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이 촘촘하게 새겨진 머리에 높고 큼직한 육계가 솟아 있다. 이마는 좁은 편이다. 양 눈썹 사이 중앙에 있는 백호는 도난당했는지 없다. 눈은 옆으로 길게 표현됐고 코는 얼굴 전체에 비해 작은 편인데 높지도 않으며 콧등은 편편하다. 코와 입 사이의 인중은 길며 굴곡이 있다. 이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입이 작게 보인다. 입술은 두껍고 윤곽이 뚜렷하고 귀는 알맞게 내려온 형태다. 귓불은 두툼하며 안쪽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목은 굵고 짧으며 삼도는 선각이나 계단식이 아닌 굴곡 모양이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고미술 경매사인 아이옥션이 11일 오후 5시 진행하는 3월 메이저경매에 나오는 고려 시대 ‘천불좌상’의 모습이다. 추정가는 15억원이다.아이옥션은 “‘철불좌상’의 어깨선이나 형식화된 법의 등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순박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고려시대 철조여래좌상으로써 매우 귀중한 예”라고 설명했다.촘촘한 소라형 나발에 높고 큼직한 육계(肉髻)가 솟아 있고 얼굴은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있는 둥근 모습의 ‘목조여래좌상’도 주목된다. 상체보다 하체가 넓고 큼직해 안정감을 주는 작품으로 시작가는 8000만원이다.이외에 일본 천황가
아시아문화개발원은 2일 문화창조원 예술감독 겸 창·제작센터장에 목진요(46) 연세대학교 디자인예술학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임기는 2년이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조직 설립 시 임기 기간을 단축하거나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문화전당의 개관 콘텐츠 기획과 제작, 운영 업무 등을 맡고 있으며 신임 목 센터장은 문화전당 개관을 전후해 문화창조원의 창제작센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또 전시 관련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을 기획·실현하게 된다.개발원은 목 센터장이 국내보다 세계에서 더 유명한 미디어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홍익대 졸업 후 뉴욕대학교에서 인터랙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으며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국제적인 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 참여했다. 휘트니 미술관, 뉴욕첼시미술관, 대만국립현대미술관, 모스크바 현대미술관, 헬싱키 키아즈마 미술관 등 국제적인 뉴미디어아트 분야 전시와 페스티벌, 컨퍼런스 등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2012년 여수엑스포 현대자동차관 작품 '하이퍼 매트릭스'와 2013년 강남역 사거리에 설치한 대형 '브릴리언트 큐브' 작품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천주평화연합(UPF)이 2월28일부터 3월4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이 시대의 사회·국가·세계 변환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국제지도자회의를 개최한다.문선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 문연아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 양창식 UPF 세계의장, 토머스 윌시 UPF 세계회장, 오노 요시노리 일본 전 방위성 장관, 에르나 헨리코트 쇼프구스 전 룩셈부르크 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페트로브스키 러시아 국방과학아카데미 박사, 미르나 로마렛 필리핀 주의원연맹 회장, 호세 드베네시아 필리핀 전 하원의장, 에크낫 다칼 네팔 국회의원,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 등 40여개국 정치·종교·여성 지도자들과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1일 개회식에서 문선진 세계본부장은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 아래 한 가족’ 이상 실현과 통일·화합·화해·협력의 세계를 위해 노력해왔다.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국가·문명의 근간이 되는 가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천일국 기원절 2주년에 합동결혼식을 거행한다. 문명과 윤리는 기독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종교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남편인 문선명 총재와 나는
광주비엔날레가 7대 혁신안을 발표한데 이어 추진에 앞장설 대표이사까지 곧바로 선임해 개혁에 본격 나설것으로 보인다. 1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사무처장 공모제 도입, 지역 미술계와 소통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7대 혁신안이 지난달 26일 발표된데 이어 다음날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혁신안 발표 하루만에 개혁 추진에 앞장설 대표까지 임명돼 광주비엔날레 쇄신이 본격 시작됐다.광주비엔날레의 변화 시작은 광주시장이 당연직으로 맡았던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외부인사가 영입되면서다.지난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20년동안 광주시장이 이사장으로 임명돼 이끌어 왔다. 수십억원의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광주시장이 맡았지만 사회성 짙은 작품에 대한 전시여부까지 결정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지난해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세월오월' 작품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했다"는 이유로 '전시 불허'의 뜻을 밝혔으며 "예산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까지 해 반발을 샀다.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본가치로 삼고 있는 광주비엔날레가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에 대해 전시 유보결정을 내려 미술인들은 전시됐던 작품을 철거까지 하며
