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삼중주단 '트리오 제이드'(피아노 이효주·바이올린 박지윤·첼로 이정란)가 '제9회 슈베르트 국제실내악콩쿠르'의 피아노 트리오 부문에서 3위를 수상했다.11일 소속사 목(MOC)프로덕션에 따르면 트리오제이드는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이 콩쿠르의 피아노 트리오 부문 결선에서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팀으로는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콩쿠르의 이 부문에서 1위는 내지 못했다. 슈베르트 국제실내악콩쿠르는 세계콩쿠르연맹에 가입된 권위있는 콩쿠르다. 매 경연마다 슈베르트의 작품과 현대음악을 포함해서 연주해야 해 난이도가 높다.현재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예루살렘 콰르텟이 이 콩쿠르에서 수상했다.올해에는 성악, 피아노삼중주, 현악사중주 총 3개부문에서 열렸다. 피아노삼중주 부문은 세계에서 25개의 팀이 본선에 올랐다. 트리오 제이드는 결선 진출팀 6개 중 유일한 동양인 결선 진출팀이었다.트리오 제이드는 결선에서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2번과 아야즈 감발리의 지난해 작품인 '레지스탕스 오브 엘리먼츠(Resistance of elements)'를 연주했다. 2006년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재학시절 결성한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새해 영국 대형연극을 잇따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레퍼토리시즌제 도입 이후 꾸준히 해외 초청작을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뜨거운 연극 두 편을 다른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5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내 해오름극장에서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을 상영한다.영국 국립극장이 섬세하게 촬영한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를 한국에서 선보이는 '국립극장 NT 라이브 네 번째 시리즈'다. 영국 국립극장이 2011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영국드라마 '셜록'의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은 '프랑켄슈타인'으로 런던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연기상,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국립극장은 "무엇보다도 두 배우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들어낸 피조물이라는 두 가지 캐릭터를 서로 번갈아 맡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번 NT 라이브 상영을 통해 두 배우의 연기 진검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 '트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1918∼1951) 시인의 알려지지 않은 시들이 잇달아 발견돼 문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실천문학사에 따르면 오 시인의 작품 가운데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시 7편과 산문 3편 등을 찾아내 최근 발행한 '실천문학(겨울호)'에 게재했다. 실천문학에 실린 오 시인의 시는 1932년과 1940년 당시 '매일신보'에 게재한 '발자취 찾아'와 '조선의 아들'을 비롯해 '패랭이 1' '패랭이 2' '패랭이 3' '패랭이 4' '패랭이 5' 등 7편이다.또 '화병' '성취탕' '아벨의 자손' 등 1941년 '매일신보'에 실린 3편의 산문을 함께 공개했다.특히 이 가운데 문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작품은 1933년 '조선문학(11월호)'에 발표돼 오 시인의 문단 데뷔작으로 알려진 '목욕간'보다 1년여 앞서 발표된 '발자취 찾아'(1932년 8월 2일)와 '조선의 아들'(1932년 7월 30일) 등 2편의 시다.이 작품들은 오 시인의 생애와 시에 관해 알려진 사실을 새롭게 보완하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오 시인이 이미 알려진 1933년보다 적어도 1년여 앞서 문단에 데뷔해 기성 문인들 사이에서 활동했음을 증명하고 있기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 스님)과 함께 보물 제1260호 마곡사 석가모니불괘불탱 등 주요 대형불화(괘불탱:掛佛幀) 54점과 관련 유물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대형불화는 사찰의 중요 전각 봉안 또는 야외 의식을 위해 조성된 3m 이상의 불화로 우리나라에서만 전하는 의식용 불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돼 조사·연구가 쉽지 않고 훼손 가능성이 높아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이번 조사에서는 훼손으로 원형을 잃을 경우에 대비, 대형불화의 원형 보존을 위한 기록화와 복원 및 보수에 필요한 정보 수집, 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구축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이를 위해 조사단은 대형불화의 특징과 현황을 파악하는 인문학적 조사, 3차원 스캔을 통해 문화재의 관리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디지털 정보구축 조사, 비피괴 안전진단 등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보존과학적 조사 기법 등을 동원할 방침이다.이번 사업은 향후 1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사업으로 올해는 보물 제1350호 양산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 등 경남·북에 있는 중요 괘불탱 4점과 관련 유물 112건, 336점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문화재청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주요 사회복지단체에 객석을 기부한다고 공연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이 10일 밝혔다. 여주인공 스칼렛의 명대사인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 등 작품의 희망적인 메시지에 맞춰 문화 소외계층에 공연관람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이날부터 주요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초대한 100여 명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쇼미디어그룹의 박영석 대표는 "문화적 소외계층이 뮤지컬관람을 통해 내일의 희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의지를 되찾기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은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SES' 출신 뮤지컬배우 바다와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스칼렛을 나눠 맡는다. 클립서비스. 1577-3363◇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4월 4~19일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기획 공연 시리즈인 SAC 큐브(CUBE) 2015의 첫 작품이다. 50년 가까이 브라운관을 누빈 배우 노주현의 첫 번째 연극이다. 