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 접어든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켓(35)이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는다.해켓은 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4로 4위를 차지했다.해켓은 후배들에게 밀려 개인전 출전은 무산됐지만 6위까지 주어지는 계영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영 선수로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다시 한 번 메이저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지난해 12월 깜짝 복귀를 선언한 해켓은 이번 대회를 위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데니스 코터렐 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해켓은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16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게 된다. 해켓이 메이저대회에 나서는 것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7년 만이다.해켓은 "최고의 수준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세계선수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해켓은 호주 수영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제패하는 등 10여년간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했다.그가 2001년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왼 어깨 통증 탓에 시범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류현진(28·LA 다저스)이 부상자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다저스 구단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을 하루 앞둔 6일(한국시간)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발표했다.예상했던대로 류현진은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다음날 왼 어깨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3월23일 캐치볼을 했으나 캐치볼 이후 또다시 통증이 재발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이후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캐치볼도 하고 있지 못한 터여서 류현진의 개막전 합류는 힘들 것으로 보였고, 결국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류현진은 7일 캐치볼에 나설 예정이다.그는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상태다. 부상자명단에 오른 날짜는 3월28일로 소급적용된다.류현진 외에 켄리 잰슨, 브랜던 리그, 크리스 위스로 등이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다저스 투수진을 살펴보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랜던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 선발 요원들이 포함됐다. 다저스는 일정이 되는 만큼 일단 시즌 첫 한 주 동안 4선발 체제를 운영한다.불펜진은 페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피츠버그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을 하루 앞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닐 헌팅턴 단장과 클린트 허들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강정호는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온 대로 강정호는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피츠버그는 페드로 알바레스,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 션 로드리게스, 닐 워커 등 내야수진을 7명으로 꾸렸다.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도 강정호와 함께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피츠버그는 25명 가운데 12명을 투수진으로 구성했다. 선발 5명에 불펜투수 7명이다.프란시스코 릴리아노, 게릿 콜, A.J. 버넷, 제프 로크, 밴스 월리가 선발진을 이룬다.불펜진은 안토니오 바스타르도, 아키메데스 카미네로, 자레드 휴즈, 리즈, 마크 멜란콘, 롭 스캐힐, 토니 왓슨 등이다.투수진과 호흡을 맞출 포수진으로는 프란시스코 세벨리, 토니 산체스가 이름을 올렸고, 외야수로는 코리 하트, 앤드류 램보, 스탈링 마르테, 앤드류 매커첸, 그레고리 폴랑코가 포함됐다.◇피츠버그 개막전 25인 로스터▲투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21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라이언 스위팅(28·미국)을 2-0(6-1 6-1)으로 완파했다.예선 1회전에서 2시간9분에 걸친 혈전을 벌였던 정현은 이날 2011년 세계랭킹 64위까지 올랐던 스위팅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54분 만에 승리를 낚았다.예선에 6번 시드를 받고 나선 정현은 3회전만 이기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다.정현은 2013년 9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서 투어 대회 본선 무대를 경험했으나 당시 모두 와일드카드를 받아 예선을 거치지 않고 출전했다.이번에는 1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출전권을 받게 된다.정현은 3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28·독일)과 맞붙는다. 즈베레프는 2009년 세계랭킹 45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장타자 J.B 홈스(33·미국)가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전날 16위에 이름을 올렸던 홈스는 존슨 와그너(35), 조던 스피스(22· 이상 미국)와 함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홈스는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다.이날 홈스의 버디 행진은 대단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11,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대 선수들을 압박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보기 1개를 범했다. 유일한 흠이었다.홈스는 연장 1차전에서 와그너와 함께 파를 기록해 스피스를 따돌렸고, 2차전에서도 파를 기록해 와그너를 제압했다.이 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는다. 그러나 홈스는 이미 마스터스 출전 티켓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9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에는 99명만 참가한다.'탱크' 최경주(45·SK텔레콤)의 13년 연속 마스터스 출
