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동 조천진성이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11월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 문화재 지정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화북동 조천진성을 내달 중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조천진성은 조천읍 조천리 2690번지에 소재한 2454㎡ 면적에 둘레 128m의 성곽이다. 현재 성곽의 원형 대 부분이 질 보존돼 진성 등의 성곽분야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연북정과 함께 역사문화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전해진다.조천진성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제주도내 9개 진성 가운데 6곳이 문화재로 보존 관리된다. 지정된 곳은 화북진·별방진·명월진·서귀진·수산진,비지정곳은 조천진·애월진·차귀진·모슬진이다.도는 아직 지정되지 않은 3개 진성 중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진성은 점차적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조천진성은 이원조의 '탐라지초본'에 따르면, 1590년(선조 23) 절제사 이옥(李沃) 이 개축했다고 돼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590년 이전 축조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가 조천진성을 순례할 때 그린 '탐라순력도'의 '조천
백범 김구(1876~1949)의 10폭 병풍이 경매장에 나온다.30일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에 따르면, 2월11일 오후 2시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열리는 ‘제4회 이비드 나우(eBID NOW)’에 백범의 10폭 병풍이 추정가 1억에서 1억5000만원에 출품된다.백범이 평소 좋아하던 9편의 시가 9폭을 장식하고 있다. 마지막 폭에는 글을 쓴 장소(임시정부 주석판공실)와 시기(1947) 등이 적혀있다. 한의사이자 독립운동 자금원이었던 최석봉에게 써준 작품이다.서울옥션 측은 “백범의 글은 경매에서 가끔 만날 수 있지만, 이번처럼 10폭 병풍으로 구성된 대작이 나오기는 처음”이라며 “백범 글씨 가운데 매우 귀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조선 중기 명현 50인의 시와 서간을 엮어 첩으로 만든 작품도 주목된다. 1501년부터 1595년 사이 쓰인 것으로 학자와 정치가 예술인들 글씨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는 퇴계 이황, 학봉 김성일, 미수 허목을 비롯해 허균(1569~1618)의 형인 허성(1548~1612)과 허봉(1551∼1588)의 글씨도 포함됐다. 이들의 작품이 시장에 나오기는 처음이다. 여기에 포함된 대부분은 명필가이자 감식가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에 취약한 중소기업과 1인 창조기업이 손쉽게 저작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저작권 서비스’와 지역의 ‘저작권서비스센터’를 확대 운영한다.이를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50명 내외의 변호사와 문화산업 실무전문가 등으로 ‘찾아가는 저작권 서비스 지원단’을 구성한다. 이곳에서는 창업보육센터와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스마트창작터 등에 입주한 중소기업과 1인 창업자에게 저작권 문제를 상담하고 컨설팅을 한다.문체부는 또 그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던 저작권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권역별 지역진흥원에 설치한 지역 ‘저작권서비스센터’를 5개소로 확대, 2000여 개의 중소기업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소프트웨어(SW) 자산 관리 컨설턴트를 양성해 지역 저작권서비스센터 등에 배치하고 컨설팅으로 소프트웨어 저작권 불법 침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문체부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저작권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외국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아울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콘텐츠코리아랩에 입주한 예비창업자나 1인 창조기업의 창업, 상품화 과정에서의 저작권 문제를 상담하는 등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문체부 관
김희범(56)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사표를 낸 배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김 차관은 지난주 사표를 제출하고 26일부터 연가를 사용하다가 30일 정상 출근했다.문체부는 “김 차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새 차관 임명 때까지 1차관으로서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정상 출근했지만 외부와의 만남을 삼가고 있다.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김 차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대통령님과 더불어 문화융성을 위한 과업에 동참할 수 있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문체부 제1차관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알렸다.“다만 제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는 사표가 수리되는 순간까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애틀랜타 총영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7월 문체부 제1차관으로 발탁돼 유진룡 전 장관이 면직된 상황에서 장관 권한대행을 맡는 등 무리 없이 업무를 수행해와 김 차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을 놓고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주체를
