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기세가 컵대회마저 집어삼켰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2-0으로 제압했다. 2007~2008시즌 이후 컵대회와 연을 맺지 못했던 첼시는 8시즌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5번째(1965~1966·1998~1999·2005~2006·2007~2008·2014~2015시즌) 우승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있는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다관왕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첼시 복귀 후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리드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수비수 존 테리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11분에는 추가골로 2골차 리드를 잡았다. 디에고 코스타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다 올려준 공이 토트넘 수비수 카일 워커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은 워커의 자책골. 이후 첼시는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토트넘은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반격을 꾀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통산 6번째다.모비스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서울 SK의 경기에서 동부가 69-75로 패하면서 남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동부와 SK는 나란히 35승17패가 되면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모비스(37승15패)와의 승차는 2경기. 모비스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동부나 SK가 모두 이겨 승패가 같아져도 상대전적에서 모비스가 앞서 우위를 점한다.모비스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SK에 5승1패, 동부에 4승2패로 앞선다.모비스는 출범 원년인 1997년 전신 기아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최다 기록이다. 동부(TG삼보 포함)가 4회로 뒤를 잇는다.원년 이후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09~2010시즌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이 5시즌 만이다.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는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도전한다.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통산 5번째(2005~2006, 2006~2007, 2008~2009, 2009~2010, 2014~201
이적 한 달여만에 골을 터뜨린 김보경(26·위건)에 소속팀 감독과 동료가 만족감을 표했다.김보경은 지난달 2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3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한 김보경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풀타임 활약했다.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8분(추가시간) 상대 골키퍼 실수로 공이 골대 오른편으로 흘렀다. 저메인 페넌트(32)가 쇄도하는 김보경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보경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었다.위건은 후반 22분과 34분에 해리 맥과이어(22), 제임스 맥클린(26)이 추가 골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챙겼다.1일 말키 맥케이(43) 위건 감독은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이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상대 팀을 끊임없이 위협했다"고 칭찬했다.이어 "지난 1월 팀을 변화시키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새로 데려왔다"며 "골을 넣은 김보경과 맥과이어는 그들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두 번째 골을 터뜨린 팀 동료 맥과이어도 승리의 공을 김보경에게
부천FC는 최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015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부천FC 팬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수단 트레이닝, 연습경기가 공개됐으며, 경기 이후에는 선수들과 팬이 함께하는 스킨십 이벤트가 함께 열렸다. 스킨십이벤트에 앞서 치러진 광운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지난 동계 전지훈련 간 다져진 팀을 공개했다. 이날 전반전 경기에는 알미르, 이학민, 최병도 등 신규로 영입된 선수들과 호드리고, 공민현, 강지용 등의 기존 선수가 함께한 베스트멤버가 경기를 뛰었으며, 후반전에는 신인 선수 및 테스트 선수 위주로 경기에 임했지만, 아쉽게 1:2로 패했다.최진한 부천FC 감독은 "이번년도는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을 확신한다. 이 곳 부천종합운동장에서의 홈경기는 최대한 많이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천FC 선수단은 2~11일 전남 목포로 3차 전지훈련을 떠나 세트피스 및 골 결정력, 수비조직력 훈련에 집중하며 K리그 개막전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강원 강릉시는 오는 10월16일부터 강릉서 개최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강릉종합경기장과 월드구장의 보수가 불가피함에 따라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의 홈경기를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치른다고 1일 밝혔다.다만 개막전 홈경기는 오는 4일 오후 3시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서 천안시청과 맞붙는다.정선종합경기장은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7만8206㎡ 면적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이고, 천연잔디와 1만2154석의 관중석과 134석의 기자석을 갖췄다. 야간경기도 가능하다.올해 내셔널리그는 3월14일~10월31일 총 10개 팀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27번의 경기를 치른다.강릉시청축구단(강릉FC 감독 오세응)은 지난 1월29일~2월16일 경남 남해 일원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했다.