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와 연결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가 27~28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폭탄 테러와 총격전을 벌여 최소 1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28일 모함마드 후세인 모가디슈 경찰서장은 "모가디슈의 마카 알 무카람 호텔에서 12시간여 동안 계속된 총격이 멈췄고 보안 요원들이 호텔 전체 건물을 장악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무장괴한들이 전날 오후 4시께 이 호텔 정문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켰고, 이후 총을 쏘면서 호텔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정부 고위 관계자와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호텔 3, 4층을 점거하고 보안군과 대치했었다. 결국 보안군은 그 다음날 새벽을 기다렸다가 공격을 개시해 무장괴한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스위스 제네바 주재 소말리아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하는 알샤바브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모가디슈 대부분을 장악한 바 있지만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에 의해 수도 및 주요도시 밖으로 쫓겨났다. 알샤바브 반군은 모가디슈에서 쫓겨난 뒤 정부군과 정치인 외국
제주도로 향하던 중국 저비용항공 여객기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8일 중국 톈진베이팡왕(天津北方網)은 중국 저비용항 춘추항공 9C8913편이 전날 오후 7시20분께 톈진에서 출발했다가 20여 분만에 이런 사고를 당해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주로 톈진과 인근 베이징에 온 17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회항한 여객기가 27일 오후 7시48분 톈진 빈하이(濱海)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가운데 전문 인원이 고장 난 엔진 수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는 탑승객 전원에게 호텔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엔진 수리 작업이 마친 해당 항공기는 28일 오전 제주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해튼의 가스폭발 건물 붕괴로 한식당 종업원과 손님 등 최소 두 명이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사고 원인이 건물주가 불법적으로 가스를 끌어다 쓰면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인터넷 속보로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붕괴사고로 최소 2명이 실종되고 2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뉴시스 2015년 3월27일 송고기사 참조경찰에 따르면 실종자는 1층 스시 파크 식당에서 일을 하던 멕시코계 종업원 모이세스 이스마엘 로콘 야크(27)로, 지난 3년간 서빙보조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실종자는 니콜라스 피구에로아(23)라는 고객으로 사고 당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부상자 중에는 이 식당에서 일 하던 한인 2명이 있었지만, 1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당일 귀가했다. 나머지 1명도 28일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가스 폭발의 사고 원인과 관련, 스시파크의 업주 김모(59) 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건물 가스 공급파이프는 스시파크에만 연결돼 있었다. 그렇다면 2층부터 5층에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자들이 지난겨울 난방과 온수도 없이 어떻게 지낼 수 있었겠냐"며 건물주가 불법으로 가스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일본군 종군위안부에 대해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이라고 표현했다. 아베 총리가 종군위안부에 대해 인신매매와 연관됐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베 총리의 한 측근은 밝혔다.아베 총리는 다음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와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역사 수정주의자'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러한 비판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인신매매에 희생된 이 여성들이 측량할 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아베는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은 전임 총리들의 생각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이 아시아 이웃국가들에 끼친 고통에 대해 사과한 1995년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 담화나 또다시 전쟁의 길을 걷지 않을 것을 선언한 2005년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담화 내용은 아베 내각 역시 지지하고 있지만 종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표현한 1993년의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의 담화에 대한 재검토는 하
독일 뒤셀도르프 병원은 27일 저먼윙스 항공기를 고의적으로 추락시킨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지난 2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뒤셀도르프 대학병원은 이날 루비츠 부기장이 지난 2월 환자로 병원을 찾았으며 3월10일 마지막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이 병원은 루비츠 부기장이 진단 평가를 받고 있었다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 병원은 또 루비츠 부기장이 우울증을 앓았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북카프카즈 주민 약 1500명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 무장단체 편에서 싸우고 있다고 러시아 고위관리가 27일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카프카즈 특사인 세르게이 멜리코프는 지난해 시리아에서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최소 5명의 무장 조직원이 보안 관련 소탕작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멜리코프 특사는 IS는 북카프카즈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뉴스통신들이 전했다. 멜리코프 특사는 젊은이들이 IS 무장세력에 합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체첸은 두 차례 분리주의 전쟁을 치른 이후 크렘린 지지를 받고 있는 지도자 람잔 카드리로프 통치 하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변했다. 그러나 이슬람 반군은 여타 북카프카즈 주들을 장악했다. 멜리코프 특사는 다게스탄이 가장 불안정한 곳이라고 말했다.
중국 민간항공청(CAAC)은 27일 비행 중인 민간 항공기의 조종실에 최소 승무원 2명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강조했다.CAAC는 이날 '조종실 2인'을 의무화한지 오래됐다며 이 규정은 모든 중국 항공사의 운용 안내서에 있고 일상적으로 CAAC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CAAC는 지난 24일 프랑스 알프스에서 150명이 탑승한 저먼윙스 항공기의 부기장이 조종실에서 기장을 못 들어오게 하고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 항공당국에 조종실 2인 규정 실행을 엄격히 감독하라고 지시했다.
추락 저먼윙스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회사에 자신이 앓고 있다는 증거를 숨겼다고 독일 검찰이 27일 말했다.특히 그가 의심 받고 있는 고의 추락 당일에 의사가 병가를 내고 쉬도록 하는 진단서를 끊어주었으나 부기장은 이를 회사에 내지 않고 숨겼다고 말했다.뒤셀도르프 검찰의 랄프 헤렌부뤽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추락 당일용 병가 진단서는 "사망자가 자신의 병을 회사와 동료들에게 숨겼다는 초기의 판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의사의 병가 진단서는 근로자가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근거로서 독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사소한 병에도 발급된다.대변인은 루비츠가 무슨 종류의 병을 앓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역에 미군이 최근 6만 장의 선전용 전단을 살포하는 특이한 전술을 쓴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26일(현지시간)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주 미군 F-15E 전투기를 이용해 IS가 장악 중인 시리아 북부도시 라카에서 이런 전단이 담긴 살포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전단지에는 "다에쉬(IS를 낮춰 부르는 명칭)의 모집에 응한다면 고기 분쇄기로 들어가는 꼴"이라는 문구와 함께 만화 그림이 인쇄돼 있다.그림에는 IS 전투원들이 고기 분쇄기로 IS 지원자를 넣어 갈아버린다는 내용이 묘사됐다. 분쇄기에서 인육이 피를 튀기면서 갈아져 나온 모습도 생생하게 표현됐다.전문가들은 미군이 IS를 상대로 심리전을 벌인 것으로 분석했다.신미국안보센터(CNAS) 소속 니콜라스 헤라스 연구원은 "전단 살포 작전은 내부 반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면서 "이 전단으로 인해 더욱 많은 현지 주민들이 IS 가담 의사가 흔들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의 전략적 도시 티크리트의 공습 조건으로 이란의 후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를 전열에서 빼도록 이라크를 설득했다고 한 고위 미군장성이 26일 말했다.미 중부군 사령관 로이드 오스틴 대장은 이로써 최소한 일시적이라도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시킬 수 있으며 이란 주도하에서 정체된 티트리트 탈환을 위한 지상 공세를 활성화시키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이 지난 주말 정찰을 시작하고 25일에는 폭격을 하기 전부터 이란의 후원을 받는 민병대를 대오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아파 민병대 대변인들은 그들이 티크리트 탈환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이 이 작전에 나선 데 항의해서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