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17일부터 4월8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공모전은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신규 사업 제안과 확산 방안 두 개 분야에서 진행한다.참가 자격에 제한은 없다. 아이디어 자료는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 제출하면 된다.최종 선정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선발된 30개의 응모작에 대한 온라인 투표(4월15~22일)로 이뤄진다.최우수상 1팀에 상장과 상금 300만 원, 우수상 2팀에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지난해 1월부터 시행해온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재단법인으로 소속을 옮기는 전적을 놓고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KBS 사측이 예정대로 단원 공개 채용을 16일 공고했다. 모집부문은 악장, 부악장을 비롯해 16개 악기 부문의 직책 및 일반단원이다. 지원은 4월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차(서류 심사), 2차(1차 통과자에 한함) 실기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자세한 모집부문 및 오디션 일정, 곡목, 채용 전형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홈페이지(http://kbssymphony.org)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02-6099-7405한편, 재단법인으로 전적을 거부한 KBS교향악단 단원 67명은 지난 12일 KBS연수원에 입소했다. KBS교향악단 총 99명 중 약 70%에 해당한다. 재단법인 소속 KBS교향악단 단원은 32명이다.단원들과 KBS노동조합은 "교향악단 단원들을 일반 직원으로 직무배치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BS 사측은 그러나 연수원에 입소한 단원들과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 측의 지난 주말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이에 따라 27일과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KBS교향악단 제69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트위터 코리아와 함께 전 세계 미술관·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뮤지엄위크’를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다.뮤지엄위크는 트위터가 진행하는 문화캠페인으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 정보를 트위터에 ‘#뮤지엄위크(#MuseumWeek)’라는 해시태그를 삽입, 공유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630여 기관이 참여해 26만여 건의 트윗과 2만여 회의 작품이 공유됐다.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 기관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을 비롯해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의 대영박물관을 등 45개국 110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내에는 국립현대미술관(@MMCAKOREA), 국립중앙박물관(@The_NMK), 국립민속박물관(@tnfmk), 서울역사박물관(@seoulmuseum), 예술의 전당(@I_Love_SAC), 두산아트센터(@DoosanArtCenter)가 나선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기간 7가지의 미술관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23일(#뮤지엄시크릿·#secretsM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이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전시를 5월25일까지 연장한다.대림미술관 측은 16일 “록그룹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5월 내한 공연을 기념해 4월26일까지 계획했던 전시를 한 달 연장했다”고 밝혔다.폴 매카트니(73)는 자신의 첫 번째 부인인 린다 매카트니(1941~1998)의 전시에 특별한 애정을 보이며 전시 축하 영상으로 한국 관람객들에게 인사한 바 있다.비틀스, 롤링 스톤스, 도어스, 에릭 클랩턴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숨겨진 일상과 폴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 메리 매카트니 등 온 가족이 함께한 따뜻한 날들의 기록 사진으로 꾸민 이 전시에는 관람객 20만 명이 다녀갔다.전시장에는 세기의 뮤지션들과 가족의 일상을 담은 사진 200여 점이 걸렸다. 린다와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린다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를 비롯해 린다와 함께 사진 작업을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뒷이야기,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다양한 사진실험기법 등을 만날 수 있다. 02-720-0667한편 건강악화로 지난해 일본 투어와 한국 첫 공연을 취소한 폴 매카트니(73)는 5월2일 오후 8시 서울
'빨래방'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 화단의 관심을 모으는 서성욱 작가가 뉴저지의 유명 공연장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뉴저지 잉글우드의 버겐퍼포밍아트 센터(버겐팩)에서 16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LAUNDROMAT(빨래방)'가 화제의 전시회다. '런드로매트(Laundromat)'는 동전 세탁기들이 모인 '빨래방'으로 미국의 이민자들을 비롯한 서민들에겐 친숙한 삶의 한 부분이다. 2002년 유학차 미국에 온 서성욱 작가는 어느날 빨래방에서 켜켜이 쌓인 형형색색의 빨래들을 보며 문득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미국의 문화가 담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뒤로 빨래방은 그의 주된 작품의 테마가 되었다.다섯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특별한 예술 공간에서 펼쳐지는 까닭이다.북부 뉴저지를 대표하는 예술의 메카인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는 1400석의 콘서트홀과 다용도 홀, 8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한 종합예술 공간이다. 유명 팝스타와 록, 재즈, 발레, 무용, 코미디 등 주류사회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이곳에서 최근 한국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과 함께 가수 변진섭, 이은미, 록그룹 부활, 소프라노 신영옥 등의 공연이 펼쳐지기
‘스승의 은혜’ ‘꽃밭에서’ 등을 만든 동요 작곡가 권길상씨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고인은 서울대 음대 1회 졸업생으로 이화 여중·고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다 1964년 형을 따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정착했다. 1945년 12월 작곡가 안병원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합창단 ‘봉선화 동요회’를 조직해 동요보급에 앞장섰다. 미국 이주 뒤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창작과 보급 활동을 펼쳤다.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초대회장, 미주 동요 사랑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과꽃’ ‘자장가’ ‘둥근달’ ‘푸르다’ ‘시냇물’ ‘봄’ 등 200여 곡이 넘는 동요를 만들었다. KBS 동요대상과 대한민국 동요대상을 받았다.
