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약상들이 북한의 마약제조기술을 배우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7일 "중국의 마약범죄 조직이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을 밀입국시켜 제조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 마약제조자들이 다시 되돌아갔다는 소식이 없어 이들의 행처에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요녕성 지방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압록강 하류 도시인 동강, 즉 동항(东港)시를 통해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이 몰래 입국하고 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북한의 마약 제조기술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중국 마약상들의 귀에 들어가면서 북한의 제조기술을 익히기 위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단동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동강 지역은 중국 사람들이 북한군부 산하 외화벌이와 노동당 대남연락소 외화벌이 기지와의 거래가 빈번한 곳"이라며 "그 가운데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이 섞여 들어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의 또다른 대북 소식통은 "동강의 조직폭력배 송모씨가 북한 마약제조업자들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주기로 하고 몇 사람을 끌어들인 것으로 아는데 북한인들이 되돌아갔다는 얘기는 없다"고 전했다.
북한 외교관이 방글라데시에서 금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7일 "방글라데시의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에서 5일 밤 북한 외교관이 금 27㎏ 상당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적발된 외교관은 방글라데시 주재 북한대사관의 경제담당 손영남 참사관으로 그의 가방에서 약 15억원어치 금괴 170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손 참사관은 자신의 가방을 보여주길 거부하다 공항에서 10시간 조사를 받은 끝에 외교관 면책특권 덕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공항당국은 방글라데시 외무부에 이번 사건을 보고하는 한편 손 참사관을 형사소추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정부는 북한당국에 이 사실을 통지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미국의 방송은 "방글라데시 공항 당국은 지난 몇 달 간 방글라데시로 금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특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외교관이 금을 밀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밀반입하려던 금은 현지 범죄조직으로 흘러들어가 팔릴 예정이었다고 세관 관계자는 밝혔다"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년새 2곳의 국제공항을 통
리비아 석유공사는 6일 무장세력이 유전을 공격해 경비원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모하메드 알 하라리 석유공사 대변인은 AP 통신에 무장세력이 수도 트리폴리 동남쪽으로 약 750㎞ 떨어진 잘라 지역 인근 알 가니 유전을 공격했다며 이들이 유전에 불을 질러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고 밝혔다.무장세력이 이 유전을 장악했는지 아니면 도주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은 최근 수 주 동안 석유 시설을 수차례 공격해 리비아 정부의 일부 계약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리비아 무장세력은 무아마르 카다피를 축출해 숨지게 한 2011년 민중봉기 이후 급속히 세력을 넓혀왔다.
헝가리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6일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척결하기 위해 헝가리에 군사적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시야르토 장관은 이날 헝가리 현지 언론에 IS는 유럽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 현지 군인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헝가리 군인 100∼150명을 파병할 것이라며 그러나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시야르토 장관은 외무부와 국방부, 내무부, 대테러국, 정보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소집해 이 문제 논의하고 의원들도 초청해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헝가리 군인들의 역할은 이라크 북부에 훈련시설을 세우고 현지 이라크군을 훈련시키는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에 했던 임무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보궐선거에서 5년 동안 유지했던 3분의 2 의석 지위를 잃은 집권 피데스당은 의회의 파병안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 한 곳의 협력이 필요하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과거사 한·중·일 공동책임 발언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에 균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외교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 관심을 끌고 있다.이들은 미국 내 여론이 일본의 역사인식과 태도에 더 우호적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진보진영 인사에 의해 테러를 당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최 포럼 '동북아 국제질서 전환기 한국의 전략적 딜레마와 통일외교정책 방향'에 참석해 "현재 한·미동맹은 굳건하지만 실제 워싱턴을 방문해보면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편향돼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미국 내부에서는 한국의 중국 경사론과 함께 일본의 역사적 퇴행은 인정하지만 일본이 기여하는 전략적 이익이 미국에게는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이것은 미국 내부에서 일본의 외교력과 로비력의 승리"라며 "막대한 자금력과 오래된 인맥을 통해 일본은 한·일관계 악화 탓을 한국쪽으로 돌리고 있으며 미·일동맹 강화를 통해