감성 연출로 주목받는 신예 여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보다 138년이나 앞선 금속활자인 '증도가자(證道歌字)' 진품 62개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학계 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화재연구소 방사성 탄소연대 분석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 진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 이 증도가자는 2010년 9월 사립미술관인 서울 다보성고미술관이 고려시대 금속활자인 증도가자 12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시스 2010년 9월1일 보도서지학자인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발표한 증도가자 연구 결과는 이후 중원대 이상주 교수의 반론 제기 등 진위 논쟁에 휩싸였다.이 교수는 서법적(書法的) 분석을 통해 남 교수의 증도가자 진품 주장을 반박했고, 강남대 조형진 교수는 활자 형태와 부식 정도,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위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다보성고미술관과 남 교수가 주장한 증도가자의 진위 논쟁은 뜨거웠다.남 교수는 증도가자에 묻은 먹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등을 제시하며 꾸준히 진품을 주장했다.2011년 10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으나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됐다.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엉터리 해설'을 막기위해 중국 관광객과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등을 대상으로 리플릿과 이야기소책자(스토리북)를 배포한다.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음력설)를 맞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2만6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플릿과 '스토리북'을 제작했다. 문체부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해 12월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청계천 등지에서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부 무자격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에서 '한글은 세종대왕이 궁궐의 창살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거나 창덕궁에서 '명성황후는 이곳에서 시해됐다. 그의 얼굴은 한국 지폐 오만원 권을 꺼내보면 볼 수 있다'고 엉터리 해설을 하는 식이다. 문체부는 이와함께 궁궐 내에서 중국 관광객의 흡연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리플릿을 통해 올바른 관람예절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뮤지컬배우 강태을(35)은 가슴이 벅차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도마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 무대에 오른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작품이다. 그의 열연으로 안중근 의사가 동양평화 실현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했던 순간의 감동이 106년을 거슬러 되살아났다.8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컨벤션센터 내 환구극장에서 뮤지컬 '영웅' 두 번째 공연을 마친 직후 만난 강태을은 전날 역사적인 첫 공연을 마치고 "푹 잘잤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커튼콜 때 중국 관객들은 그를 향해 아낌없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영하 20도 안팎의 현지 날씨에 컨디션을 걱정했으나 "두 번째 공연은 어제보다 더 정리가 잘됐다. 오늘 아침에 몸이 조금 무겁더라. 전날 공연의 데미지가 있지않나 걱정 했는데 다행히 몸이 풀려 공연을 잘 끝냈다. 기분이 좋다(웃음)"고 했다. '영웅'의 하얼빈 첫 공연을 앞둔 전날 강태을은 '조도선' 역의 박송권, '우덕순' 역의 정의욱, '유동하' 역의 박정원과 함께 하얼빈 역 안중근 기념관을 방문했다. 방명록에 '역사적인 이곳에서 뮤지컬 영웅'이라
여성만을 위한 공연으로 주목 받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버라이어티 쇼 '미스터쇼'가 초연 1년 만에 해외 진출한다고 공연기획사 미스터쇼프로덕션이 9일 밝혔다. '미스터쇼 인 재팬'이라는 타이틀로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아카사카 브리츠(AKASAKA Blitz)에서 공연한다. ㈜엘에이치와 일본 도쿄방송(TBS)이 공동 주최한다. 미스터쇼프로덕션에서 기획, 디스크 개러지(DISK GARAGE)에서 제작한다. 미스터쇼프로덕션은 "무엇보다 일본 4대 지상파 방송국 TBS와 일본 최대 티켓 판매 및 이벤트 제작사인 디스크 개러지와 협력으로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알렸다. 공연장 아카사카 브리츠는 TBS가 운영하는 라이브 극장이다. 도쿄 젊은이들의 핫 스팟으로 통하는 아카사카에 위치했다. 국내 가수 중 '세븐', 그룹 '카라'와 '애프터스쿨'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지난해 3월 롯데카드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초연한 '미스터쇼'는 지난달 31일 공연까지 총 관람객 10만 명을 기록했다. 미스터쇼프로덕션은 "공연 기간 중 일본, 중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해외 투어 공연에 대한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면서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 해외 관
광주지역 문화예술단체는 8일 "이영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예술감독의 해임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광주민족단체총연합·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광주전남문화연대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문화개발원이 밝힌 이 감독의 해임 사유는 지난 2013년 6월 문화 3단체가 위촉 철회를 요구했던 당시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문화 3단체는 당시 "아시아문화개발원장으로 재직 하면서 제대로 된 전당의 콘텐츠를 개발하지 못했고 개관 시기 지연 및 전당의 기능과 역할 변질 논란, 시민과의 소통 부재 등으로 혼란만 일으킨 이영철 전 개발원장이 전당 전시예술감독으로 임명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문화 3단체는 "이런 점에서 아시아문화개발원의 이영철 감독 해임은 만시지탄이지만 적절한 조치로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문화개발원도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외부 평가 내용을 공개, 명명백백하게 책임 소재를 가려 논란을 해소하고 인사 문제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해임된 이영철 감독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