경북 김천시는 고방사의 아미타설법여래도와 직지사의 대웅전 수미단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김천시에 따르면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보물 제1854호)는 1688년에 조성된 후불화이다.민원(敏圓을 수화승으로 해 죽총(竹䕺), 경찬(竟粲), 각림(覺林) 등 총 4명의 화승이 그렸다. 수화승 민원은 17세기 후반에 활약한 화승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존하는 작품은 이 작품이 유일해 작품의 가치가 한층 높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 아미타불과 8대 보살, 용왕과 용녀, 10대 제자 중 6제자, 사천왕, 팔부중 일부 등을 배치한 간단한 구성을 보여준다. 본존의 키형 광배를 비롯해 높은 육계표현, 천공 바탕에 표현된 화문, 채운의 끝부분에 흰색을 칠해 강조하는 기법, 불보살을 제외한 존상 얼굴에 바림을 이용한 음영법 등 17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보물 제1859)은 순치팔년신묘사월(順治八年辛卯四月·1651년)이라는 묵서기가 확인되는 등 대웅전 중건과 함께 제작된 17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목조 불단이다. 1668년 작품으로 보이는 삼존불상과 벽화·단청, 1744년 삼존후불탱화와 함께 예배대상과 한 세트를 이
'제1회 윤대성희곡상' 수상작으로 극작가 이현경(25) 씨의 희곡 '무풍지대 로케트'가 당선됐다고 윤대성희곡상 운영위원회가 13일 밝혔다. 이 씨는 올해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한 신예다. 작품은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모시는 딸, 웨이터 아들이 엮어가는 슬프고도 안타까운 가족사다.심사위원단(오세혁, 백하룡, 김수미, 김광탁, 이상범, 이윤택, 채윤일)은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희곡이 놓치기 쉬운 문학성도 확보하고 있다"면서 "20대 중반의 젊은 작가에게서 깊은 눈과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참 반가웠다"고 평했다. 이번 윤대성희곡상은 첫해임에도 응모작이 103편에 달했다. 이 상은 희곡 및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상이다. 공연 제작 과정도 후원한다. 연희단거리패(예술감독 이윤택·대표 김소희)가 운영하는 게릴라극장을 주 무대로 기획공연으로 만들어진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극작가인 윤대성(76) 서울예대 초빙교수의 창작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상이다. 생존 작가의 이름을 딴 상은 국내 공연계에 드물다. 윤 교수가 자비를 들였다. 역시 뮤지컬 연출·극작가였던 자신의 아들 상훈씨를 위한 상이다.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가 운영하는 이브갤러리가 13일부터 유망미술가를 지원하는 연중 프로그램인 기획전을 진행한다.‘투모로(Tomorrow)’란 제목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김지영(36)·김희조(42)·조성천(32)·이도희(43) 4명의 회화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현대인의 일상을 정육면체 픽셀 큐브로 재해석하거나(이도희), 공간감을 강조한 평면 회화 작품(김희조·김지영·조성천) 등을 볼 수 있다. 이도희는 평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장면을 모아 작품을 완성한다. 수묵담채의 전통기법이지만, 분리된 모자이크 돌출 화면은 시선의 각도에 따라 전혀 색다른 장면을 연출한다.조성천의 실험적인 화면 구성도 돋보인다. 일상생활의 장면 장면을 오려내어 높낮이가 다르게 붙여 완성, 2차원 평면과 3차원 입체의 경계를 보여준다.이브갤러리는 매년 갤러리 관계자가 아트페어나 전시 현장을 방문해 작가를 선정하고 기획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19일까지다.
경남도는 김해와 함안에 산재한 가야시대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 고분군,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을 통합한 '가야 고분군'과 통도사 등 7개 전통산사 등이다.가야 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나라가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만들어진 것으로 사라진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중국·한국·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 역사 발전단계를 알 수 있는 사료로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해 경남도·경북도 등 관련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조건으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문화재청과 경북도, 김해시·함안군·고령군과 공동으로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다음달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박창권 문화예술과장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유산 17건 가운데 세계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관리 체계,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을 평가한 결과"라며 "빠른 시일 내 관련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해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조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