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 특별전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를 31일부터 6월7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연다.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과 공동주최하는 전시는 안중근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하얼빈 의거 전·후 안중근의 모습을 조명하고 그가 말한 의거의 목적인 국권 회복과 동양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소개한다.‘하얼빈 역에 울린 총성’ 코너에서는 애국계몽운동에서 의거에 이르기까지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안중근 삶의 여정을 돌아본다.‘안중근 의사의 의거 사실을 묻는 전보’, 의거 다음 날 발행된 ‘경성일보 호외’, 의병활동 과정에서 ‘빌렘 신부에게 보낸 엽서’ 등이 실물 자료로 전시된다. 안중근이 말한 일본의 침략상과 관련해 당시 정세를 보여주는 유물도 선보인다.‘뤼순에 울린 외침’ 코너는 안중근이 재판정에서 밝힌 의거의 진정한 목적과 동양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필사본으로 전해지는 ‘동양평화론’과 더불어 안중근의 마음을 새긴 친필 유묵 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낸 유묵 ‘박학어문약지이례(博學於文約之以禮)’(보물 제5
사나이들만의 이야기 있는 전통 춤사위 공연과 젊고 시원한 소리꾼과 에스닉 퓨전밴드의 공연이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풍류사랑방의 4월 첫 주 공연을 꾸민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대표 남성 무용수 11명이 한 무대에 올라 호방한 궁중무용과 민속춤을 보여주는 '남무전-궁의 하루'는 4월1일 오후 '수요춤전'을 통해 볼 수 있다. 나라의 화평과 백성들의 생활을 염려한 임금이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가 전국을 다니며 살펴보는 이야기로 춤과 함께 풀어낸다. 임금으로부터 어명을 받기까지 왕실의 의례를 보여주는 1부와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민속 춤사위를 선보이는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왕 앞에서 춤을 추는 '무산향'을 시작으로 왕이 직접 추는 '태평무', 왕이 베푼 향연에서 고을 수령들이 췄던 '진쇠춤', 왕의 어명을 받은 암행어사의 춤 '장한가'로 이어진다. 2부는 황해도 해서지방의 익살스럽고 경쾌한 '봉산탈춤'과 경기지역의 '살풀이', 전라도의 '진도북춤', 영남의 '동래학춤'으로 진행된다. 궁중춤과 민속춤을 고루 감상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이 왕실 안팎의 이야기로 춤을 엮어 역사성과 의미를 다루고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일본에서 독창회를 연다.30일 소속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임형주는 4월8일 오후 7시 일본의 카네기홀로 통하는 도쿄 산토리홀 내 블루로즈홀에서 '2015 광주U대회(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한일수교 50주년 기념 독창회'를 펼친다. 산토리홀의 블루로즈홀은 그 동안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다. 특히 지난 2007년 1월22일 수준급의 바이올린 및 비올라 실력을 자랑하는 아키히토 일왕의 아들 나루히토 왕세자와 지휘자 정명훈 등의 한일 대표 음악가들이 함께 '한일친선음악회'를 연 곳이기도 하다. 임형주는 독창회에서 대표곡인 '하월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비롯해 지난 25일 일본에 발매된 그의 정규 5집 '파이널리(Finally)' 수록곡을 들려준다. 팝, 재즈도 아우른다. 일본의 피아니스트 야스코 오노가 반주를 담당한다. 임형주는 "내가 태어난 해인 1986년 개관한 도쿄 산토리홀에 내 이름 석자를 걸고 독창회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 "좋은 공연을 펼쳐 일본의 음악 애호가들과 저의 오랜 일본 팬분들께 멋진 공연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형주는 도쿄 산토리홀 독창회에 앞서 5일 오후 4시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
LDP(Laboratory Dance Project)무용단은 한국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심장으로 통하다. 붉은색 로고에서 엿볼 수 있듯 열정적이고 저돌적이다. 2001년 창단 이후 이용우, 김영진, 김성훈, 김판선, 차진엽, 이인수 등 현대무용계의 간판 무용수들이 활약했다. 이선태, 안남근, 윤나라, 류진욱, 임샛별 등 엠넷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이름을 알린 무용수들이 현재 몸담고 있다. LDP무용단 제5대 신임대표로 선출된 현대무용가 김동규(35) 씨는 최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기자를 만나 "무용단 이름에 실험실(Laboratory)이 포함된 것에서 보듯 처음처럼 계속해서 실험적인 도전을 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무용단의 명칭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좋은 레퍼토리를 만들면서 단순히 노동이 아니라 신선한 실험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단원들이 함께 고민하는 일이다."LDP무용단은 무엇보다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널리 알려졌다. 무용단과 관련된 모든 일이 약 30명 단원들의 투표와 토론으로 결정된다. 김 신임 대표 선출 역시 LDP 무용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그는 무용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국악과 타 예술 장르의 협업 무대로 꾸미는 풍류사랑방의 기획공연 '금요공감' 3월 무대가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이 젊은 국악 관객 개발과 국악 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기획으로 지난 6일 첫 선을 보였다 전자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풍류사랑방에서 국악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되 피아노와 기타, 드럼 등 그동안 국악과 함께 흔히 연주되지 않은 악기와 협업했다. 무용 등 타 예술 장르와의 실험을 이어가기도 했다. 3월 한 달간 총 4팀이 무대를 꾸몄다.기존 공연보다 관객들의 연령층이 젊어졌다. 올해 초부터 2월까지 가장 많은 공연 예매자의 연령층은 40대로 35.6%를 보였다.3월은 20대가 25.3%로 가장 많았고 10대도 22.9%를 차지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20대 이하 관객층이 절반 가까운 48.2%를 보여 관객층이 한층 젊어졌다"고 알렸다. 관객 구성도 다양해졌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국악 전공자나 국악 애호가 층이 많았지만 공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악 외 전공 대학생 단체 관람을 비롯해 배우, 소설가, 아나운서, 방송 작가 및 클래식 동호인, 화랑 관계자 등 다양한 관객
