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 의회에서 이란과의 핵협상에 강력히 반대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연설은 엉뚱하게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암묵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수니파의 석유 왕국 사우디는 시아파의 이란을 이스라엘보다도 더 위협적인 지역적 라이벌로 보고 있다.사우디가 네타냐후의 연설을 지지하고 있는 정황은 이 왕국의 공식적 견해를 반영하는 국영 미디어에서 최근 보이는 일련의 논평과 컬럼 등에서 잘 나타나 있다.5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걸프만 국가들의 불안을 무마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다.이스라엘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이 확장주의 세력으로서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 및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들을 앞세워 이 지역을 지배하려 고 있다고 보고 있다.살란 왕 가문이 소유한 일간지 아샤르크 알 아와사트에 실린 한 컬럼에서 압둘라만 알 라셰드는 "이란의 지문이 도처에 찍혀 있다"면서 "이란은 우리가 근대에 들어와 볼 수 없이 공세적 국가가 돼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한편이 되어 싸우고는 있으나 그 이면에는 복잡한 정서가 깔려 있다.네타냐
맥도날드는 닭고기 공급자들에게 앞으로 2년 이내에 인간치료용 항생제 사용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4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닭고기 공급자들이 닭의 건강을 보호하지만 인간치료에는 사용되지 않는 이온투과담체(ionophores)라는 항생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맥도날드는 이어 올해 안에 특수 인공 성장호르몬으로 사육된 젖소의 우유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많은 축산업자들이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항생제를 사용함으로써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병균이 생겨나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다.이미 치포틀과 패네라 등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닭고기만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치포틀은 약 1800개, 패네라는 약 1900개 소의 점포를 갖고 있는 데 비해 맥도날드는 미국에만 1만4000개 소의 점포를 갖고 있다.
겨울이 한창인데 곧 서머타임이라고?서남부를 제외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이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또다시 눈폭풍 비상령이 내려졌다.미 국립기상대는 4일 밤부터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코네티컷 남부, 뉴저지 북동부에 겨울 폭풍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비상령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효력을 발생하며 지역에 따라 4-8인치(10-20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전날 오후부터 뉴욕 일원엔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들어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 시작했고 또다른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뉴욕 라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뉴저지 포트리에서 집까지 평소 50분이 걸리는데 자동차들이 기다시피하는 바람에 5시간이 걸렸다"며 고개를 내저었다.또다시 눈폭풍 경보가 내려지자 주민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테리타운에 사는 헬렌 볼프는 CBS-TV와의 인터뷰에서 "4일 밤부터 폭설이 내린다는 뉴스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퀸즈의 로즈 페레즈도 "하루가 멀다하고 눈을 치우고 있다. 정말 이번 겨울은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명을 질렀다.특히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에 있는 정보기관 건물에서 4일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반군과 정부 간 충돌이 벌어졌다고 복수의 인권운동단체가 밝혔다.알레포 미디어센터와 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대규모 폭발은 알레포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자흐라 지역 공군 정보국 지부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공군 정보국은 가장 두려운 정보기관 가운데 하나다.인권관측소는 이번 대규모 폭발은 반군이 공군 정보국 지부 아래에 터널을 파 폭발물을 설치해 터뜨리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반군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터널 폭탄을 사용한 바 있다.라미 압두라흐만 인권관측소 소장은 "공군 정보국 지부 건물 일부가 파괴됐다"며 "폭발 규모가 매우 컸다. 아주 멀리에 있는 사람들도 폭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과 반군 간 전투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군은 이 지역 공습에 나섰다"고 말했다.압두라흐만 소장은 이번 공격으로 양측에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연계 누스라 전선과 여타 급진적인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 시리아 국영 매체는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4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최근의 급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다.SP500지수는 9.25포인트(0.4%)가 하락해 2098.53으로 다우존스지수는 106.47포인트(0.6%)가 올라 1만8096.9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2.76포인트(0.3%)가 떨어져 4967.14로 마쳤다.