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은 7일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표기한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한국의 항의에 대해 "검정은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이뤄졌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의 항의를)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기시다 외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일 양국은 보다 큰 국면을 봐야 하며 교과서 검정 결과가 한일 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오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방대학에서 이라크 정부와 사면초가에 몰린 군 병력을 강화하는 안을 비롯해 이라크의 미래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이 대학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반 테러리즘 전략에 대한 강연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백악관은 바이든 부통령의 연설이 이라크 내의 이슬람국가(IS) 세력을 척결하고 보다 강력한 정부를 만드는 방안과 도전에 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 연설은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의 워싱턴 방문과 오바마와의 회담을 1주일 앞둔 시점에 실시되는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이라크의 IS와의 교전 상태와 이란의 적극적 개입에 대한 미국 내외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바마의 견해를 대변하는 바이든의 연설이 어떤 대책을 담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핵 협상에 있어 미국 등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국과 독일·P5+1)과 큰 틀에서 합의를 본 이란이 경제 제재가 풀리게 되면 원유 수출량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나 통신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의회 에너지위원회에 출석해 "이란은 제재 해제 이후 하루 원유 수출량을 현 100만 배럴 수준에서 2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적 상황이 개선되면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유전에서 생산되는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제재 해제에 대비해 이라크와 공유하는 야다바란, 아자데간, 야란 등의 유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잔가네 장관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제재가 해제되면 몇 개월 안에 산유량을 하루 100만 배럴 늘리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고 언급했고, 지난 2일에도 스위스 로잔에서 핵협상 잠정 타결을 발표하면서 원유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석유 확인매장량 세계 4위인 이란은 현재 수출 목적으로 약 300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비축해 놓고 있다. 이란의 최근 일일 산유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은 우루과이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농장에서 일할 능력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다.그는 6일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0월에 도착한 42명의 난민들 가운데 농업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단 한명의 농업일꾼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무히카는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기로 할 때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게 농업 일꾼들을 보내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무히카의 후임으로 지난 3월 취임한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은 앞으로 시리아 난민들을 추가로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우루과이는 지난해 12월 4명의 관타나모 수용소의 재소자들도 정착시킨 바 있다.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행사 참가와 관련해 국내외적 공방에 직면했다.그가 자신의 참가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앤드류 샤피로 미국 대사에게 대통령 관저 출입금지령을 내리자 총리와 의회가 샤피로를 편든 것이다.의전적 지위인 제만은 지난 5일 온라인 보도매체인 팔라멘트니 리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5월9일의 러시아 행사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샤피로가 은유적으로 비판한 데 분노를 표시했다.샤피로는 미 대사관으로부터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제만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유일한 국가원수로 그곳(러시아)에 간다는 것은 불운이다"고 말했다.그는 샤피로가 대통령 관저인 프라하 성에 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실권자인 보후슬라브 소포트카 총리는 "제만 대통령의 반응이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나는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태도가 전반적으로 보다 전문성을 띠게 된다면 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하원의장 얀 하마체크 하원의장은 제만이 과잉반응을 보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프레미슬 소보트카 상원 부의장도 그것은 "외교적 사고의 부족"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에 비판적인 제만은 2차대전중
유엔 안보리는 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팔레스타인 난민수용소 일대에서 최근 격화된 전투에 직면한 1만8000명의 난민들을 위한 생존 지원과 안전한 대피 등을 촉구했다.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마친 뒤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알누스라가 이 야무크 수용소의 난민들에게 자행한 "중대한 범죄들"을 규탄했다.유엔은 난민의 보호와 수용소에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구하는 한편 난민들의 안전통행과 소개를 요구했다.안보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차후의 대응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제사업국(UNRWA) 국장 피에르 크라헨불은 이날 안보리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야무크 수용소의 상황은 최근 갑자가 대여섯 반정부 무장단체와 정부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치열하게 싸움으로써 한층 더 절망적으로 됐다고 말했다.그는 "난민들 가운데 상당한 숫자"가 현재 IS등 반정부 무장단체가 지배하는 지역에 거주하게 됐으며 자신은 야무크 수용소에서 참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정치 및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들 교전 당사자들에게 민간인 보호를 규정하고 있는 국제적 인권법을 준수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2주 이내에 2016년 대선 캠페인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대규모 집회 연설보다는 작은 이벤트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클린턴 캠프 복수의 소식통이 6일 밝혔다.소식통은 클린턴이 조기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주의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방식은 대선 캠페인을 클린턴 자신보다는 유권자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클린턴에 강력히 도전할 프라이머리 후보가 아직 없는 상황이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직접 호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클린턴은 소규모 모임과 1대1 대화 등을 편하게 느낀다고 그의 친구와 보좌관들이 밝혀왔다.
일본 규슈(九州)대 의대가 태평양전쟁 말기 미군 포로를 상대로 잔혹한 생체실험을 했던 과거의 만행을 반성하는 전시물을 설치해 만행을 반성해 주목받았다.지난 4일 개관한 규슈대 의학역사관 63건의 전시품에 '규슈대 생체해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는 2점이 포함됐다고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일본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이는 의료기록과 기구 등을 통해 규슈대 의대 110여 년의 성취뿐 아니라 과거사의 치명적 과오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려는 대학 측의 의도라고 일본 언론은 평가했다.규슈대 생체해부 사건은 일본의 패전이 가까워오던 1945년 규슈대 의학부 교수들이 격추된 미군 폭격기 승무원 중 8명을 실습실에서 해부한 것을 지칭한다. 당시 이 대학 교수들은 희석한 바닷물을 혈관에 주입하거나 폐를 절제하는 등 잔인한 생체실험을 자행해 포로들을 살해했다.그동안 규슈대는 이 사건의 거론을 금기시하면서 공개적인 설명을 피해왔다.그러나 지난달 의학부 교수회의에서 의학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부정적 역사도 공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전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규슈대는 오는 8일부터 역사관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5일(현지시간) 기독교 성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을 축하하는 부활절을 기념했다.예루살렘의 동굴 성묘교회는 이날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위한 신도들로 가득했다. 기독교인들은 이 교회를 예수가 십자가가 못 박혀 죽은 뒤 부활할 때까지 누워 있던 묘지로 믿고 있다. 이후 예수가 태어난 곳에 지어진 예수탄생교회에서도 부활절 미사가 열렸다.기독교와 천주교 신도들은 지난주에 종려 주일 행진을 한 뒤 이날을 부활절로 지켰지만, 동방정교회 기독교인들은 다음 주 일요일에 부활절을 기념한다.바티칸에서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전통인 부활절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 안팎의 신도에게)를 발표했다.교황은 최근 타결된 이란 핵 협상이 "더 안전하고 우애 있는 세계로 향하는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으나 리비아, 예멘, 시리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지역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그는 지난주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가 기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새 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이끌 지도부인 영도소조가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4일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서열 7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부총리가 조장을 맡고,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양징(楊晶) 중앙서기처 서기 겸 국무원 비서장,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4명이 부조장을 맡았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왕양 부총리 등과 달리 시 주석의 책사이자 '중남해(中南海) 제1 브레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왕 주임이 최초 무대 전면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그는 막후에서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부터 시 주석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책사 역할을 도맡고 있다.아울러 그는 공산당 당장에 들어 있는 장쩌민의 '3개 대표론'과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관' 등 지도이념을 만드는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불가사의에 가까운 존재'다.한편 일대일로 영도소조는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당시 장 부총리가 일대일로 영도소조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대일로 전략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그가 조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