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무장단원들이 2일 새벽 케냐 동북부 가리사의 대학을 급습해 147명을 살해했다. 소말리 국경으로부터 145㎞ 거리인 이 대학에서는 또 79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이날 일몰 직후 4명의 알샤바브 전사들이 정부군 공격에 사망함으로써 사태가 종료됐다.폭탄을 몸에 묶고 AK-47s 소총으로 무장한 복면의 공격자들은 가리사 대학 학생들 가운데 비무슬림 학생들을 가려내어 무자비하게 난사했다고 생존자들은 말했다.일부는 총격을 받으며 도주했다.이들은 기숙사에 수십 명의 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군대와 경찰들과 13시간이나 대치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케냐 보안군이 이 공격자들을 총으로 맞추자 이들은 "폭탄처럼" 폭발했다고 조셉 은카이세리 내무장관은 말했다. 그 파편에 일부 군인들이 부상하기도 했다.알샤바브 대변인 알리 모하무드 라게는 소말리아에 근거를 둔 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가 이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알카에다 계열인 이 단체는 2013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몰을 공격해 67명을 살해한 바 있다.이날 피살된 147명은 대부분이 학생들이었으나 2명의 보안군과 1명의 경찰 및 1명의 군인이 포함돼 있다고 은카이세리는 말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2일 3개월 이내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 성명을 통해 10여 년의 협상 끝에 '결정적인 단계'를 성취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페르시아어로 발표했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핵 관련 주요 쟁점을 타결했으며 곧 최종 합의를 위한 작업을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모게리니 대표는 7개국은 이제 합의 텍스트를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의 에너지 생산 또는 핵탄두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의 농축에 대한 여러 제한 내용을 인용해 밝혔다. 또 이란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란의 핵 활동 제한 대가로 서방 경제 제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협상 준수를 확인하면 해제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익명을 요구한 서방 관리들은 AP 통신에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핵 협상에 합의했지만 공개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서방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원
러시아 정부는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예멘에서 러시아인들을 공수하기 위해 여객기 2대를 보냈다.러시아 외무부 알렉산데르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2일 여객기가 예멘 수도 사나에 착륙했으며 이날 오후 러시아인 약 300명을 태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예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이 충돌하고 있다. 이날 반군과 동맹 세력은 전략 항구도시 아덴에 있는 대통령궁을 장악, 이들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공습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게 타격을 안겼다.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예멘 상황이 아랍과 이란의 대결로 치닫게 놓아둘 수 없다며 휴전을 위한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 참가 시한이 지난 가운데 참가 신청국이 52개국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1일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는 이날 5개국이 추가로 가입 의사를 표명하면서 오후 9시 기준 AIIB 가입 신청국이 51개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대만을 포함해 52개국이 신청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이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51개국으로 언급했다.다만 중국 정부는 31일 대만이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대만이 중국 일부라는 사실을 명칭으로 나타낸다면 가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AIIB의 창립 회원국 참가 신청 마감 시한이었던 전날까지 47개국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가운데 중국 재정부는 31개국은 AIIB 창립회원국 자격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아울러 오는 15일 최종 AIIB 창립회원국 명단이 확정된다고 전했다.한편 자격 획득 31개국은 중국, 방글라데시, 부루나이, 캄보디아,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요르단,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라오스, 룩셈부르크, 몰디브,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뉴질랜드,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미국 법무부는 1일 민주당 상원의원 로버트 메넨데스(뉴저지)를 각종의 부패혐의로 기소했다.미 의회에서 가장 유력한 히스패닉 계열 의원으로써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역시 히스패닉계인 플로리다 주의 안과의사 살로몬 멜겐과 함께 기소됐다고 법무부는 성명에서 발표했다.이들은 한 건의 부정공모 혐의, 한 건의 여행법 위반 혐의, 8건의 뇌물수수 행위 및 1건의 허위진술 혐의 등을 받고 있다.법무부 성명은 메넨데스가 멜겐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자신의 상원의원 직권을 이용해 멜겐이 금융상 이익을 보도록 특혜를 주었다고 말했다. "메넨데스는 2006년부터 2013년 기간에 멜겐이 추진하던 계약과 수백만 달러 상당의 의료비 분쟁에 도움을 준 댓가로 100만 달러 상당의 선물과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이 성명은 말했다.메넨데스는 또한 멜겐의 여자친구 몇 명의 비자신청도 도왔다고 법무부는 발표했다.검찰은 이미 메넨데스가 부당하게 멜겐의 경비로 도미니카공화국을 무료로 여행한 한 혐의 등을 조사한 바 있다.메넨데스는 멜겐의 자가용 비행기로 도미니카공화국을 여행했으며, 당시 그 경비를 지불하지 않은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뒤에 경비를 청산했다고 말했다.메넨데스의 사무소는
