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은퇴 후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차두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 매체 '키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선수생활이 끝나면 무엇을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독일로 돌아가 지도자 자격증을 따겠다"고 답했다.차두리는 "지도자의 길을 걸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언어 문제가 없는 독일에서라면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15호주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를 은퇴한 차두리는 FC서울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이날 인터뷰에서 차두리는 한국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행복을 찾았을 수 있었다며 한국 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차두리는 지난 2013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를 떠나며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축구 인생의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차두리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의 동료이자 든든한 선배였던 최용수(42) FC서울 감독이 손을 내밀었고 차두리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축구 인생을 환히 밝혔다.차두리는 "처음 독일을 떠나 한국을 찾았을 때는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다"며 "하지만 그때 최용수 감독이 축구를 계속하
수준급 실력을 지닌 외국인 공격수들이 연달아 K리그 무대에 합류하며 새 시즌 한국 프로축구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축구의 묘미는 골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K리그는 공격력 부족 현상에 시달렸다. 화끈한 공격 대결로 '이기려는 축구'를 하기 보다는 골문을 걸어 잠근 채 '지지 않는 축구'를 하려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기 내용도 소극적이었지만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도 부족했다. 특히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할 외국인 공격수들이 침묵하다보니 K리그를 보는 재미도 함께 떨어졌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외국인 공격수는 14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산토스(30·수원)를 비롯해 스테보(33·전남·13골), 파그너(27·부산), 드로겟(33·제주·이상 10골) 등 4명뿐이었다. 산토스는 2005년 마차도(39·당시 울산·13골) 이후 9년 만에 15골을 넣지 못하고도 득점 1위에 오른 선수가 됐다.2011년 23골, 2012년 31골, 2014년 19골로 득점왕 3연패를 달성한 데얀(34·베이징 궈안)이 K리그를 떠난 뒤 눈길을 사로잡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크게 줄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최근 중국, 중동 등에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모두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엔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올해야 말로 자신들도 인정하는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사실 야구선수에게 지금 시기가 매우 중요한 때이다. 1년 농사의 성패를 결정 지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다듬을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다. 그 중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승환과 이대호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오승환은 지난해 엄청난 경험을 했다. 데뷔 첫 시즌 일본프로야구의 정밀한 야구에 고전할 지도 모른다는 견해와 달리, 첫해부터 승승장구했다. 무려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를 올려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투수가 일본에서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비록 소프트뱅크와의 일본시리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포스트시즌 내내 보여준 오승환의 투지는 이미 일본을 제패하고도 남았다. 데뷔 첫해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도 오승환이 남긴 성과 중 하나다.그러나 오승환은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 바로 6차례의 블론세이브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철옹성의 모
김보경(26)이 위건 애슬래틱(2부 리그)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 6일 잉글랜드 진출을 가능케 해준 카디프시티를 떠난 위건에 새 둥지를 텄다. 2012년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김보경은 첫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 했으나 팀의 성적 부진이 김보경의 입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카디프시티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고 몇 차례 감독이 바뀌는 사이 김보경도 신임을 잃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2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25일 카디프시티와의 계약이 해지됐다.자유계약 신분이 된 김보경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위건행을 택했다. 원점부터 다시 시작한다.전망은 나쁘지 않다. 위건의 사량탑은 말키 맥케이(43) 감독이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카디프시티에서 김보경을 지도했다. 맥케이 감독은 카디프시티에 있을 때 아시아 선수들을 '칭키(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라고 표현하는 등 인종차별적
손흥민(23·레버쿠젠)의 정규리그 8호골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38개의 골이 나왔다"며 "이 중 손흥민의 골이 온라인 팬투표에서 총 50%의 지지를 받아 이 주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이 주의 골로 선정된 득점은 해트트릭을 완성시킨 세 번째 골이다. 그의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4호골이다. 손흥민은 팀이 2-4로 뒤져 있던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레버쿠젠은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하며 4-5로 석패했지만 근성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이끌어낸 손흥민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사무국은 "손흥민은 놀라운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볼프스부르크의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했다"며 "팀이 패했음에도 팬들은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절정의 골감각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카멜로 앤서니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필 잭슨 뉴욕 사장은 19일(한국시간) "앤서니가 왼 무릎 통증 탓에 수술을 받게 됐다. 재활에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시즌은 사실상 접었다.앤서니는 지난 10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12일 올랜도 매직전에는 결장했다.그러나 안방인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올스타전에는 참가했다.앤서니는 NBA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리그 최정상급 슈팅력을 보유했다. 올 시즌 경기당 24.2점 6.6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뉴욕은 10승43패로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간판 앤서니의 이탈로 설상가상이다.
현대캐피탈이 4위권에 진입하며 '봄배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살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배구 명가'의 체면을 구겨왔던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5-23 25-18 27-25 25-16)로 승리해 4위진입에 성공했다. 애초에 '우승후보'로 꼽히기까지 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가 끝난 지난 1월22일 10승14패(승점 35)로 5위에 머물렀다. 당시 4위인 한국전력의 승점차는 4점이었다.중위권을 전전하는 현대캐피탈의 모습은 전통의 '배구명가'로 꼽혀왔던 그동안의 명성과 걸맞지 않는 것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매년 포스트시즌에 '개근' 도장을 찍은 명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수 많은 명승부를 연출한 강팀이다.그러나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중도퇴출 됐고, 지난해 말에는 한국전력과 규정에 위배되는 임대 트레이드를 단행하다가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꼬였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케빈과 문성민이 살아나면서 '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샬케04(독일)에 승리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호날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11일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둠에 따라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호날두는 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4분에 추가골을 도왔다.호날두는 긴 골 침묵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19일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 이후 한 달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6분 호날두는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의 골을 돕는 패스를 기록했다.FC바젤(스위스)과 FC포르투(포르투갈)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개최 시기가 겨울로 결정됐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한국시간)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카다르월드컵 개최 시기는 11~12월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태스크포스팀이 다음 주 도하에 모여 관련 사항을 확인한다"며 "3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개최 시기가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한국·미국·일본·호주 등을 따돌리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중동의 여름 폭염이 카타르의 대회 진행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떠올랐다.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7월에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카타르의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치솟는다.카타르는 무더위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FIFA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월드컵을 2022년 1~2월에 개최하는 1안과, 2022년 11~12월에 개최하는 2안을 두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우리는 어렵게 카타르월드컵의
한국 무대에서 '거포 유격수'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무대에서도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다닌다.한국프로야구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야수는 강정호가 최초인 탓이 크다. 그나마 비교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야수 가운데 성공한 경우도 드물다.일본프로야구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야수 중에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등 외야수 성공 사례는 존재한다.그러나 유독 내야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역대 일본인 야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입찰액(532만9000 달러)을 받은 니시오카 쓰요시는 2011~2012년 2년 동안 71경기에 나서 타율 0.215 20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2006년 12월 포스팅에서 450만 달러의 입찰액을 받고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와무라 아키노리도 별다른 활약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 되는 일본인 내야수들의 부진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본인 내야수에게 지갑을 열기를 꺼렸다.아시아권 선수에 대한 실패 사례가 있는 만큼 현지에서는 강정호의 성공 여부에 물음표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