지난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여성회의에서 세계 189개국이 양성 평등 실현에 합의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양성 평등을 이룬 나라는 세계에 단 한 나라도 없다고 유엔 양성 평등 실혐 담당 사무차장 퓸질레 음람보-응쿠카가 6일 개탄했다.음람보-응쿠카 사무차장은 이날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기업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되는데 있어 남성과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까지 앞으로 81년이나 더 걸리고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남성과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까지도 50년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유엔은 다음주 여성지위위원회 회의를 열어 1995년 베이징 회의에서 채택된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강령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눈덮인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할뻔한 사고가 발생했다.5일 오전 11시9분경 애틀랜타를 떠나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하던 델타 1086편이 활주로에 쌓인 눈에 미끄러졌다. 비행기는 중심을 잃고 활주로에서 이탈, 펜스와 부딛쳐 한쪽 날개를 잃고 바다 코 앞에서 간신히 멈췄다. 이 비행기엔 127명이 승객과 5명이 승무원이 탑승했으며 3명의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항공기는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가운데 활주로에 안정적으로 랜딩하는 듯 했지만 바닥에 닿는 충격에 비행기가 흔들리며 중심을 잃었다. 기상대에 따르면 당시 공항 시계거리는 약 400m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인 마가렛 레이니는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한바퀴 돌면서 미끄러지면서 날개가 펜스에 부딪쳤다"고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증언했다. 승객중엔 NFL 뉴욕 자이언츠의 스타 래리 도넬과 리얼리티쇼 스타 프리맥 설리반도 있었다. 브라보TV '저지 벨'의 스타 설리반은 사고직후 "라과디아에서 착륙하다 충돌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트위터로 전했다.이스마엘 라틸(29)은 "비행기가 바다에 빠지는줄 알았다. 수영할 각오를 했다"
시리아의 알카에다 분파 누스라 프론트의 군사지도자 아부 호맘 알 샤미가 5일 회의중 폭사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하베에트 마을에서 열린 누스라 프론트의 지도부 회의를 겨냥한 시리아 군의 작전으로 알 샤미가 사망했으며 다수의 다른 전사들도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영국에 위치한 시리아 반정부 기구인 시리아인권감시소도 아부 호맘을 비롯한 다수의 유력 지도자들이 지도자 회의를 겨냥한 공격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 공격이 미국 주도의 연합군 공습인지 시리아 육군의 공격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한편 누스라 프론트의 총수인 아부 모함마드 알 골라니도 이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안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의 팔레스타인 민관협조관(COGAT)은 5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가자 농민들로부터 농산물을 사서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COGAT는 19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관리들과 민사상의 조정을 담당하는 부서다.COGAT는 이스라엘이 우선 1000∼1500t의 채소를 구입할 예정이며 가격은 t당 3000셰켈(750달러)로 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이스라엘은 안식년으로 종교적인 유태인 농부들은 농사를 중단해야 한다. 안식년은 헤브라이 달력으로 7년마다 오며 9월에 끝난다.COGAT성명은 이번 조치는 가자의 경제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가자는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50일 전쟁으로 22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집을 잃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피습으로 중상을 입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 대해 정신력이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케리 국무장관은 병원에 입원중인 리퍼트 대사와 통화한 후 "기대한대로 그의 상태는 아주 좋다. 리퍼트 대사는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다. 흔들림없이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리퍼트 대사는 병원에서 SNS를 통해 "난 괜찮다. 아주 힘이 넘친다. 로빈(아내), 세준(아들), 그릭스비(애견)와 나는 (한국민의) 성원에 깊이 감동 받았다! 한미동맹의 진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스탠포드대 출신인 리퍼트 대사는 아시아정책 전문가로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외교정책자문을 맡는 등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이라크 복무중 기여로 청동성장(Bronze Star for service)이 수여됐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방부에서도 근무했으며 2014년 한국에 부임했다.타임스는 이날 A섹션 6면에 "리퍼트 대사가 세종문화회관 조찬 행사에 참석했다가 좌파시민운동가가 휘두른 칼에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을 다쳐 병원에서 봉합치료를 받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