1일 미국 주가는 일련의 비관적인 경제소식으로 2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다우존스지수는 77.94포인트(0.4%) 하락해 1만7698.18로 마감함으로써 올들어 0.7% 하락한 수준이다.SP500지수는 8.16포인트(0.4%) 하락해 2059.69로 마침으로써 올들어 겨우 0.04% 상승을 유지했다.나스닥지수는 20.66포인트(0.4%)가 떨어져 4880.23으로 마침으로써 이날 주요 지수들은 모두 0.4%의 하락을 기록했다.에버뱅크 웰스매니니먼트의 시장 전략가 크리스 개프니는 1분기의 경기침체로 당면한 2분기 실적발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쇼핑몰 개발업체 메이서리치는 경쟁업체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 168억 달러의 적대적 매수 신청을 취소한 데 따라 5.60달러(6.6%)가 하락해 78.73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미국공급자관리협회(ISM)는 3월중 제조업 구매 관리자지수(PMI)가 51.5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월의 52.9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2.5에도 밑돌았다.SP캐피탈IQ도 SP지수 산하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반적으로 3.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미국의 석유 생산이 둔화되는 징후에다 이란 핵개발과 관련된 협상이 난항을
이란 핵 개발 관련 국제협상이 막판의 난항으로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을 넘겨 1일 속개됐다. 하지만 또 한 번 시한을 넘기면서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스위스 로잔 회담장을 떠나지 못한 채 최소한 2일 아침(현지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다.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케리의 결정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협상에서 계속 진전을 이뤘으나 정치적 이해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발표했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협상자들이 고된 투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회담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그와 동시에 모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상대국인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 가운데 특히 미국이 이 협상에서 문제가 있는(defective) 정치적 의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항상 합의와 압박은 양립할 수 없으며, 이 두 가지는 서로 배타적이라고 말해왔다"면서 "따라서 그들은 이란과 상호존중에 바탕을 두고 협상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압박에 바탕을 두고 밀어붙일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군사정권은 1일 쿠데타 10개월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 계엄령을 해제했다.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은 이날 군사정권의 계엄령 해제 요청을 승인했으며 성명을 통해 계엄령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쿠데타 지도자 프라윳 찬-오차 정부는 외국과 인권단체, 자국 경제계로부터 계엄령을 해제해 달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계엄령으로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1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그러나 군사정권은 아직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프라윳 총리는 계엄령을 해제하는 대신 특별 안보 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정권의 임시 헌법 44조로 프라윳 총리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으며 정부 3권에 대한 견제 없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한 철학교수가 코뿔소 뿔과 상아 등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밀수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세인트클라우드 대의 교수인 이웨이 정은 밀수와 수사관에게 허위 진술한 혐의 등으로 한 연방 대배심에서 고발됐다.스타 트리분 지는 정이 31일 세인트클라우드의 어류야생동물서비스(FWS) 요원에게 체포돼 이날 오후 세인트폴의 치안판사에게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소장에 의하면 정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2명의 공범과 함께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은 코뿔소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으며 상아의 국제적 상거래는 금지된 상태다.세인트클라우드 대의 대변인은 수사 중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들은 전략적인 아덴만을 관망할 수 있는 지점들을 점거했다고 발표했다.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을 받고 있는 이 반군들이 자바브와 셰이크사이드 산에서 바브-엘-만데드 해협에 이르는 지역에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라비아해에서 수에즈 운하에 이르는 이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 간의 해운에 중요한 항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