선수 최다 우승 5회, 플레이오프 최다 최우수선수(MVP)상 3회.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의 주장 양동근(34)의 커리어다. 전·현직 선수 통틀어 최고 자리에 올랐다.하지만 '포인트가드로서 센스가 부족하다', '투박하다'는 평가는 여전한 꼬리표다.모비스는 4일 끝난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양동근은 챔피언결정전 4경기에서 승부처마다 제 몫을 하며 평균 20점 4.8어시스트를 올렸다. 기자단 투표 64표 중 60표를 획득, MVP에 선정됐다.기자회견에서 평소와 다른 모습이 엿보였다. 겸손함이 바탕에 깔렸지만 절박함과 독기로 키운 냉정함을 감추지 않았다.양동근은 "어렸을 때부터 잘하는 선수들이 부러웠고, 닮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유망주들이)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내일 은퇴한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예전만큼의 기량이 되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코트를 떠날 것이다. 5~10분 더 뛰려고 자리를 지키고 싶지는 않다"며 스스로에게도 냉정한 기준을 댔다.▲신입생에게 밀렸던 평범한 선수학창 시
이영호(부산갈매기)가 7년 만에 한라장사를 품에 안았다.이영호는 5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보은한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10㎏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이준우(현대코끼리)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이영호가 장사에 오른 것은 2008년 추석대회 이후 7년 만이다. 부산갈매기 소속 선수로는 2013년 오흥민의 태백장사 이후 2년 만이다. 이영호는 8강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 4강에서는 손충희(울산동구청)를 제압했다. 결승전은 무척 치열했다. 이영호는 이준우와 2-2로 팽팽히 맞섰다. 이영호는 마지막 판 종료 6초를 남기고 잡채기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이영호는 "2008년 이후 지금까지 그토록 한라장사를 원했는데 인연인 없었던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오늘까지만 이 기분을 즐기고, 내일부터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열린 여자부 무궁화장사(75㎏ 이하) 결정전(3전2선승제)에서는 올해 설날대회 무궁화장사 이진아(증평군체육회)가 지난해 여자천하장사 엄하진(대구미래대)을 2-1로 제압하고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역시 지소연(24·첼시FC)이었다. 지소연이 17년 만에 단일 평가전을 치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지소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오는 6월 캐나다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유럽팀에 대한 자신감을 안게 됐다. 러시아와의 상대 전적은 3승1무3패가 됐다. 전날 귀국한 '에이스' 지소연은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한국은 유영아(27·현대제철)와 여민지(22·대전스포츠토토)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러시아리그 소속으로 누구보다 상대에 정통한 박은선(29·로시얀카FC)과 잉글랜드 여자축구슈퍼리그(WSL)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한국은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짧은 패스들이 재미를 보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1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유영아가 골키퍼 알레나 벨리아에바의 골킥을 가로채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유영아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육상의 도시 대구를 방문한 선수들을 비롯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오늘 기량을 마음껏 뽐내시길 바랍니다"5일 오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2015대구국제마라톤 대회 개회식에서 사회자가 외치자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을 비롯한 일반인 참가자들 1만5000여명이 환호로 답했다.대회가 열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비가온 뒤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여한 선수와 응원단 등이 공원을 가득 메웠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기관과 선수단을 위한 커다란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다.참가자들은 저마다 달리기에 편한 복장을 갖추고 속속 모여들었고 경기를 갖기 전 엘리트 선수들은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풀었다.엘리트 선수들 주위에는 일반인 참가자들은 반가운 얼굴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부모의 손을 잡고 한껏 들뜬 표정으로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늘에는 마라톤 경기 중계를 위한 중계 헬기가 힘찬 소리를 내며 선수들의 머리 위를 날아다녔고 사물놀이 패는 징과 꽹과리를 울리며 대회분위기를 고조 시켰다.전날 내린 비로 인해 날씨가 흐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부는 바람은 다소 차가웠지만 상쾌해 달리기에 안성
손흥민(23)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레버쿠젠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4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A대표팀에 소집 돼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치른 그는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의 배려 속에 오랜 만에 휴식을 취했다. 5연승을 달린 레버쿠젠(13승9무5패·승점 48)은 4위를 차지했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슈테판 키슬링과 곤잘로 카스트로는 나란히 멀티골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함부르크(6승7무14패·승점 25)는 3연패를 당하며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렀다. 레버쿠젠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카림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에는 카스트로가 올린 크로스를 키슬링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레버쿠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