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증권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최근 주가의 상승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조심성을 보이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이날 알루미눔 기업 알코아는 아메리카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중국의 알루미눔 수출이 증가함으로써 이 기업의 비중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함으로써 주가가 59센트(4%) 떨어져 14.59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의류기업 애버크롬비피치는 달러가의 상승으로 실적악화가 예상된다고 발표함에 따라 3.72달러(16%)나 하락해 20.27달러를 기록했다.이날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 기업들이 2월중 20만 명을 신규 고용했다고 발표했다.현편 경제학자들은 6일 정부가 발표할 월례 고용보고에서 지난달 신규고용이 24만 건이며 실업율은 5.7%에서 5.6%로 감소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동향과는 별도로
미국 연방검사들은 4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뇌물 등으로 조성한 미국내 재산 100만 달러 이상의 몰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전 전대통령은 부패 반란 및 반역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사면되면서 뇌물로 받은 돈 2억 달러 이상을 국가에 환불하도록 판결을 받았으나 자신은 돈이 없다고 말했다.한 법무부 대변인은 이번에 합의된 몰수금은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비치에 전두환 가족이 사들인 주택과 펜실바니아 주에 이들이 투자한 돈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검사들은 이 돈이 한국 정부에 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비무장 흑인 살해로 파장을 일으켰던 미주리 주 퍼거슨의 경찰활동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인종차별적 행태를 적발했다고 이 조사에 정통한 관리들이 말했다.빠르면 4일 발표될 이 보고서에는 경찰들이 흑인들에게는 과도한 무력으로 대응하고 근거없이 차를 세우는 등 차별 실태가 기록돼있다고 이들은 밝혔다.이 조사 보고서에서 경찰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흑인 운전자들을 백인들보다 두 배나 많이 정지시켜 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관리들은 말했다.이 보고서는 개요에서 막상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밀수품을 운반하는 경우가 적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법무부 조사단은 또한 이 도시에서 흑인들의 형사사건이 법원에서 기각되는 비율은 68%나 낮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의회 연설을 통해 이란과의 핵협상을 대체할 수 있는 아무런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3일 네타냐후의 연설문을 읽었다면서 그 연설에는 "아무런 새로운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네타냐후가 이란과의 잠정협정이 타결됐을 때도 이를 경고하면서 거의 비슷한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네타냐후의 대안은 협상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럴 경우 이란은 핵폭탄을 만드는 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번 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은 이란의 핵무장을 거의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오발 오피스)에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캐나다 토론토 교회는 3일 담임목사가 지난 1월 말 북한을 방문한 뒤 실종됐다고 확인했다.토론토 큰빛교회 한 대변인은 임현수 담임목사(60)가 지난 1월31일 북한 요양원과 보육원 등을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임무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으나 이후 가족과 교회는 그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임 목사의 방북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캐나다 외무부는 영사관 관계자들이 가족과 연락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도 북한에 캐나다 영사관이 없어 지원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앞서 토론토 현지 언론은 임 목사가 지난달 4일 북한을 떠나 귀환할 것으로 예정됐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한국에서 일명 '김영란법'이 통과된 것을 주요 뉴스로 소개했다.뉴욕타임스는 3일 "한국에서 언론인과 교사, 공무원들이 100만원(약 910달러) 이상의 현금이나 선물을 받으면 최고 3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반부패법이 통과됐다"고 전했다.타임스는 "이 법안은 오랜 세월 현금봉투나 선물을 바치는 뇌물문화가 관행화된 한국에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6년 10월부터 발효되는 김영란법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현금이나 선물, 접대를 받으면 뇌물이라는 증거에 상관없이 처벌받고 배우자가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같은 수준의 선물 등을 받아도 같은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100만원이하라도 이해가 얽힐 경우,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타임스는 지금까지는 법원에서 특별한 댓가성이 인정되는 선물이나 접대에 한해 징벌을 받았을 뿐, 일부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검사와 공무원, 언론인들과 이른바 ‘스폰서관계’를 맺는 부패가 처벌되지 않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지난 수년간 '벤츠검사' 등 스폰서들로부터 선물을 받고도 뇌물의 증거가 없어서 처벌받지 않은 사례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300명 이상이 숨진 세월호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