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KBL의 일관성 없는 판정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KBL 출신 인사의 입을 통해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전해졌다.아마농구와 남녀 프로농구 무대에서 약 10년 동안 심판을 보다가 KBL 경기기술위원으로 활동한 A는 올해 1월 심판부를 둘러싼 여러 논란 속에서 자괴감을 느껴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A 전 기술위원은 연맹에 'KBL을 사랑하는 농구인으로서 충심으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사유서를 제출했다.연맹 고위 임원들에게 보고된 사직 사유서에는 심판들 사이에서 ▲재계약 의식해 눈치 보기 ▲감독 가려서 휘슬 불기 ▲남의 휘슬 모른 척 하기(내 담당구역 이외 판정은 외면) ▲상황에 맞춰 불기 ▲이기주의 팽배 등이 만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경기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심판이 재계약에 대한 걱정 때문에 연맹 윗선이나 감독들의 눈치를 보며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사유서의 주요 골자다. 감독들은 시즌 후에 심판 평가를 한다.KBL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심 4명, 부심 1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심판은 시즌마다 다시 계약을 맺는다. A 전 기술위원은 29일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부 심판들은 1년 동안
정동호(25·울산)가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하루 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정동호가 빠른 회복을 위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28일 전했다. 정동호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막판에 상대 선수와 충돌했고 41분 김창수(30·가시와)와 교체됐다. 검진 결과 오른 고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축구협회는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동호를 소속팀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한편 감기 몸살 증세로 소집에 응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김은선(27·수원)은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오래 끌지 않겠다."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왕좌 타이틀'에 도전하는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가 완승을 자신했다.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모비스와 동부의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모비스와 동부가 나란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모비스는 창원 LG를,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침몰시켰다. '명가'간의 맞대결이다. 모비스는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해 팀 통산 9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프로농구 역대 통산 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세웠다. 동부는 전신인 나래·TG삼보 시절까지 더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8번째다. 전주 KCC와 함께 역대 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모비스가 동부에 4승2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나란히 선 이상 지난 기록은 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양 팀 수장들은 우승을 확신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사상 첫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열흘을 넘기지 않고 챔피언결정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2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이애미오픈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세계랭킹 9위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에 0-2(3-6 4-6)로 졌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 진출한 정현은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29·스페인·세계랭킹 50위)를 2-1(6-0 4-6 6-4)로 물리치며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생애 첫 승을 맛봤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8년 9월 이형택이 재팬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이었다.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이변을 연출한 정현은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2회전에서 세계 최정상급인 베르디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3 상황에서 더블폴트와 범실을 저질러 브레이크를 당했다. 흔들리지 않고 베르디흐의 서브게임을 잡아내며 3-4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눌려 3-6으로 1세트를 내줬다. 몸이 풀린 정현은 2세트 들어 더
슈틸리케호가 호주아시안컵 이후 처음 가진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올해 1월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만난 이후 약 2개월만의 재대결이었다.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골 모두 연장전에서 나와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았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FIFA랭킹 56위)과 우즈벡(72위)의 상대전적은 9승3무1패(한국 우위)가 됐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진 이후 12경기(9승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 구자철(마인츠)은 골을 터뜨리며 호주아시안컵 부상의 아쉬움을 털었다.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전에서 골맛을 본 후, 9개월 만이다.구자철은 호주아시안컵에서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오른 팔꿈치 부상을 입어 대회를 접었다. 우즈벡과의 8강이 열릴 때, 구자철은 없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상주)은 국내 무대에서 처음 치르는 A매치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8분 눈썹
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청주 KB국민은행을 물리치고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B국민은행을 64-55로 제압했다. 탄탄한 수비로 KB국민은행의 '양궁 농구'를 잠재운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을 3승1패로 마무리 지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이로써 지난 2012~2013시즌부터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통합 3연패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인천 신한은행이 2007년 겨울 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총 10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참가한 우리은행은 이번 우승을 통해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신한은행(우승 7회)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의미있는 개인기록도 탄생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비롯해 전주원 코치·강영숙은 모두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맛봤다.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4점(8리바운드)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샤데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26)이 남성 호르몬인 줄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고 다시 주장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방 당시 의사가 호르몬 주사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다. 박태환은 "당시에는 남성 호르몬 주사인 줄 몰랐다. 혈액 검사를 통해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하는데 혈액 검사를 한 것은 맞지만 결과가 나온 것은 알지 못했다. 도핑 양성을 통보 받은 이후에 의사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에도 주사 처방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박태환은 "주사를 맞은 것은 지난해 7월 한 번 뿐이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최초 도핑테스트를 받은 두 달 후인 9월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양성 반응을 통보 받았고 B샘플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 FINA(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회부됐다. 내년 3월2일 18개월의 자격정지 징계가 풀리지만 3년 간 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차두리(30·서울)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kfa)를 통해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를 앞둔 차두리의 'LIVE 팬문선답'(팬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차두리는 팬들이 남긴 궁금했던 점, 전하고 싶은 말 등에 실시간으로 답할 계획이다.팬들에게 마무리 인사를 전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 중 기장 기억에 남는 질문을 한 두 명에게 자신이 직접 사인한 유니폼도 선물한다.차두리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지난 2001년 11월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한일월드컵 4강부터 2015호주아시안컵 준우승까지 함께 해 대표팀에 큰 족적을 남겼다. A매치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손흥민, 이동국, 김승규-김승대, 지소연 등의 'LIVE 팬문선답'을 열어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11일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복귀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치지 못했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추신수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유는 왼쪽 팔 삼두근 통증이었다.휴식을 취하며 시범경기를 거른 추신수는 대신 24~25일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출전해 10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유지해왔다.11일만에 복귀한 추신수는 아쉽게 안타를 치지 못했다. 0.222였던 시범경기 타율은 0.182(22타수 4안타)까지 떨어졌다.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채드 베티스의 2구 직구를 노렸으나 3루수쪽 파울플라이에 그쳤다.팀이 2-0으로 앞서가던 3회 1사 1루에 들어선 추신수는 1루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해 타점기회를 얻었지만 다시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는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브룩스 브라운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8회 무사 1, 2루에서 네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4강 플레이오프 기간 프로농구 창원 LG의 라커룸에 걸려있던 문구다.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걸어놓은 문구이지만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LG의 주전 가드 김시래(26)는 이 말을 그대로 흡수한 듯 했다.주변의 생각보다 그는 강했다.LG가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는 동안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투혼은 빛났다.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김시래는 펄펄 날아다녔다.김시래의 활약에 따라 오리온스와 LG의 6강 플레이오프가 요동을 쳤다. '김시래 시리즈'라는 말도 등장했다.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시래가 맹활약을 펼친 경기에서 LG는 승리를 거뒀다.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가 82-62로 승리할 때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3차전에서도 1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해 LG의 74-73 승리에 앞장섰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도 김시래는 22득점을 올리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는 2승3패로 밀려 탈락했지만, 데이본 제퍼슨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LG가 모비스를 괴롭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