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훈(50) 교수가 임명됐다.31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미국 UCLA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중앙대에서 영상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체부는 "영상콘텐츠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다. 영화산업의 폭을 넓히고 창조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영진위 비상임위원을 지내고 현재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참여했다. 비상임위원은 김종국(46)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교수, 신보경(44) 영화 프로덕션 디자이너, 박재우(41) 프로듀서다.김종국 비상임위원은 동국대 연극영화학 박사로, 영화 '조용필 애창곡' '카사블랑카' '주자가 고독할 때' 등을 연출했다. 신보경 위원은 영화 미술감독 1세대로, 영화 '세상 밖으로' '접속'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미술을 담당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식객' 등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총괄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처음으로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 4편 중 2편을 영인본으로 제작해 부천 소재 주요 도서관 30곳과 경기도내 박물관 30곳에 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영인본으로 제작된 작품 2편은 등록문화재 539호로 지정된 '엄마찾아 삼만리' 원화와 등록문화재 537호로 지정된 '토끼와 원숭이' 단행본이다. 두 작품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21일 국내 최초로 등록문화재에 등재됐다.'엄마 찾아 삼만리'는 고(故) 김종래 작가가 1958년에 발표한 고전 사극 만화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소년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간 엄마를 찾아 팔도를 유랑하는 사모곡을 그린 작품이다.한국전쟁 전후의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시대에 빗대어 그린 이 작품은 1964년까지 무려 10쇄가 출간된 한국만화 최초의 베스트셀러다. 지난 2010년 김 작가의 유족이 기증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다.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는 1946년 5월 1일 조선아동문화협회를 통해 간행된 근대 최초의 만화 단행본으로, 동물 캐릭터를 의인화해 자주독립 국가에 대한 염원을 해방 전후의 어지러운 정치 상황에 대한 비유와 상징으로 풀어냈다.일제의 부
국립중앙박물관회는 1월 7일부터 2015년 39기 박물관 특설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강좌는 화요반과 목요반 각 200명씩 모두 400명이다.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미술사학, 건축사, 사상사 등 전통문화 전반에 관한 60여 강좌와 전시실 교육, 고적답사 등 150여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관련 분야 대학교수와 전문학자가 대학원 수준의 강의를 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매주 1회,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접수는 인터넷(www.fnmk.org)이나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101호 국립중앙박물관회에서 하면 된다.박물관 특설강좌는 1977년부터 일반 국민에게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양을 높이고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설했다. 38년간 1만5000여 명이 전통문화를 배웠다.
조선시대 제작한 임금의 도장인 어보(御寶)가 찍힌 고문헌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국립중앙도서관이 1월 2일부터 3월 30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여는 ‘옛 문서와 책에서 만나본 어보’ 전이다. 교지(敎旨), 옥책문(玉冊文), 내사본(內賜本)에서 왕·왕비·왕세자의 어보가 찍힌 고문헌 25종 58책(점)이 나온다.어보는 왕위계승, 권력 이양, 책봉(冊封), 존숭(尊崇)·추숭(追崇), 외교문서, 서적 반사(頒賜) 등 여러 의례와 행정 용도로 사용되며 국새(國璽), 옥새(玉璽)로 불리기도 한다.왕비, 왕세자를 책봉할 때 ‘왕비지보(王妃之寶)’ ‘왕세자인(王世子印)’ ‘왕세자빈지인(王世子妃之印)’ 등을 새기거나 행적을 기리는 호칭인 시호(諡號), 칭송의 호칭인 존호(尊號) 등을 올릴 때 그 내용을 새겨 의례용으로 제작했다.또 국왕문서와 서적 반사(頒賜) 등 행정적인 용도로 ‘시명지보(施命之寶)’ ‘선사지기(宣賜之記)’ ‘규장지보(奎章之寶)’ 등 실무용 어보를 제작해 사용했다대한제국기 고종은 자주독립국가를 선포하면서 ‘대한국새(大韓國璽)’ ‘황제지보(皇帝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 등을 제작했다.국립중앙도서관 측은 “조선 시대 국왕의 인장인 어보가
‘세계의 수도’ 뉴욕을 중심으로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한인라디오방송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1989년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첫 방송을 송출한 미주기독교 라디오방송국(KCBN)이 화제의 방송이다. 당시만 해도 뉴욕엔 한인방송국이 단 두 곳밖에 없었다.교파를 초월해 동포사회와 세계선교사역의 밑거름이 되자는 취지에서 3인의 목회자가 힘을 합쳐 설립한 KCBN이 25년의 성년을 맞기까지 역경이 적지 않았지만 이젠 동포사회의 20% 이상이 듣고 인터넷방송(www.kcbn.us), 스마트폰 방송을 통해 중국은 물론, 북한에서도 청취하는 세계선교사역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고 있다.KCBN은 뉴욕의 엄청난 전파사용료를 고려해 공중파가 아닌 SCA FM으로 전파되는 수신기 전용 라디오방송으로 설립됐다. 대당 30달러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복음과 동포사회 소식에 목말라 하는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 수신기 보급이 4만여대에 이르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오늘의 KCBN을 이끈 두명의 주역은 이사장 겸 사장 윤세웅(70) 박사와 상임고문 김영호(82) 장로이다.윤세웅 이사장은 “일년 내내 송출되는 라디오 복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펀드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문체부 출자재원으로 조성한 모태펀드로 한국벤처투자(주)가 관리하고 있다. 문체부는 성장 잠재력이 있거나 취약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위해 조성한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가 올해 총 4개 분야, 815억원의 펀드가 신규 결성돼 모태펀드 조성 이후 최초로 펀드 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51개 펀드, 1조549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는 애니·캐릭터·만화(250억원), 게임(140억원), 제작 초기(210억원), 콘텐츠영세기업(215억원) 등 정책적 분야별로 조성돼 있다. 이 분야는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제작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민간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펀드 결성의 의미가 크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그간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1500개 업체에 1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발전과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해 왔다.
