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후 70년 총리 담화에 관한 전문가 간담회의 좌장 대리를 맡은 기타오카 신이치(北岡伸一) 고쿠사이대(国際大) 학장은 9일 제2차 세계대전을 '침략 전쟁'으로 규정한 후 "아베(安倍) 총리에게 일본이 침략했다고 반드시 발언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기타오카 학장이 이날 도쿄의 심포지움에서 강연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고 말했다.아베는 19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 담화에 명기된 '침략'이라는 표현의 계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아베가 전문가 간담회의 보고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나 유력 구성원의 진언(進言)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가타오카는 "일본이 침략 전쟁을 벌여 매우 심각한 일을 행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묻자 "일본 역사 연구자들에게 질문하면 99%는 (침략 전쟁이라고)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중국 측은 담화에 관해 사죄와 반성보다도 과거 역사의 왜곡 여부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표명하기도 했다.이 심포지엄에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부장관은 70주년 담화에 대해 "과거도 제대로 되돌아보겠지만 전후
미국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약 100명이 50년전 "피의 일요일"을 부른 셀마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9일 같은 길을 걷는 회상의 행진에 나섰다.셀마 행진은 흑인들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셀마에서 주도인 몽고메리까지 87㎞를 행진한 끝에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을 당한 사건이다.이 행진은 13일 몽고메리에서 기념 대회로 종료될 예정이다.이 행진에 참가한 장신에 날씬한 존 랜킨(68)은 당시 10대로써 바로 그 피의 일요일 사건 당시 경찰봉에 머리를 맞았다.그는 "우리는 그저 감옥에나 갈 각오였는데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로부터 50년이 지나 흑인 대통령이 나오고 흑인을 차별하는 '짐 크로우 법'도 폐지됐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셀마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개탄했다.학교가 흑백인을 공식적으로 차별하지는 않지만 백인들은 사립학교를 가고 흑인이나 기타 소수민족 아이들은 공립학교를 간다는 것이다.랜킨은 "흑인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것도 똑 같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인권 위반과 정적 박해, 부패 혐의 등에 연루된 베네수엘라 관리 7명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백악관은 이번 제재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경제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자는 정보 및 사법 당국 관리들이다. 지난주 베네수엘라는 미국 대사관에 2주 이내에 규모를 현재의 20% 이하로 축소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맞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반미감정을 비판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아르헨티나 서북부 외진 지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촬영팀을 태운 헬리콥터 2대가 추락해 최소한 10명이 사망했다.아르헨티나의 TN TV는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 헬리콥터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북쪽 1170㎞ 지점인 라리오하 주의 빌라카스텔리 부근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당국은 사망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민주당의 다이안 페인슈타인 상원의원은 8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명확히 해명해야한다고 촉구했다.이 문제로는 공화당 측에서 문제를 삼았으나 힐러리의 동료 민주당 고위층이 나선 것은 처음으로 페인슈타인은 "이 문제에 관한한 침묵은 그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클린턴의 부군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8일 아침 이 문제를 두고 일어난 사태가 그의 부인에게 부당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이를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다. 내게도 의견은 있으나 편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나는 이 문제로 뉴스를 만들어서는 않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던 당시 병역을 거부해 수감됐던 일본계 미국인 생존자들의 회상을 실었다.이 통신은 "자신의 모국과 부모의 모국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서두로 시작했다.1941년 시작된 일본과 미국의 전쟁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계 미국인 2세에게 어려운 문제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은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미군에 지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전장에 나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수감된 사람도 있었다. 교도통신은 1945년 종전으로부터 70주년을 맞아 당시 병역을 거부했던 두 사람의 회고를 실었다.미국에서 태어난 뒤 일본에서 자라다가 고등학교부터 미국으로 다녔던 이리야마 마사오(入山正夫) 씨(93,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민스터 거주)는 '노노보이(No-No Boy)'였다. 노노보이란 미국 정부의 어떠한 명령에도 따를 것인지 여부를 묻는 '충성 테스트' 중 2문제에 '노’'고 대답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이들은 위험분자로 간주됐다. 그에게는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의 고향집에 부모형제가 남아 있었기에 "동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만약 전장에서 만난다면…"이라고 고뇌했다. 전쟁 발발 후 일본계 미국인은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 저가항공 스페이스제트 소속 여객기가 9일 밤 남부 카르나타카주 후블리공항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현지 항공관리가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사고는 조종사가 호우 속에서 착륙하려다 항공기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항공기 타이어 모두 바람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탑승객 75명 전원이 다치지 않고 피했다"고 말했다.이 관리는 후블리공항은 최신 착륙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하고,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도 연합군 전투기들이 터키 국경 인근 시리아 북서부에 있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 본부를 공격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8일 밝혔다.지역조정위원회와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8일 공습이 '누스라 전선'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속하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누스라 전선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또는 동맹국들은 즉각 논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한편 시리아 정부 전투기들은 다마스쿠스 반군 장악 지역을 공습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들이 말했다.지역조정위원회는 다마스쿠스 동쪽 아르빈구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권관측소는 11명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2011년 3월부터 시작한 시리아 내전으로 22만 여명이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8일 리비아 이슬람국가(IS) 연계세력이 납치한 오스트리아 석유회사 VAOS 소속 외국인 노동자 9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외무부 고위 관리인 미하엘 린하르트는 "현재 노동자들의 생존 징후나 사망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납치된 노동자들은 오스트리아인과 체코인 각각 1명과 비유럽인 7명이다.이틀 전 무장세력이 수도 트리폴리 동남쪽으로 약 750㎞ 떨어진 잘라 지역 인근 알가니 유전을 공격한 이후 유전에 불을 질렀다. 린하르트는 "공격자들은 과거 콥트 기독교인들을 잔인하게 처형한 배후로 알려진 IS 연계세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스트리아는 리비아 당국, 그리고 이 지역에 정통한 모든 우호국과 단체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말리의 동북부 도시 키달의 유엔군 기지가 로켓포격을 당해 유엔군 병사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말리주둔 유엔군 사령부가 발표했다.말리 주둔 유엔군 대변인 올리비에 살가도는 30발 이상의 로켓포탄이 날라와 유엔군 1명외에 2명의 민간인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말했다.바로 전날에는 수도 바마코의 레스트랑에서 한 복면 건맨이 총을 난사해 프랑스인과 벨기에인 등 2명의 외국인들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다.이 사건 직후 알제리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지도자 목타르 벨목타르가 이끄는 무장단체 알 무라비툰이 이를 감행했다고 발표했다.키달의 포격을 두고는 아직 어느 단체도 이를 감행했다고 나서지 않고 있으나 키달 지역에서는 또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디네가 유엔평화유지군들을 상대로 비슷한 공격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