배우 손숙(71)은 29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영락 없는 어머니였다. 명동예술극장 '2015 우수공연초청시리즈2'로 공연을 앞둔 '어머니'를 이 극장 무대 위에서 처음 합을 맞추는 날. 제대로 된 분장을 받지 않고 연습에서 그저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종질이고"라고 대사를 쳤을 뿐인데 어머니가 그 자리에 있었다.'손숙의 어머니'는 올해 15년째를 맞았다. 대사가 '외워질 수밖에' 없는 세월이다. 손숙은 그러나 허투루 내뱉는 음절 하나 없다. 동선과 소품의 배치를 위해 같은 장면을 몇번 되풀이해도 매번 진심이 녹아 있다.이윤택(64) 예술감독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의 작품이다. 이 감독이 극작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20여년 전 그가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모티브로 삼았다.이 감독은 손숙이 주저 앉는 장면에서 "다치면 큰일 난다"면서 "조심히 앉으세요"라고 했다. 친 어머니 걱정하듯 애정이 듬뿍 담긴 말투다. 그는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서 "변하는 것은 예정, 입장, 삶의 태도 등이다. 모성은 변하지 않는다. 모성은 본성"이라고 말했다.연습 때 같은 장면을 수없이 반복하지만 연극은 실제 공연을 시작하면 '사라지는 예술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월30일 금요일 (음력 12월11일·병오)▶쥐띠 = 1·7·11월생 애정문제는 남에게 맡기지 말고 자신이 처리하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으니 잡념을 버리고 신중히 처신할 것. 4·5·6월생 검은색 옷은 피하라. 마음을 울적하게 한다.▶소띠 = 하나를 베풀면 셋을 얻는 격이니 후일을 준비함이 좋다. 성급하게 서두르면 무산될 수 있으니 인내하는 마음이 요구된다. 애정은 ㄱ·ㅈ·ㅇ·ㅎ성씨와 불화가 있으니 이해하고 마음을 비우고 서로 사랑할 것. 4·8·12월생에게 신경 써라.▶범띠 = 큰일을 앞에 두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마라. 침착하게 기다리는 자세도 현명한 방법이다. 6·8·12월생은 하나씩 풀리겠다. 건강에 유념할 것. 자녀에 대한 걱정은 그들에게 맡겨라. 동·남쪽에 걱정거리 풀릴 운이니 힘내라.▶토끼띠 = 마음에 병을 방심하고 방치해 두다간 깊게 뿌리내리니 조심하라.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건 힘들지만 ㄱ·ㅇ·ㅍ성씨는 노력만큼 수확한다. 주변에 복잡했던 일들이 해결의 기미가 보이면서 심신에 안정이 찾아올 수. 인내할 것.▶용띠 = 자신감을 되찾고 지혜롭게 처신해야 한다. 냉정한 판단으로 지난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올해 첫 경매 ‘마이 퍼스트 컬렉션(My First Collection)’이 낙찰률 77%를 올렸다. 낙찰총액은 13억6000만원이다.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경매에서는 500만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들이 주목받았다. 낙찰 작품 가운데 50%(62점)가 500만원 이하에서 팔렸다. 이는 지난해 열린 같은 경매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국내 작가의 소품 가운데는 올해로 작고 10주년을 맞은 이대원의 ‘나무’가 3200만원, 백남준의 ‘무제’가 24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학의 조각 ‘무제’(330만원), 사석원의 ‘비단길-당나귀와 닭’(300만원), 김덕기의 ‘즐거운 식탁’(250만원)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은 대부분 경합 끝에 낙찰됐다. 박서보의 ‘묘법 No.25-75’가 시작가 1300만원부터 시작해 100만원씩 호가하며 5500만원에 거래됐다. 윤형근의 100호 크기 ‘엄버 7’은 6500만원부터 시작해 9300만원, 정상화의 ‘무제 81-5’는 7500만원에 시작해 1억 4000만원에 팔렸다.고미술품은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경합을 일으켰다. 시미즈 도운의
다이어트에 있어 충분한 물 섭취는 필수 조건이다. 체중감량 뿐 아니라 평상시 물 섭취가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생각처럼 많지 않다.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비만클리닉(365mc) 산하 식이영양상담센터(서울, 대전, 부산)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20~30대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시 물 섭취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와 실천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의 95%(162명)가 '다이어트 중 물 섭취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인 1.5L의 물을 마시는 응답자는 전체 17%(29명)로, 높은 인식도에 비해 실천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물 섭취가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중복응답)'라는 질문에는 '배변 개선'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전체 47%(80명)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식욕 억제(31%), 피부 개선(25%), 활력 증진(13%) 순으로 조사됐다.손보드리 365mc 강남본점 원장은 "다이어트 중 수분섭취는 포만감을 줘 과다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물 섭취는 체중감량 시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
싱어송라이터 짙은(35·성용욱)이 장기 소극장 콘서트 '우연의 음악 2015'를 연다고 소속사 파스텔뮤직이 29일 밝혔다. 3월 6~2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올림푸스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앞서 2012년 3월 열린 장기 소극장 콘서트 '우연의 음악'을 잇는 시리즈 공연이다. 짙은은 당시 매회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였다. 8회 전석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1회를 추가, 총 9회 연다. 짙은은 파스텔뮤직을 통해 "그냥 비슷한 듯 다르게 편하게 진행합니다. 공연자도 저 혼자구요 혼자 피아노, 기타 치고 노래하고 얘기하면서 우연하게 만들어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연극연출가 오태석(75)이 이끄는 극단 목화가 29일부터 2월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를 펼친다. 1990년 충돌극장 개관기념으로 초연했다. 1992년 제 28회 동아연극상 대상,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세계비교극문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 아시아권 연극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2015 서울에서 벌어지는 사회상에 놀란 용왕은 심청이를 데리고 서울로 나선다. 동대문 시장에서 지갑을 날치기 당하는 용왕을 구해주려던 노점상 정세명은 강도단의 칼질에 아킬레스건을 찔린다. 이후 그의 인생이 꼬여 용왕의 주선으로 군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를 타게 된다. 새우잡이 배는 하지만 명분일 뿐이다. 용왕이 몸 파는 여자들을 배에 싣고 낙도를 돌며 매춘사업을 벌이려는 것이 실체다. 세명은 용왕을 처치하지만 여자들을 납치한 유괴범으로 몰린다. 극작·연출을 맡은 오태석은 정세명을 통해 강도, 폭력, 살인, 방화, 협박, 인질, 인신매매, 투신, 사기, 착취 등 우리 사회의 무뎌진 도덕성에 처절한 호소를 한다. 특유의 연극적 해학과 풍자도 버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