심재현 체육청소년과장은 "올해는 홈 경기장의 변경으로 축구팬들의 참여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릉이 하나 되는 축구 구도 강릉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은 해외전지훈련지로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또는 축구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유럽, 중동 등을 주로 택한다. '신생구단' 서울 이랜드FC는 첫 해외전지훈련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단 첫 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우승이라는 큰 포부를 품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지난달 27일(한국시간) 출국한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늦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북부에 위치한 더럼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1일부터 시작했다. 서울 이랜드가 타 구단들과 달리 전지훈련지로 미국을 택한 이유는 뭘까. 마틴 레니(40) 감독의 영향이 가장 크다. 레니 감독은 미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2005년 미국의 캐스캐이드 서지(4부 리그) 감독을 맡은 뒤 클리블랜드 시티스타즈(2007~2008년),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2009~2011년·이상 2부 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2011~2013년·1부 리그) 등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미국에서만 무려 8년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레니 감독은 서울 이랜드의 전지훈련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다시 미국을 찾았다. 캐롤라이나 레일호크스 감독 시절 활동했던 더럼이 목적
축구 경기 도중 어이없는 오심으로 다시 한 번 비디오 판독 도입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반칙을 범한 선수는 가만히 두고 그 옆에 있던 선수를 퇴장 시키는 황당한 오심이 나왔기 때문이다. 해당 오심은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비디오 판독 도입 계획을 보류한 직후 나왔다.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선더랜드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심판은 반칙과는 무관한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8분 맨유의 라다멜 팔카오(29)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다. 슈팅 직전 선더랜드 수비수 존 오셔(34)의 손에 잡혀 넘어졌다.심판은 즉시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빨간색 카드를 꺼내 들었다.그런데 카드가 향한 방향은 반칙을 범한 오셔가 아니라 그 옆에 서 있던 웨스 브라운(36)이었다.오셔를 비롯한 선더랜드 선수들이 심판에 항의했지만 심판은 완고했다. 브라운에게 빨리 경기장 밖으로 나갈 것을 재촉했다.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웨인 루니(30)는 후반 38분 추가 골까지 성공시켰다.10명이 뛴 선더랜드는 맨유에 0-2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겨울바다에 몸을 맡기고 새롭게 다시 뛸 것을 약속했다.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7일 새벽 강원도 삼척시 증산해변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새롭게 출범한 '윤경신호'의 선전을 다짐했다.오전 6시 숙소에서 출발한 선수단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해를 맞았다. 일출을 바라보며 서로 덕담도 주고받았다.영하의 날씨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아래를 밑돌았다. 숨만 쉬어도 입김이 훤히 보일 만큼 대단한 추위였다.그러나 막내 김연빈(18·부천공고), 박재용(18·대전 대성고)부터 맏형 임덕준(35·두산)까지 전원이 상의를 탈의한 채 백사장을 달리며 땀을 흘렸다.이어 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추운 바다로 뛰어들었다. 위기의 남자 핸드볼을 위해 뭉치겠다는 의지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장면이다.윤 감독은 "2015년 처음 해를 본다. 한국 핸드볼이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 해를 보면서 새로운 마음을 다졌다"고 했다.이어 "추운 겨울 날씨에 입수를 했다. 선수들이 한 번 더 생각하고, 앞으로 핸드볼에 대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했다"고 했다.또 "상견례를 하
쇼트트랙 여왕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로 변신한 박승희(23·화성시청)가 종목 전향 후 처음으로 나선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박승희는 2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000m에서 1분20초14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던 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동계체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했다.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할 당시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던 박승희는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계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게 됐다.전향한 지 약 3개월 만에 나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한 박승희는 동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덕에 코너링이 좋아 500m보다 1000m에서 강세를 보이는 박승희는 전날 여자 일반부 500m에서 베테랑 이보라(29·동두천시청)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으나 이날 1000m 정상을 정복했다.김유림(25·의정부시청)이 1분22초4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전날 여자일반
대한럭비협회의 새 수장으로 이상웅(58) 세방그룹 회장이 선임됐다.럭비협회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15년 제1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대의원 만장일치로 이 회장을 제22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고 전했다.1981년 서강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이후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서방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2013년부터 서방그룹 제2대 회장직을 맡아왔다.이 회장은 "럭비는 어렵고 힘든 운동이지만 사실 국민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며 "일제 강점기 때는 한민족의 울분 표출을 도왔고 국제금융위기 이후 나라가 어려울 때는 1998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럭비 종목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우리 선수들이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국내 럭비 발전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럭비협회는 "박윤경 제21대 회장이 갑작스레 사임을 하고 삼성중공업 럭비팀이 해체설에 휩싸이며 최근 럭비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