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김성혜)이 16일 하남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하남시 크리스마스 이웃돕기 자선음악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이날 자선음악회에는 재단의 김창대 고문을 비롯해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윤태길·이정훈 도의원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1부는 새빛교회, 주님의교회, 은빛교회, 여의도순복음하남교회의 합창과 워십 등으로 이뤄졌다. 2부에서는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이 공연했다.김창대 고문은 “이웃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고,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에 있는 하남시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2011년부터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통해 ‘하남시 크리스마스 이웃돕기 자선음악회’를 지원해오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1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50주년 전야 음악회 '금시조'를 펼친다.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내년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한 이번 음악회는 이문열의 '금시조'를 바탕으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동양적 미의식과 서구적 예술론의 충돌을 살펴 본 소설이다. 작곡가 신동일이 작곡을 맡았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다 국악 전문 연출가로 변신한 윤중강이 연출한다. 지난 10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첫 지휘를 맡은 원영석이 지휘봉을 잡는다. 1만~3만원. 세종문화회관. 02-399-1114◇서울시합창단은 2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37회 정기연주회 - 어 셀리브레이션 오브 크리스마스(A Celebration of Christmas)'를 펼친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중 '저 높은 곳에 영광을'과 포레 레퀴엠 '거룩하시도다'를 시작으로 징글벨 등 흥겨운 캐럴, 송년 단골 레퍼토리 '메시아' 등을 들려준다. 테너 박기천, 오르간 양하영, 퍼니밴드, 홀리엠핸드벨이 출연한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시민들로 구성된 '크리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세계적인 역사도시 전문가들의 총회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전문가 회의인 CIVVIH(International Committee on Historic Towns and Villages)의 제33차 총회가 2016년 5월 서울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CIVVIH는 이코모스 산하 28개 학술위원회 중 하나다. 1982년 헝가리에서 창립한 이래 30년 넘게 이코모스의 '역사도시·마을' 관련 세계유산 등재 추천과 등재유산 모니터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CIVVIH 총회는 매년 1회 역사도시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세계 역사도시에 관한 유력 논문들을 발표되는 자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분야의 대표적 학술회의로 그 위상이 높다. 통상 30개국의 회원 및 세계유산 관련 NGO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현재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정식 등재를 위해 이코모스 코리아와 등재신청서 작성 등을 협력 중이다. 동시에 서울시와 성곽도시 서울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관련 회의 유치 협의를 지속 추진해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8일과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립도서관과 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에 각각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의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국가다. 최근 양국 간 활발한 협력관계와 UAE 내 한국에 대한 관심에 비해 한국관련 자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아부다비국립도서관 내 한국자료실은 한국의 역사·문화·학술 관련 도서뿐 아니라 한류의 주역인 K팝·드라마·영화자료 등 총 1931책(점)을 갖췄다. 22번째 한국자료실이다. 개실행사는 류정영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주마 압둘라 알 쿠바이시 아부다비국립도서관장, 권해룡 주UAE한국대사 등이 참석한다.우즈베키스탄국립도서관은 23번째 한국자료실이 된다. 우즈베키스탄에는 18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에만 7만5000명이 살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1만2000여 명에 달해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국립중앙도서관은 "특히 올해는 한인동포들이 러시아지방으로 이주한지 150주년이 되는 해로, 우즈베키스탄국립도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공연실황 앨범 '말러 교향곡 9번'이 16일 디지털 발매됐다고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이 밝혔다. 지난해 8월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던 말러 9번 교향곡 공연실황이다. 2011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발매한 첫 번째 앨범 '드뷔시, 라벨' 이후 서울시향의 8번째 앨범이다. 당시 공연은 "서울시향의 성장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던 공연"(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 "정명훈의 농익은 해석과 서울시향의 물오른 기량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일궈낸 감동적인 공연"(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 "영감과 정화의 빛으로 가득찬 음악회"(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등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향은 2011년과 2012년 말러 교향곡 1번과 2번을 차례로 발매했다. 특히 교향곡 1번은 플래티넘(1만장 판매)을 달성하며 정명훈과 서울시향의 '필청(必請) 레퍼토리'임을 입증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올해 초 서울시향 기자회견에서 "최근에 일본 NHK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를 해봤지만 '말러 교향곡' 연주만큼은 우리(서울시향) 연주가 더 좋고 놀라울 정도로 잘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은 18일 오프라인에 CD앨범으로