노벨문학상을 받은 '스웨덴 국민시인' 토머스 트란스트뢰메르가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27일(현지시간) 스웨덴 보니에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전날 트란스트뢰메르가 급성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트란스트뢰메르는 1931년 스톡홀름에서 교사인 어머니와 기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고, 스웨덴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1954년 '17개의 시'로 문단에 등단했다. 트란스트로메르는 인간 마음의 신비에 대한 은유와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칸디나비아가 배출한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그의 작품들은 한국어를 포함해 6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 북미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시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는 '창문들 그리고 돌들' '발틱' '슬픈 곤돌라' 등이 있다. 그는 1990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반신마비로 대화가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했었다. 아울러 그는 1990년대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가 2011년 수상 영예를 안았다.
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1차 오체투지를 벌였다.이번 오체투지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 불교시민단체 네트워크, 일반 노동자, 시민 등 20여명이 참여했다.오체투지는 불교에서 행하는 큰절의 형태를 말한다. 참여자들은 약 1시간30여분에 걸쳐 길바닥에 몸을 완전히 붙여 엎드리는 형태의 오체투지를 다섯보마다 행하며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 관계자는 "오체투지 한걸음 한걸음에 세월호 인양을 바라는 간절함과 세월호 1주기 이전에 정부가 인양 결정을 내릴 것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도했다"며 "세월호가 인양되는 그날까지 2차, 3차 오체투지하면서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신작인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를 한국 초연한다. 26일 공연제작사 적도에 따르면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5월1일부터 7월5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른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뮤지컬로도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원작이다. 지난해 3월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초연했다. 미타니 코키 특유의 웃음과 코드가 더해져 원작과는 전혀 다른 '웃긴' 이야기가 됐다. 인간의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는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모두가 깜빡 속을만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 앞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가 찾아오면서 잇따른 해프닝이 벌어진다. 배우 정웅인과 최원영이 지킬 박사를 연기한다. 정웅인이 이 작품으로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루시' 역을 맡은 배우 신의정이 이브를 연기한다. 그녀는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도 연기한다. 악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봄과 함께 시작된 새 학기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과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청소년 박물관 탐구반’을 운영한다.‘청소년 박물관 탐구반’은 학생들이 전시품을 감상하고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방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상설전시관 전시품 중 교과서에 게재된 전시품을 중심으로 복제품을 활용해 발굴과정부터 실측·기록, 보고서 작성 등 문화재 연구의 기초적인 서술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모둠별 토론을 통해 궁금한 점을 확인하는 등 전시유물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다.중·고등학교 학급과 동아리반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30분에 운영된다. 목요일 오전 9시에도 참가를 원하면 사전협의 후 참여할 수 있다.참가신청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에서 하면 된다. 학교별 담당교사가 참가신청서 작성 후 제출을 완료해야 최종 참가학교로 확정된다. 접수는 선착순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이 '2015 구스타보 두다멜 LA 필하모닉 내한공연'의 리허설 모습을 무료로 참관할 수 있는 '오픈 리허설'을 연다.25~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의 첫째날 공연 직전 학생들이 리허설을 참관할 수 있다.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스타보 두다멜:세계를 정복한 엘 시스테마의 음악청년'(미래를소유한사람들)을 쓴 정혜영 작가의 강연도 진행한다.참관하는 청소년들에게 공연관람의 기회까지 제공한다.오픈 리허설이란 공연 직전에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최종 리허설을 참관할 수 있도록 일부 객석을 오픈하는 것이다. 음악도들에게는 세계 정상 오케스트라의 연습 과정을 참관할 수 있어 '무료 공개 레슨' 의미도 있다.이번 오픈 리허설에는 '한국의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꿈 오케스트라 청소년 단원들을 비롯해 금호 영재, 금호 영아티스트 음악가 등 100여 명이 초대됐다. 특히 '꿈의 오케스트라'는 베네수엘라의 취약층 청소년 음악교육제도인 '엘 시스테마'를 표방하는 교육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10년부터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 '음악을 통한 사회통합에의 기여'를 모토로 전