한국 공연 최초로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이 공연을 제작한 PMC프러덕션은 두 바퀴로 굴러간다. 휘문고 동창인 송승환(58)·이광호(58) 공동회장, 두 사람은 햇수로 올해 설립 20년이 된 PMC프러덕션을 한국 대표 공연제작사로 키웠다.유명 배우이기도 한 송승환 회장은 주로 대외 활동을 한다. 이광호 회장은 내부 살림꾼이다. 송승환 회장은 이광호 회장을 자신의 아내 말고 또 다른 집사람이라고 지칭한다. 야구에서 배터리 같다. 마음껏 던지는 투수(송승환)와 뭐든지 받을 수 있는 포수(이광호)인 셈이다.대학로 PMC프러덕션 사무실에서 만난 이광호 회장은 "내가 100번 (미디어에) 노출이 돼봐야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누군지도 모른다. 송승환 회장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웃었다. "남편이 돈을 벌어 오면 아내는 살림을 잘 해야 한다. 동업이라는 것이 그렇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이광호 회장은 송승환 회장을 비롯한 다른 공연제작사 대표와 다르다. 송승환 회장을 비롯해 대부분 대표가 예술감독을 겸하는 감성적인 아티스트형이라면 이광호 회장은 이성적인 실무형이다.방직회사 전무 출신인 그는 "회사 안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2월27일 금요일(음력 1월9일·갑술)▶쥐띠 = 모든 사람에게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사랑일 게다. 상대가 언짢은 행동을 보이더라도 조금 양보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언젠가는 좋은 일을 맞이할 것이다. 1·2·3월생 검정색 삼가고 붉은색으로 단장할 것. 여행은 길운.▶소띠 = 자신의 성격이 잘못된 것은 생각지 않고 상대방에게 잘못을 전가하려고만 하지 마라.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봄이 좋겠다. ㄱ·ㅇ·ㅈ성씨는 북·남쪽에 일이 늦게 풀릴 듯. 61년 4·7월생 변화를 구하지 않으면 무사하다.▶범띠 = 부부간의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 어떠한 어려운 일이 닥친다 해도 서로 합심해서 이해하고 덮어주는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 두 갈래 길에서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 이정표 찾는 격. 10·11·12월생은 서쪽을 주의하고 변화도 구하지 마라. 아직 시기상조.▶토끼띠 = 가정이 화목해지려면 많이 참고 인내해야 만이 미래의 행복이 기다릴 것이다. 현재 문제를 해결도 하지 않고 대화 없이 지나친다면 갈등이 점점 고조될 수. 남의 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하는 것에 아내가 불만이니 2·7·11월생 가정에 신경 쓸 것
청소년 전과자 양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청소년 저작권침해 고소사건 각하제도’가 1년 더 연장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09년 도입된 후 1년 단위로 연장해온 이 제도의 적용 시한이 28일에 만료됨에 따라 대검찰청과 함께 내년 29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저작권대행사 등의 고소 남발로 인한 청소년 전과자 양산을 막고자 마련된 이 제도는 청소년이 우발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한 경우 1회에 한해 조사 없이 각하 처분을 할 수 있다.문체부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후 저작권 관련 청소년 고소 건수는 2009년 2만2533건에서 2010년 3614건으로 크게 줄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다소 증가하다가 2013년부터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1464건에 머물렀다.문체부는 “이런 성과에도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 기기의 확산 등으로 청소년들이 저작권을 쉽게 침해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음을 고려해 이 제도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적용 시한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문체부는 이 제도의 시행과 청소년들이 저작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 홍보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연극 '해롤드모드'가 누적관객 1만명 돌파를 기념해 2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도네이션 특별공연을 연다. 주연 배우 박정자가 지난달 프레스콜에서 공약한 약속을 지키는 공연이다.누적 관객 1만명이 넘으면 기부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했던 박정자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눌 기회가 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제작사 샘컴퍼니 김미혜 대표는 "올해로 벌써 5번째 문화 나눔 도네이션 공연"이라면서 "항상 나눔을 실천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연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에게 쓰일 예정이다. 당일 '해롤드모드'의 누적 관객이 2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 중이다. 박정자와 강하늘이 주연한 '해롤드모드'는 열아홉 소년과 팔순 노인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행복과 소통, 성장에 관해 이야기한다.
올해 3년째를 맞는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창극아카데미가 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국립극장 창극아카데미는 판소리와 창극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청소년 창극 전문 교육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입문·심화반으로 나눠 모집한다. 입문반(3~5월)은 판소리와 창극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주 동안 창극 배우가 갖춰야 할 다양한 전통예술을 배운다. 심화반(8~11월)은 입문 과정을 수료한 학생 중 오디션으로 모집·운영된다. 안숙선 명창과 남인우 연출가, 국립창극단 단원, 극단 북새통 등 내로라하는 강사진이 함께한다. 국립극장은 "판소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판소리를 주제로 한 통합예술 수업이 진행되고, 연극놀이를 통해 표현력과 배우로서의 기본기도 익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국립극장 무대에서 창극 발표회를 연다. 올해는 고수필 '규중칠우쟁론기'를 각색한 창극으로 공연한다. 입문반은 초등 4학년부터 중 3학년까지 25명을 모집한다. 3월12일까지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정원 내 10%(2~3명)의 학생은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해 무료 교육을 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대회의실에서 제1회 '2015 국악포럼'을 연다.문화 환경 변화에 따른 국악진흥 및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안 발표와 자유 토론으로 진행한다. '국악음반 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주제다. ▲국악음반 산업의 현황 및 환경 변화 ▲국악음원제작 양성 방안 ▲국내외 국악음반 유통 전략 ▲국악음원, 음반 관리 및 협력 방안 ▲온라인 음원 시장의 유통 현황 및 국악음원의 전략적 유통 방향 ▲국악음원 및 음반 산업 침체 타개 방안 등이다.악당이반의 김영일 대표와 카카오뮤직의 김홍기 음악팀장이 국악음반 산업과 유통구조에 대해 발표한다. 고음반연구회의 정창관 부회장 등 9명의 전문가가 토론 패널로 참여한다. 포럼은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국립국악원은 "'2015 국악포럼' 논의 사안들을 수렴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사업에 반영하는 등 국악 진흥을 위한 재도약의 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총 10차례 포럼을 열고 국악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