보내고 싶다"는 내용이다.또한 "한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나눔의 집'으로 초대하여 우리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려드려 당신들의 역사적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적었다.편지 끝엔 '나눔의 집'에 현재 거주하는 할머니 10명의 지장을 찍었고, 우편물 표지에는 서 교수가 지난해 말 페이스북에 광고해 화제가 됐던 일본 아베 총리의 위안부 망언 애니메이션을 부착했다.서경덕 교수는
17일 오전 8시 6분께 일본 북부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 산리쿠(三陸)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북동부 해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9.9도, 동경 44.5도로 지하 10㎞ 지역에서 측정됐다..당국은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에는 약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는 15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어 시아파의 후티 반군들에게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정권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후티 반군이 정권을 장악하자 인근의 수니파 아랍 국가들이 이를 '불법적인 정권 탈취'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예멘의 알카에다 계열 수니파 무장단체는 이런 혼란을 틈타 무력 개입 구실을 찾고 있다.안보리는 이런 배경에서 이날 긴급회의를 가진 것이다.전반적으로 수니파인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은 수니파의 종주국인 이란이 후티파 반군들을 지원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어 그 외무장관들은 15일 안보리에 개입을 요청했다.이들 6개국은 유엔이 그 대응에 실패하면 자체적으로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GCC는 그들이 취할 조치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이날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은 후티 반군들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모든 정부 기구에서 철수하고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베드 라보 만수르 대통령과 각료들의 연금을 해제하고 유엔이 주재하는 평화회담에 '성실하게' 참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이 결의안은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예멘의 당사자들이 이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대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