미술계 불황으로 2014년 박물관·미술관·갤러리 전시공간이 줄었다.김달진미술연구소가 올해 박물관·미술관·갤러리 등을 조사한 결과, 올해 문을 연 전시공간은 119곳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7곳이 줄었다. 2009년 99곳, 2010년 144곳, 2011년 176곳, 2012년 182곳으로 증가하다가 2013년(166곳)부터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48.7%에 해당하는 58곳이나 됐다. 종로구가 22곳(38%)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8곳), 강남구(7곳), 용산구(6곳), 마포구(4곳), 서초구(4곳), 서대문구(3곳) 등이 뒤따랐다. 최근 한남동과 이태원 일대가 핫플레이스가 되며 개관하는 곳이 늘었다.지역별로는 경기(13곳), 부산(10곳), 제주(6곳), 강원도(5곳), 대구(4곳) 등이다. 월별로는 3·4·10월에 18곳으로 가장 많은 전시공간이 생겼다. 3·10월이 각 18곳, 6월이 17곳, 7·9월이 각 9곳 순이다.전체 55%에 해당하는 66곳이 화랑이었으며 박물관 17곳, 복합문화공간 11곳, 전시관 8곳, 미술관 7곳, 창작센터 3곳 등으로 나타났다.유물·문화 콘텐츠 전시를 통해 관광홍보 성격의 화랑, 전시관, 박물관들이 많
시인 박노해(57)의 ‘노동의 새벽’이 30년 만에 다시 나왔다. 1984년 군사정부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부 가까이 발간된 시집이다.“전쟁 같은 밤일을 마치고 난 / 새벽 쓰린 가슴 위로 / 차거운 소주를 붓는다 / 아 / 이러다간 오래 못 가지 / 이러다간 끝내 못 가지 // 설은 세 그릇 짬밥으로 / 기름투성이 체력전을 / 전력을 다 짜내어 바둥치는 / 이 전쟁 같은 노동일을 / 오래 못 가도 / 끝내 못 가도 / 어쩔 수 없지 // 탈출할 수만 있다면, / 진이 빠져, 허깨비 같은 / 스물아홉의 내 운명을 날아 빠질 수만 있다면 / (…) 아 그러나 /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 죽음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 이 질긴 목숨을, / 가난의 멍에를, / 이 운명을 어쩔 수 없지 // 어쩔 수 없는 이 절망의 벽을 / 기어코 깨뜨려 솟구칠 / 거치른 땀방울, 피눈물 속에 / 새근새근 숨 쉬며 자라는 / 우리들의 사랑 / 우리들의 분노 / 우리들의 희망과 단결을 위해 / 새벽 쓰린 가슴 위로 / 차거운 소주잔을 / 돌리며 돌리며 붓는다 / 노동자의 햇새벽이 / 솟아오를 때까지.” (‘노동의 새벽’)30년 전 초판본의 미학과 정신도 창조적으로 계승했
개관 20주년을 맞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의 내년 기획전시가 더욱 풍성해진다.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은 2015년 기획전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내년에는 문예회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기획전시 '대한민국 국전작가 초대전'을 비롯, 한국 구상화가 20인 초대전·한국 서예가 20인 초대전·대한민국 현대미술 초대전·올해의 신예 개인전·지역 작가 초대전·야외조각 상설 초대전·명화 속의 인문학 이야기전 등을 선보인다.첫 기획 전시는 1월 22일부터 10일간 2·3전시장에서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인문학 이야기로 풀어가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미술교육 프로그램 '명화속의 인문학 이야기전'으로 문을 연다.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 전시의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공간 자체가 예술교육 현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교육프로그램이다.1·2월 '한국 구상작가 20인 초대전'과 '한국 서예가 20인 초대전'에는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강원 등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제1전시장에서 선보인다.개관 20주년에 맞춰 미술과 서예 분야의 전국 유명작가 각 20명씩 초대해 전시하며 모든 연령층에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4년 12월26일 금요일 (음력 11월5일·신미)▶쥐띠 = 이웃이나 친구 간에 금전 거래를 하다가 의견대립이 생겨 법정까지 갈 수 있다. 양보하는 마음으로 화해하는 게 좋을 듯. 만약 그것이 어려우면 동쪽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것이 화합의 원동력이 된다. 친목도모 형제간 모임 있으나 의견충돌 조심.▶소띠 = 뜻을 합하니 만사가 형통할 운. 가까운 관계가 아닌 사람이 귀인이 될 수 있으니 덕을 베풀라. 미래에 득이 될 것이다. ㅂ·ㅇ·ㅎ성씨 오늘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그러나 타인의 일에 끼어들어 피해를 입게 되니 사람이 모인 장소는 피하라.▶범띠 = 남의 처지를 이해하고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면 큰 수확이 있겠다. 애정은 미혼이라면 적극적인 태도로 접근하라. 좋은 소식 들릴 듯. ㅅ·ㅊ·ㅂ성씨 여행길에 운전조심. 특히 밤길 운전은 오늘 하루 쉬면 어떨지.▶토끼띠 = 지나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보류했던 문서관계에 좋은 일 있겠다. 사업은 번창할 운이니 직원관리를 철저히 하라. 1·4·6월생은 불로소득에 욕심을 부리게 되면 더 큰 손해를 볼 듯. 사업보다는 취직함이 좋겠다.▶용띠 = 가정 일에 신경쓸 때다. 자녀문제로 고심할 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