한국 전통의학의 명저 ‘동의보감’을 세계에 알리는 행보가 뉴욕 한인사회 차원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동의보감세계화추진단 준비위원회(위원장 정성문)는 14일 동의보감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영역본을 미국의 대학과 공립도서관 등에 기증하는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준비위원회는 16일 퍼시픽 한의대 도서관에 동의보감 영역본 한세트를 전달한다. 미 최고 한의대중 하나인 퍼시픽한의대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본교가 있으며 뉴욕과 시카고에 캠퍼스가 있다. 정성문 준비위원장은 “동의보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동의보감 영역본 100세트를 미 도서관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의보감세계화추진단은 한국 한의학 문화와 역사 전통을 미국사회에 알리기 위해 최근 뉴욕에서 발족된 단체로 2009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문화, 역사적 가치를 미국 사회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동의보감세계화추진단은 김정광 뉴욕불교문화원장, 김종욱 전 스태튼아일랜드 한인회장, 송호정 한의사가 고문으로 위촉됐고 문봉섭 변호사가 간사를 맡고 있다. 동의보감 영역본 기증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지난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예만후다 호텔에서 크리스탈 포럼(이스라엘 목회자협의회) 주최 ‘목회자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이스라엘과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영국, 핀란드, 라트비아, 나이지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130여 명의 목회자와 일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세미나에 앞서 만민중앙교회 한주경 찬양선교사와 ‘파워 워십팀’의 찬양과 부채무용,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표현한 아름다운 무용 등 힘 있는 워십과 찬양을 통해 수준 높은 기독 문화를 선보였다. 천국을 연상케 한 화려하고도 감동적인 러시아어, 히브리어, 영어 찬양이 울려 퍼지자 목회자들은 함께 찬양하고 춤추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목회자 세미나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섭리를 자세히 풀어준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대표 설교인 '십자가의 도'였다. 강사 이수진(만민중앙교회 교역자 회장) 목사는 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는지, 인간 경작의 섭리가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두신 이유와 만세 전에 감추어진 비밀은 무엇인지, 예수가 왜 우리의 구세주인지 등 십자가의 도의 핵심 내용을 전했다.참석한 목회자와 일
'삐지다' '놀잇감' '속앓이' '딴지'가 표준어로 인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삐지다' 등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13항목의 어휘를 표준어로 인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에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http://stdweb2.korean.go.kr/main.jsp)에 반영했다. 그간 '삐지다'는 비표준어로서 '삐치다'로 써야 했다. 앞으로는 '삐지다'도 '삐치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삐지다' '눈두덩이' '구안와사' '초장초' '굽신거리다' 등 모두 5항목이다.국립국어원은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은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라면서 "이미 써오던 것('삐치다')과 추가로 인정된 것('삐지다')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표준어를 익히기 위해 따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둘 중 선호하는 어휘를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고 알렸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中國法帖)’ 전을 연다.서예 발전을 이끈 역대 중국 서예가들의 글씨를 담은 법첩 30여 점을 선보인다. 중국 역대 서예가들의 필적이 담긴 ‘순화각첩(淳化閣帖)’을 비롯해 왕희지(王羲之: 303~361)의 행서를 집자(集字)한 ‘대당삼장성교서(大唐三藏聖敎序)’, 구양순(歐陽詢: 557~641)의 ‘황보탄비(皇甫誕碑)’, 안진경(顔眞卿: 709~785)의 ‘다보탑비(多寶塔碑)’ 등 중요 서예가의 법첩이 소개된다. 법첩은 옛 명필들의 글씨를 모사(模寫)하거나 탑본(搨本)해 만든 서첩이다. 모사와 탑본은 전통 복제 방식이다. 법첩은 명필의 글씨를 안전하게 보존하며 감상하기 위해 글씨를 모사, 부본(副本)으로 만들었다. 더 편리하게 감상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책 모양으로 만들면서 발전했다. 법첩을 통해 옛 명필의 글씨를 감상할 수 있을뿐 아니라 작품이 없어졌을 때는 진품의 글씨를 확인할 수 있어 옛날에 만든 법첩일수록 특히 소장 가치가 높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서예를 법첩으로 제작한 것은 오대십국(五代十國: 907~960) 때부터다. 북송(北宋: 960~1126) 태종 순화 3년(
‘선인장’과 ‘인물 시리즈’를 통해 객관적 대상에 주목해온 이광호(47)가 풍경, 그 중에서도 숲을 더듬었다.그가 포착한 풍경은 인적 없는 제주도 곶자왈이다. 그곳의 낮 풍경과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축축한 느낌의 덤불, 어스름 빛이 내린 새벽녘의 숲 등을 화폭에 옮겼다. 화면 속 숲은 앙상한 가지들이 드러난 겨울 모습이다.그가 숲에 주목한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숲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된다”는 그는 “선인장 같은 경우는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객관적 대상에 주관적 해석을 가미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러나 숲은 막막하고 무한한 정도가 선인장이나 인물보다 훨씬 더 광활해 화가로서 도전의 폭도 무한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겨울 숲을 그린 것은 숲 전체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여름에는 가지에 잎이 돋아 덩어리가 된다. 즉, 나무의 구조 자체가 가려진다. 그러나 겨울에는 그런 구조들이 모두 드러나므로 그리기에 더 흥미롭다”고 밝혔다.화폭에 담긴 숲은 같은 장소를 시간의 변화에 맞춰 10여 번 이상을 찾으며 관찰한 결과물이다. “같은 장소지만, 찾을 때마다 다른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